박 전 대통령, 유영하 지지선언 “가장 힘들 때 곁에”

입력 2022.04.09 (06:16) 수정 2022.04.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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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이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 곁에서 함께 한 사람"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는데, 대구시장 선거에 변수로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 이후 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치적 메시지는 대구시장 예비후보, 유영하 변호사를 지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제가)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도, 부탁 이전에 '이심전심'이라 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했습니다."]

자신을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고, 인연을 부정할 때도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친박계'를 향한 불만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일찍이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친박' 김재원 의원은 개인적 발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원/대구시장 예비후보 :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시고, 그에 대해서 개인적인 감정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홍준표 의원은 SNS에 "대구시장 경선이 전직 대통령 팔이로 변질 되었다"라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예비후보 : "좀 부적절합니다. (어떤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보시는지?) 그건 기자 여러분들이 판단하시고요."]

이런 반발에 유 변호사는 후원회장을 고사했어야 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후광에 기댄다는 비난, 감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영하/대구시장 예비후보 : "'정치에 개입하신다' 이런 의견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건 굉장히 과장된 해석이 아닌가..."]

김재원 의원과 유 변호사 모두, '친박 단일화'엔 선을 그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찾아뵙겠다던 윤석열 당선인은, 다음 주 초 지역순회 첫 일정으로 1박 2일 대구 경북을 찾습니다.

만남이 아직 조율되진 않았다고 양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 : 김민준 영상편집 : 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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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유영하 지지선언 “가장 힘들 때 곁에”
    • 입력 2022-04-09 06:16:46
    • 수정2022-04-09 08: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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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이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 곁에서 함께 한 사람"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는데, 대구시장 선거에 변수로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 이후 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치적 메시지는 대구시장 예비후보, 유영하 변호사를 지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제가)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도, 부탁 이전에 '이심전심'이라 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했습니다."]

자신을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고, 인연을 부정할 때도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친박계'를 향한 불만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일찍이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친박' 김재원 의원은 개인적 발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원/대구시장 예비후보 :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시고, 그에 대해서 개인적인 감정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홍준표 의원은 SNS에 "대구시장 경선이 전직 대통령 팔이로 변질 되었다"라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예비후보 : "좀 부적절합니다. (어떤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보시는지?) 그건 기자 여러분들이 판단하시고요."]

이런 반발에 유 변호사는 후원회장을 고사했어야 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후광에 기댄다는 비난, 감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영하/대구시장 예비후보 : "'정치에 개입하신다' 이런 의견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건 굉장히 과장된 해석이 아닌가..."]

김재원 의원과 유 변호사 모두, '친박 단일화'엔 선을 그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찾아뵙겠다던 윤석열 당선인은, 다음 주 초 지역순회 첫 일정으로 1박 2일 대구 경북을 찾습니다.

만남이 아직 조율되진 않았다고 양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 : 김민준 영상편집 : 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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