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차역 공격에 집속탄 사용”…“마카리우서도 집단학살”

입력 2022.04.09 (21:21) 수정 2022.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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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전해드린 대로 지금 전쟁 상황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주요 전선이 형성돼 있고 여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두 나라가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의 한 기차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습니다.

신지수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특파원은 지금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신 특파원. 민간인들 피해가 컸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떻게 파악됐습니까.

[기자]

네. 폭격으로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50명이 사망했고, 300명이 다쳤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격을 당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은 평소에도 늘 사람들이 붐비는 역사로 돈바스 인근 지역에 있습니다.

특히 미사일 공습이 이뤄진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는 돈바스 공습 경고 이후에 피란길에 오른 사람들로 많이 붐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렉산드르/크라마트로스크시 시장 : "가차역 공중에서 폭발한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평소와 같이 4000명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집속탄은 미사일에 장착된 소형 폭탄들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넓은 지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로 국제사회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기차역 공습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미 국방부는 돈바스 공습에 앞서 우크라이나군 보급선을 파괴하기 위해 철도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후퇴하고,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는 소식을 우리가 보도한 바 있는데, 집단 학살 정황이 또 나왔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측은 키이우 서쪽에 있는 마카리우라는 지역에서, 시신 132구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파트와 병원 등을 포함해서 도시의 45%가 파괴됐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구소련제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제공했고, 영국도 대공, 대전차 미사일 무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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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기차역 공격에 집속탄 사용”…“마카리우서도 집단학살”
    • 입력 2022-04-09 21:21:14
    • 수정2022-04-09 22:08:45
    뉴스 9
[앵커]

저희가 전해드린 대로 지금 전쟁 상황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주요 전선이 형성돼 있고 여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두 나라가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의 한 기차역에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됐습니다.

신지수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특파원은 지금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신 특파원. 민간인들 피해가 컸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떻게 파악됐습니까.

[기자]

네. 폭격으로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50명이 사망했고, 300명이 다쳤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격을 당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은 평소에도 늘 사람들이 붐비는 역사로 돈바스 인근 지역에 있습니다.

특히 미사일 공습이 이뤄진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는 돈바스 공습 경고 이후에 피란길에 오른 사람들로 많이 붐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렉산드르/크라마트로스크시 시장 : "가차역 공중에서 폭발한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평소와 같이 4000명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집속탄은 미사일에 장착된 소형 폭탄들이 공중에서 터지면서 넓은 지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로 국제사회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기차역 공습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미 국방부는 돈바스 공습에 앞서 우크라이나군 보급선을 파괴하기 위해 철도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후퇴하고,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는 소식을 우리가 보도한 바 있는데, 집단 학살 정황이 또 나왔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 측은 키이우 서쪽에 있는 마카리우라는 지역에서, 시신 132구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파트와 병원 등을 포함해서 도시의 45%가 파괴됐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구소련제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제공했고, 영국도 대공, 대전차 미사일 무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안민식/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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