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산불 확산…‘산불 2단계’ 발령

입력 2022.04.09 (21:26) 수정 2022.04.09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인 오늘, 충남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서산 산불은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충남 서산 산불 현장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오늘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곳인데, 불길은 어느 정도나 잡혔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충남 서산의 산불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은 90%가량입니다.

최대 초속 20미터에 이르는 강한 남서풍이 불면서 불을 끄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해가 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지상 인력 일부가 남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9일) 오전 10시 50분쯤이었습니다.

불은 고풍리 산 중턱의 한 묘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발화점이 여러 곳이어서 아직 확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불이 강한 바람에 능선을 타고 번지자, 오후 1시쯤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진화 헬기 24대와 진화장비 54대, 소방과 경찰,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천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습니다만, 인근 마을 주택 3채와 창고 2동, 청소년 수련시설 1개동 등이 불에 탔습니다.

고풍리와 인근 고산리, 팔중리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에 대피했다가 귀가했고, 두 가구 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현재 시설에 남아있습니다.

한편, 오후 1시쯤에는 청양군에서, 오후 네시 사십분쯤에는 계룡에서 산불이 나, 진화되는 등 오늘 하루 충남에서만 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 20여 대를 다시 투입해 나머지 불길을 완전히 정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산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서산 산불 확산…‘산불 2단계’ 발령
    • 입력 2022-04-09 21:26:04
    • 수정2022-04-09 22:05:09
    뉴스9(대전)
[앵커]

주말인 오늘, 충남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서산 산불은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충남 서산 산불 현장 연결합니다.

박연선 기자, 오늘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곳인데, 불길은 어느 정도나 잡혔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충남 서산의 산불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은 90%가량입니다.

최대 초속 20미터에 이르는 강한 남서풍이 불면서 불을 끄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해가 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지상 인력 일부가 남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9일) 오전 10시 50분쯤이었습니다.

불은 고풍리 산 중턱의 한 묘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발화점이 여러 곳이어서 아직 확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불이 강한 바람에 능선을 타고 번지자, 오후 1시쯤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진화 헬기 24대와 진화장비 54대, 소방과 경찰,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천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습니다만, 인근 마을 주택 3채와 창고 2동, 청소년 수련시설 1개동 등이 불에 탔습니다.

고풍리와 인근 고산리, 팔중리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에 대피했다가 귀가했고, 두 가구 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현재 시설에 남아있습니다.

한편, 오후 1시쯤에는 청양군에서, 오후 네시 사십분쯤에는 계룡에서 산불이 나, 진화되는 등 오늘 하루 충남에서만 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 20여 대를 다시 투입해 나머지 불길을 완전히 정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산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