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하는 기상이변…학교 ‘환경 교육’ 강화

입력 2022.04.11 (08:00) 수정 2022.04.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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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달째 비 한방울 없는 건조한 날씨 속에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등 기상 변화의 피해가 이제 우리네 현실이 됐는데요,

일선 학교에서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실천형 환경 교육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수업시간, 선생님께 플라스틱과 유리 등 각종 물질의 성질을 배운 뒤, 물질 종류에 따라서 쓰레기 분류를 직접 해봅니다.

수업에서 과제를 완료한 아이들,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합니다.

[정지유/대구 팔달초등학교 3학년 : "집에 가서, 집에 엄마가 쓰레기 모아뒀거든요. 엄마랑 같이 쓰레기 분리수거 할 거예요. 플라스틱하고 알루미늄하고 그런 거 나눌 거예요."]

교사들도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느끼고 실천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박준식/대구 팔달초등학교 교사 : "잔반을 최대한 덜 남긴다든지 전기를 아껴 쓴다든지. 우리가 평소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도(강화시키고.)"]

역대급 피해를 낸 울진 산불 등 기후 변화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탄소중립 논의가 국제적으로 이뤄지는 등 환경 이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

정부가 올해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 방침을 정한 가운데, 대구에선 학교 텃밭 가꾸기 등을 실천하는 탄소중립 교육 시범학교 9곳을 선정했고, 경북도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안 전면 개정에 따라 생활 속 환경보전 교육을 강화합니다.

[류선기/경북교육청 정책혁신과 장학사 :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아이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면서 생태 역량을 키우고, 실천 역량을 키우도록 체험 실습 위주의 수업을(늘리겠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이 얼마나 충실하냐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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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화하는 기상이변…학교 ‘환경 교육’ 강화
    • 입력 2022-04-11 08:00:32
    • 수정2022-04-11 08: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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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달째 비 한방울 없는 건조한 날씨 속에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등 기상 변화의 피해가 이제 우리네 현실이 됐는데요,

일선 학교에서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실천형 환경 교육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수업시간, 선생님께 플라스틱과 유리 등 각종 물질의 성질을 배운 뒤, 물질 종류에 따라서 쓰레기 분류를 직접 해봅니다.

수업에서 과제를 완료한 아이들,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합니다.

[정지유/대구 팔달초등학교 3학년 : "집에 가서, 집에 엄마가 쓰레기 모아뒀거든요. 엄마랑 같이 쓰레기 분리수거 할 거예요. 플라스틱하고 알루미늄하고 그런 거 나눌 거예요."]

교사들도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느끼고 실천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박준식/대구 팔달초등학교 교사 : "잔반을 최대한 덜 남긴다든지 전기를 아껴 쓴다든지. 우리가 평소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도(강화시키고.)"]

역대급 피해를 낸 울진 산불 등 기후 변화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탄소중립 논의가 국제적으로 이뤄지는 등 환경 이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

정부가 올해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 방침을 정한 가운데, 대구에선 학교 텃밭 가꾸기 등을 실천하는 탄소중립 교육 시범학교 9곳을 선정했고, 경북도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안 전면 개정에 따라 생활 속 환경보전 교육을 강화합니다.

[류선기/경북교육청 정책혁신과 장학사 :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아이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면서 생태 역량을 키우고, 실천 역량을 키우도록 체험 실습 위주의 수업을(늘리겠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이 얼마나 충실하냐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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