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지났지만, 생활 방식 안 바꾸면 재유행”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전라북도는 유행의 정점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집도를 낮추는 등의 노력이 없으면 언제든 재유행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선별진료소입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라지만, 기다리지 않고도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긴 줄을 서야 했던 지난 1월 주말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난달부터 동네 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고 확진자 수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별진료소 관계자 : "하루에 4천 명, 5천 명도 오셔서 검사를 많이 받으셨는데 지금은 하루에 1천 명에서 1천5백 명.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지난 나흘 동안 전북지역 하루 확진자는 6천 명에서 8천 명 선.

이달 들어서는 만 명을 넘은 날이 이틀에 그쳤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열흘 넘게 1 이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집도를 낮추는 등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언제라도 다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앞으로 다양한 변이들이 출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방식의 개선, 노력들이 없다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편 전국의 선별진료소들이 해오던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됩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60살 이상 고령자 등에 대한 PCR 검사만 하며, 그 밖의 경우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집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