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의 변신…복합문화공간으로

입력 2022.04.11 (10:17) 수정 2022.04.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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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도서관'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학교 도서관은 독서 수업을 위한 교실과 북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도서관 한쪽에 마련된 '글마루'라는 공간, 읽었던 책의 내용을 토대로 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읽었던 책을) 도서관에서 가져와서 책을 바탕으로 다시 학습지의 질문들을 채워봅시다."]

학생들은 바로 옆 도서관 책꽂이로 향한 뒤 책을 골라 교실로 돌아옵니다.

이 학교는 도서관 속 교실에서 모든 학급이 매주 1시간씩 독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천현석/강남초등학교 교사 : "읽은 책을 토대로 바로 옆 공간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독서의 일상화라고 해야 되나?"]

쉬는 시간 계단에 앉고, 쿠션에 기대어 책을 읽는 학생들, 도서관 곳곳이 쉼터이자 열람실입니다.

[이연아/강남초등학교 6 학년 : "쉬는 분위기라서 저는 같이 쉬면서 공부하는 느낌이라서 괜찮은 것 같아요."]

한 중학교 도서관에서도 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목표로 모든 학생이 도서관 수업을 받습니다.

맞은편에는 책을 읽으며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이른바 '북 카페'가 조성됐습니다.

강화 유리로 만든 복도 벽면은 학생들을 위한 표현의 공간입니다.

토론 학습실과 진로활동실을 포함해 이 층은 토론과 사색의 장이 됐습니다.

[김순선/무거중학교 교감 :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친구들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복합적인 공간입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 37억여 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1억 5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과거 딱딱하고 무거운 공간이었던 학교 도서관이 독서 수업을 위한 교실은 물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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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도서관의 변신…복합문화공간으로
    • 입력 2022-04-11 10:17:21
    • 수정2022-04-11 10:37:13
    930뉴스(창원)
[앵커]

'학교 도서관'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학교 도서관은 독서 수업을 위한 교실과 북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도서관 한쪽에 마련된 '글마루'라는 공간, 읽었던 책의 내용을 토대로 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읽었던 책을) 도서관에서 가져와서 책을 바탕으로 다시 학습지의 질문들을 채워봅시다."]

학생들은 바로 옆 도서관 책꽂이로 향한 뒤 책을 골라 교실로 돌아옵니다.

이 학교는 도서관 속 교실에서 모든 학급이 매주 1시간씩 독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천현석/강남초등학교 교사 : "읽은 책을 토대로 바로 옆 공간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독서의 일상화라고 해야 되나?"]

쉬는 시간 계단에 앉고, 쿠션에 기대어 책을 읽는 학생들, 도서관 곳곳이 쉼터이자 열람실입니다.

[이연아/강남초등학교 6 학년 : "쉬는 분위기라서 저는 같이 쉬면서 공부하는 느낌이라서 괜찮은 것 같아요."]

한 중학교 도서관에서도 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목표로 모든 학생이 도서관 수업을 받습니다.

맞은편에는 책을 읽으며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이른바 '북 카페'가 조성됐습니다.

강화 유리로 만든 복도 벽면은 학생들을 위한 표현의 공간입니다.

토론 학습실과 진로활동실을 포함해 이 층은 토론과 사색의 장이 됐습니다.

[김순선/무거중학교 교감 :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친구들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복합적인 공간입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 37억여 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1억 5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과거 딱딱하고 무거운 공간이었던 학교 도서관이 독서 수업을 위한 교실은 물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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