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사장 ‘검찰 수사권 폐지’ 대응 회의…김오수 “총장직 연연 안 해”
입력 2022.04.11 (19:02)
수정 2022.04.11 (2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일선 검찰청 검사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8일 전국 고검장 회의에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총장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하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 수사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건 선진법제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되면 부패, 기업, 경제,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총장은 중요한 제도 변화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청하는 한편, 검찰 구성원 모두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회의에는 대검 박성진 차장과 예세민 기조부장, 전국 18곳의 지검장 등이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을 비롯해 대구, 수원, 인천, 제주 등 일선 검찰청에서도 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문제의 본질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라며 "좋은 수사,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왜 일사불란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일선 검찰청 검사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8일 전국 고검장 회의에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총장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하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 수사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건 선진법제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되면 부패, 기업, 경제,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총장은 중요한 제도 변화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청하는 한편, 검찰 구성원 모두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회의에는 대검 박성진 차장과 예세민 기조부장, 전국 18곳의 지검장 등이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을 비롯해 대구, 수원, 인천, 제주 등 일선 검찰청에서도 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문제의 본질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라며 "좋은 수사,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왜 일사불란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검사장 ‘검찰 수사권 폐지’ 대응 회의…김오수 “총장직 연연 안 해”
-
- 입력 2022-04-11 19:02:36
- 수정2022-04-11 20:41:40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일선 검찰청 검사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8일 전국 고검장 회의에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총장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하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 수사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건 선진법제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되면 부패, 기업, 경제,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총장은 중요한 제도 변화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청하는 한편, 검찰 구성원 모두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회의에는 대검 박성진 차장과 예세민 기조부장, 전국 18곳의 지검장 등이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을 비롯해 대구, 수원, 인천, 제주 등 일선 검찰청에서도 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문제의 본질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라며 "좋은 수사,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왜 일사불란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일선 검찰청 검사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8일 전국 고검장 회의에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총장은 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하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 수사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건 선진법제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되면 부패, 기업, 경제,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총장은 중요한 제도 변화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청하는 한편, 검찰 구성원 모두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회의에는 대검 박성진 차장과 예세민 기조부장, 전국 18곳의 지검장 등이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을 비롯해 대구, 수원, 인천, 제주 등 일선 검찰청에서도 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문제의 본질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라며 "좋은 수사,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왜 일사불란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신남규
-
-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천효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