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잊힌 공간, 문화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2022.04.11 (19:55) 수정 2022.04.11 (2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쓸모가 없어져 잊히고 버려졌다가 사람들의 작은 노력으로 다시 태어나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새 건물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을 전하는 그 현장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지역의 버려진 창고나 낡은 건물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은 곳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사람 흔적 드물고, 불 꺼진 장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중인데요.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남해 앞바다의 수려한 경관을 따라가면 보이는 곳 남해각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 남해대교를 전망할 수 있는 관광 명소이자 휴게 공간이었습니다.

남해 관문의 시작점이지만, 들어오는 길목이 여러 개 생기면서 점점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고 자연스레 쇠퇴했는데요.

오랜 시간 폐허 공간이었던 남해각이 재생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용희/남해군 남해읍 : "남해대교는 지나가도 남해각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돼 아주 좋아요."]

오래된 건물을 허물기보다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었는데요.

남해각이 여관이던 시절 사용했던 물건이 전시돼 과거로 시간여행도 떠날 수 있습니다.

추억이 담긴 이야기와 정겨운 사진은 그 시절, 이 공간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 줍니다.

전시공간에는 남해대교와 남해각을 재해석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문화예술 공간뿐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소통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김애진/남해관광문화재단 대리 : "지역민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곳과 남해를 찾는 관광객이 여행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해 남해군만의 색깔을 담은 복합관광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여행이나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누리고 싶을 때 이곳에서 피크닉 세트도 무료로 빌릴 수 있는데요.

추억 남기기에 사진은 빼놓을 수 없겠죠?

[김아름/남해군 미조면 : "대여해 준다고 해서 빌렸는데, 생각보다 여기 풍경도 되게 좋고 자연도 예뻐서 좋은 것 같아요."]

남해의 최남단 미조면입니다.

10여 년 동안 주인 없이 방치된 폐 냉동창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냉각용 열교환기는 과거에 여기가 냉동창고였다는 걸 알려주는데요.

철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니 하나의 설치미술 작품이 됐습니다.

[오은희/서울시 성북구 : "옛날 냉동창고에 쓰던 파이프를 전부 그대로 뒀더라고요. '냉동창고였구나!'라는 것을 좀 인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흔적과 함께 공간을 개조해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는데요.

마을과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주민들의 땀이 서린 공간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주민과 함께 만든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김이룸/남해군 미조면 :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지나갈 때마다 무섭고 그랬는데, 카페나 미술관처럼 바뀌어서 멋지고 특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카페에서는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는데요.

눈으로도 봐도 예쁘고, 맛도 좋은 건강한 음식으로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재범/○○복합문화공간 요리사 :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게 겹치지 않는 메뉴를 팔면서도, 특산물 재료를 저희가 사용해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얼음 수조였던 공간은 멋진 공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음악을 들으니 마치 배 위에 있는 듯 이색적인데요.

음악에 깊이 빠져 봅니다.

이 외에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나들이 나서기 좋은 산뜻한 봄날,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봤는데요.

잊혀가던 옛 명소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다시금 활기 띠길 기대해봅니다.

진주 도심-금산교 6차로 확장 구간 개통

진주 도심과 금산면을 잇는 금산교 6차로 확장 구간이 오늘(11일) 개통했습니다.

진주시는 100억 원을 들여 금산교 차로를 6차로로, 보행로는 기존보다 세 배 넓히는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진주시는 출퇴근 시각 해당 구간 차량 정체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진청 ‘꿀벌 폐사 규명’ 현장대응단 운영

농촌진흥청이 지난 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 폐사와 봉군 소실 문제와 관련해 추적 조사를 벌이고 현장대응단을 구성합니다.

농촌진흥청은 피해가 난 농가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오는 10월까지 격월로 현장 점검과 추적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상국립대 등 6곳 스마트 가전 인재 양성

경상국립대학교와 부산대, 인제대 등 동남권 6개 대학 컨소시엄이 스마트 가전 지능화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합니다.

이들 대학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6년 동안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가전산업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동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진주] 잊힌 공간, 문화로 다시 태어나다
    • 입력 2022-04-11 19:55:54
    • 수정2022-04-11 20:41:41
    뉴스7(창원)
[앵커]

쓸모가 없어져 잊히고 버려졌다가 사람들의 작은 노력으로 다시 태어나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새 건물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을 전하는 그 현장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지역의 버려진 창고나 낡은 건물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은 곳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사람 흔적 드물고, 불 꺼진 장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중인데요.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남해 앞바다의 수려한 경관을 따라가면 보이는 곳 남해각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 남해대교를 전망할 수 있는 관광 명소이자 휴게 공간이었습니다.

남해 관문의 시작점이지만, 들어오는 길목이 여러 개 생기면서 점점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고 자연스레 쇠퇴했는데요.

오랜 시간 폐허 공간이었던 남해각이 재생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용희/남해군 남해읍 : "남해대교는 지나가도 남해각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돼 아주 좋아요."]

오래된 건물을 허물기보다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었는데요.

남해각이 여관이던 시절 사용했던 물건이 전시돼 과거로 시간여행도 떠날 수 있습니다.

추억이 담긴 이야기와 정겨운 사진은 그 시절, 이 공간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 줍니다.

전시공간에는 남해대교와 남해각을 재해석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문화예술 공간뿐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소통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김애진/남해관광문화재단 대리 : "지역민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곳과 남해를 찾는 관광객이 여행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해 남해군만의 색깔을 담은 복합관광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여행이나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누리고 싶을 때 이곳에서 피크닉 세트도 무료로 빌릴 수 있는데요.

추억 남기기에 사진은 빼놓을 수 없겠죠?

[김아름/남해군 미조면 : "대여해 준다고 해서 빌렸는데, 생각보다 여기 풍경도 되게 좋고 자연도 예뻐서 좋은 것 같아요."]

남해의 최남단 미조면입니다.

10여 년 동안 주인 없이 방치된 폐 냉동창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냉각용 열교환기는 과거에 여기가 냉동창고였다는 걸 알려주는데요.

철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니 하나의 설치미술 작품이 됐습니다.

[오은희/서울시 성북구 : "옛날 냉동창고에 쓰던 파이프를 전부 그대로 뒀더라고요. '냉동창고였구나!'라는 것을 좀 인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흔적과 함께 공간을 개조해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는데요.

마을과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주민들의 땀이 서린 공간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주민과 함께 만든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김이룸/남해군 미조면 :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지나갈 때마다 무섭고 그랬는데, 카페나 미술관처럼 바뀌어서 멋지고 특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카페에서는 지역의 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는데요.

눈으로도 봐도 예쁘고, 맛도 좋은 건강한 음식으로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재범/○○복합문화공간 요리사 :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게 겹치지 않는 메뉴를 팔면서도, 특산물 재료를 저희가 사용해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얼음 수조였던 공간은 멋진 공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음악을 들으니 마치 배 위에 있는 듯 이색적인데요.

음악에 깊이 빠져 봅니다.

이 외에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나들이 나서기 좋은 산뜻한 봄날,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봤는데요.

잊혀가던 옛 명소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다시금 활기 띠길 기대해봅니다.

진주 도심-금산교 6차로 확장 구간 개통

진주 도심과 금산면을 잇는 금산교 6차로 확장 구간이 오늘(11일) 개통했습니다.

진주시는 100억 원을 들여 금산교 차로를 6차로로, 보행로는 기존보다 세 배 넓히는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진주시는 출퇴근 시각 해당 구간 차량 정체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진청 ‘꿀벌 폐사 규명’ 현장대응단 운영

농촌진흥청이 지난 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 폐사와 봉군 소실 문제와 관련해 추적 조사를 벌이고 현장대응단을 구성합니다.

농촌진흥청은 피해가 난 농가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오는 10월까지 격월로 현장 점검과 추적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상국립대 등 6곳 스마트 가전 인재 양성

경상국립대학교와 부산대, 인제대 등 동남권 6개 대학 컨소시엄이 스마트 가전 지능화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합니다.

이들 대학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6년 동안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가전산업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동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