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전 임시정부 ‘재외국민 인구조사’…멕시코 독립운동 확인
입력 2022.04.11 (21:45)
수정 2022.04.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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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3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임시정부가 세금을 걷기 위해 해외 거주 국민들의 인구 조사를 한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정부의 역할과 국민의 책임이 담겼는데, 독립운동가들의 후손 명단이 기재돼 서훈을 추서하는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바랜 서류들입니다.
'재묵 동포인구등록'이라고 쓰여진 이 서류들, 과거 '묵국'은 멕시코를 뜻했습니다.
즉, 멕시코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현황을 담은 서류로 103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른바 '인구세'를 걷기 위해 이민 2세대의 현황을 파악한 자료입니다.
253장의 서류에는 당시 16살 이하의 청소년과 어린이 8백여 명의 가족관계와 주소 등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 1919년 작성된 11살 김택룡 군의 가족 내역을 보니 아버지의 이름은 김세원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김세원 선생은 1905년 멕시코로 건너간 뒤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보냈던 독립운동가로 2015년에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은 김택룡을 포함해 모두 5명, 이들도 독립운동자금을 국내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훈 추서는 되지 않았습니다.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분들이 1930년, 1940년에 성인이 됐을 때 인구세도 내고 의무금, 외교비, 광복비 이런 걸 냈기 때문에 그분들을 서훈 추서 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요."]
김세원 선생의 동생이자 멕시코에서 독립운동의 주축이었던 김윤원 선생의 경우 서훈을 받고도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을 못 한 상황.
김윤원 선생의 아들 4명도 동포인구등록에 기재돼 서훈 전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영언/재외 한인학회 회장 : "그분들에 대한 새로운 자료와 그분들의 정체성, 그분들의 뿌리 이런 것들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번 발굴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외동포인구등록 서류는 해외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찾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오늘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3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임시정부가 세금을 걷기 위해 해외 거주 국민들의 인구 조사를 한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정부의 역할과 국민의 책임이 담겼는데, 독립운동가들의 후손 명단이 기재돼 서훈을 추서하는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바랜 서류들입니다.
'재묵 동포인구등록'이라고 쓰여진 이 서류들, 과거 '묵국'은 멕시코를 뜻했습니다.
즉, 멕시코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현황을 담은 서류로 103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른바 '인구세'를 걷기 위해 이민 2세대의 현황을 파악한 자료입니다.
253장의 서류에는 당시 16살 이하의 청소년과 어린이 8백여 명의 가족관계와 주소 등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 1919년 작성된 11살 김택룡 군의 가족 내역을 보니 아버지의 이름은 김세원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김세원 선생은 1905년 멕시코로 건너간 뒤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보냈던 독립운동가로 2015년에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은 김택룡을 포함해 모두 5명, 이들도 독립운동자금을 국내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훈 추서는 되지 않았습니다.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분들이 1930년, 1940년에 성인이 됐을 때 인구세도 내고 의무금, 외교비, 광복비 이런 걸 냈기 때문에 그분들을 서훈 추서 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요."]
김세원 선생의 동생이자 멕시코에서 독립운동의 주축이었던 김윤원 선생의 경우 서훈을 받고도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을 못 한 상황.
김윤원 선생의 아들 4명도 동포인구등록에 기재돼 서훈 전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영언/재외 한인학회 회장 : "그분들에 대한 새로운 자료와 그분들의 정체성, 그분들의 뿌리 이런 것들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번 발굴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외동포인구등록 서류는 해외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찾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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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3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임시정부가 세금을 걷기 위해 해외 거주 국민들의 인구 조사를 한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정부의 역할과 국민의 책임이 담겼는데, 독립운동가들의 후손 명단이 기재돼 서훈을 추서하는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바랜 서류들입니다.
'재묵 동포인구등록'이라고 쓰여진 이 서류들, 과거 '묵국'은 멕시코를 뜻했습니다.
즉, 멕시코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현황을 담은 서류로 103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른바 '인구세'를 걷기 위해 이민 2세대의 현황을 파악한 자료입니다.
253장의 서류에는 당시 16살 이하의 청소년과 어린이 8백여 명의 가족관계와 주소 등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 1919년 작성된 11살 김택룡 군의 가족 내역을 보니 아버지의 이름은 김세원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김세원 선생은 1905년 멕시코로 건너간 뒤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보냈던 독립운동가로 2015년에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은 김택룡을 포함해 모두 5명, 이들도 독립운동자금을 국내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훈 추서는 되지 않았습니다.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분들이 1930년, 1940년에 성인이 됐을 때 인구세도 내고 의무금, 외교비, 광복비 이런 걸 냈기 때문에 그분들을 서훈 추서 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요."]
김세원 선생의 동생이자 멕시코에서 독립운동의 주축이었던 김윤원 선생의 경우 서훈을 받고도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을 못 한 상황.
김윤원 선생의 아들 4명도 동포인구등록에 기재돼 서훈 전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영언/재외 한인학회 회장 : "그분들에 대한 새로운 자료와 그분들의 정체성, 그분들의 뿌리 이런 것들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번 발굴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외동포인구등록 서류는 해외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찾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오늘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3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임시정부가 세금을 걷기 위해 해외 거주 국민들의 인구 조사를 한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정부의 역할과 국민의 책임이 담겼는데, 독립운동가들의 후손 명단이 기재돼 서훈을 추서하는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바랜 서류들입니다.
'재묵 동포인구등록'이라고 쓰여진 이 서류들, 과거 '묵국'은 멕시코를 뜻했습니다.
즉, 멕시코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현황을 담은 서류로 103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른바 '인구세'를 걷기 위해 이민 2세대의 현황을 파악한 자료입니다.
253장의 서류에는 당시 16살 이하의 청소년과 어린이 8백여 명의 가족관계와 주소 등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 1919년 작성된 11살 김택룡 군의 가족 내역을 보니 아버지의 이름은 김세원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김세원 선생은 1905년 멕시코로 건너간 뒤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보냈던 독립운동가로 2015년에 건국포장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은 김택룡을 포함해 모두 5명, 이들도 독립운동자금을 국내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서훈 추서는 되지 않았습니다.
[김재기/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분들이 1930년, 1940년에 성인이 됐을 때 인구세도 내고 의무금, 외교비, 광복비 이런 걸 냈기 때문에 그분들을 서훈 추서 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요."]
김세원 선생의 동생이자 멕시코에서 독립운동의 주축이었던 김윤원 선생의 경우 서훈을 받고도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을 못 한 상황.
김윤원 선생의 아들 4명도 동포인구등록에 기재돼 서훈 전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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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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