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산불 사흘째…산불 3단계 지속

입력 2022.04.12 (06:20) 수정 2022.04.12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현재 진화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밤새 산불 특수진화대원과 소방대원 480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로의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 데 가장 주력했는데요.

불이 난 곳은 산 정상부의 험준한 지역으로 민가와의 거리는 약 1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성 2리 주민 20여 명이 인근 면 사무소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까지 진화율은 50%, 산불영향구역은 238헥타르 이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심한 연무로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상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 데다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의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사방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민가 주변 방어에 집중하면서 지상 진화를 이어갔습니다.

날이 밝은 현재는 진화 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으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앵커]

강원도 양구에서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죠.

그쪽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 양구 지역의 진화율은 어제 저녁 7시 기준 75%로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아직까진 없는 상황인데요.

다만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759헥타르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구 지역도 잠잠했던 바람이 어제 오후들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확산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연무에 이어 돌풍까지 불면서 진화율은 75%에 머물렀습니다.

산림청 조사 결과 이번 산불은 50대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발화 추정 장소에서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북 군위군 산불 사흘째…산불 3단계 지속
    • 입력 2022-04-12 06:20:31
    • 수정2022-04-12 08:08:27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현재 진화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밤새 산불 특수진화대원과 소방대원 480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로의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 데 가장 주력했는데요.

불이 난 곳은 산 정상부의 험준한 지역으로 민가와의 거리는 약 1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성 2리 주민 20여 명이 인근 면 사무소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까지 진화율은 50%, 산불영향구역은 238헥타르 이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심한 연무로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가파른 경사 때문에 지상 인력의 진입이 어려운 데다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의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사방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민가 주변 방어에 집중하면서 지상 진화를 이어갔습니다.

날이 밝은 현재는 진화 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으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앵커]

강원도 양구에서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죠.

그쪽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원도 양구 지역의 진화율은 어제 저녁 7시 기준 75%로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아직까진 없는 상황인데요.

다만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759헥타르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구 지역도 잠잠했던 바람이 어제 오후들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확산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연무에 이어 돌풍까지 불면서 진화율은 75%에 머물렀습니다.

산림청 조사 결과 이번 산불은 50대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발화 추정 장소에서 정밀 감식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