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접수 마무리…공천 내홍 조짐?

입력 2022.04.12 (08:29) 수정 2022.04.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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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본선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검증과 경쟁이 시작됐는데요.

초반부터 '내홍' 조짐을 보이며, 공천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씨를 댕긴 건,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입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새 얼굴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대상에 '충북'을 포함시켰습니다.

지난주, 공천 접수 결과, 충북지사 선거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신청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사흘 전에도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등의 지방 선거 출마를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충북과 부산, 경남도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자 이외에 현직 의원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찾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자 확정을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공천관리위원회는, 충북지사 공천 신청을 한 김영환 전 국회의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공관위가, 지역별로 3배수의 경선 통과 원칙을 밝힌 만큼, 충북에서는 '컷오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향 출마', '출향인 논란'에다, 정치권의 '특정 후보 출마 권유'까지 이어지며, 결과에 따라서는, 후보 간의 내분이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도지사 예비후보를 비판하는 근조 화환과 관련해,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지역 시민단체 명의가 도용됐다며, 주최 측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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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접수 마무리…공천 내홍 조짐?
    • 입력 2022-04-12 08:29:51
    • 수정2022-04-12 08: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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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본선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검증과 경쟁이 시작됐는데요.

초반부터 '내홍' 조짐을 보이며, 공천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씨를 댕긴 건,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입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새 얼굴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대상에 '충북'을 포함시켰습니다.

지난주, 공천 접수 결과, 충북지사 선거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신청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사흘 전에도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등의 지방 선거 출마를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충북과 부산, 경남도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자 이외에 현직 의원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찾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자 확정을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공천관리위원회는, 충북지사 공천 신청을 한 김영환 전 국회의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공관위가, 지역별로 3배수의 경선 통과 원칙을 밝힌 만큼, 충북에서는 '컷오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향 출마', '출향인 논란'에다, 정치권의 '특정 후보 출마 권유'까지 이어지며, 결과에 따라서는, 후보 간의 내분이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도지사 예비후보를 비판하는 근조 화환과 관련해,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지역 시민단체 명의가 도용됐다며, 주최 측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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