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공간, 문화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2022.04.12 (10:13) 수정 2022.04.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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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창고나 낡은 건물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은 곳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작은 노력으로 잊혀졌던 곳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첫 현수교인 남해대교를 바라보는 남해각입니다.

1975년부터 44년 동안 여관과 휴게소로 관광객을 맞이하다 지난 2019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오랜 시간 잊혀졌던 남해각이 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용희/남해군 남해읍 : "남해대교는 지나가도 남해각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돼 아주 좋아요."]

남해대교와 남해각을 재해석한 예술 작품 전시는 물론 소풍 용품도 빌려줍니다.

[김아름/남해군 미조면 : "대여해 준다고 해서 빌렸는데, 생각보다 여기 풍경도 아주 좋고 자연도 예뻐서 좋은 것 같아요."]

버려진 지 10년 된 한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마을과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제 역할을 다 한 냉각용 열교환기는 하나의 작품이 됐고, 주민과 함께 만든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얼음 수조였던 공간은 공연장으로 꾸며졌고, 1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과 음료가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김이룸/남해군 미조면 :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지나갈 때마다 무섭고 그랬는데, 카페나 미술관처럼 바뀌어서 멋지고 특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 미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이 창고에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사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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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힌 공간, 문화로 다시 태어나다
    • 입력 2022-04-12 10:13:37
    • 수정2022-04-12 11:29:25
    930뉴스(창원)
[앵커]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창고나 낡은 건물이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은 곳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작은 노력으로 잊혀졌던 곳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첫 현수교인 남해대교를 바라보는 남해각입니다.

1975년부터 44년 동안 여관과 휴게소로 관광객을 맞이하다 지난 2019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오랜 시간 잊혀졌던 남해각이 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용희/남해군 남해읍 : "남해대교는 지나가도 남해각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돼 아주 좋아요."]

남해대교와 남해각을 재해석한 예술 작품 전시는 물론 소풍 용품도 빌려줍니다.

[김아름/남해군 미조면 : "대여해 준다고 해서 빌렸는데, 생각보다 여기 풍경도 아주 좋고 자연도 예뻐서 좋은 것 같아요."]

버려진 지 10년 된 한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마을과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제 역할을 다 한 냉각용 열교환기는 하나의 작품이 됐고, 주민과 함께 만든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얼음 수조였던 공간은 공연장으로 꾸며졌고, 1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과 음료가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김이룸/남해군 미조면 :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지나갈 때마다 무섭고 그랬는데, 카페나 미술관처럼 바뀌어서 멋지고 특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 미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이 창고에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사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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