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긴 하루 될 것”…검수완박 반대 잇따라

입력 2022.04.12 (12:01) 수정 2022.04.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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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안을 논의하는 민주당 의원 총회를 앞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이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학계와 변호사 단체의 우려와 반대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논의하는 민주당 의원 총회를 앞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긴 하루가 될 것"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국민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간절한 마음입니다."]

국회 방문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의원 총회를 지켜보는 게 도리일 거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총장은 오전에 박범계 장관과도 만나 수사권 폐지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김 총장은 어제(11일)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어제 :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의원 총회 결과에 따라, 검찰이 지도부 사퇴 등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의 여론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검사장 회의에 참석했던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수사권을 없애면 검사가 경찰에게 보완수사 요구도 못 하게 돼 피해자의 고통은 늘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계와 변호사 단체의 반대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가 "고통이 일반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우려한 데 이어, 대한변협과 민변 사법센터도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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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 “긴 하루 될 것”…검수완박 반대 잇따라
    • 입력 2022-04-12 12:01:32
    • 수정2022-04-12 13:15:50
    뉴스 12
[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안을 논의하는 민주당 의원 총회를 앞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이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학계와 변호사 단체의 우려와 반대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논의하는 민주당 의원 총회를 앞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긴 하루가 될 것"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국민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간절한 마음입니다."]

국회 방문 계획에 대해선 일단 의원 총회를 지켜보는 게 도리일 거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총장은 오전에 박범계 장관과도 만나 수사권 폐지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김 총장은 어제(11일)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어제 :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의원 총회 결과에 따라, 검찰이 지도부 사퇴 등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의 여론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검사장 회의에 참석했던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수사권을 없애면 검사가 경찰에게 보완수사 요구도 못 하게 돼 피해자의 고통은 늘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계와 변호사 단체의 반대 의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가 "고통이 일반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우려한 데 이어, 대한변협과 민변 사법센터도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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