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플러스] 김은혜 “김동연 UFC 무대 올랐다…본선 오면 신명 나게 한판 붙을 것”

입력 2022.04.12 (16:43) 수정 2022.04.12 (1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시간 : 4월 12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


https://youtu.be/9en84-4YcNE

◎범기영 오늘은 후반부도 정치입니다. 경기도지사 도전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은혜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바쁘시죠?

▼김은혜 네, 갈 데가 많네요.

◎범기영 오늘은 어떤 일정 소화하셨어요?

▼김은혜 오늘은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를 방문했습니다. 저희가 국방력, 안보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반도체도 사실은 소리 없는 전쟁의 무기로 쓰이고 있는 경제 안보의 가장 중요한 한 축입니다. 경기도가 워낙 그런 성장동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더라도 수출 기업에 그동안 모래주머니를 발로 채웠던 것이 정부나 지자체의 현실이었어요. 그래서 모래주머니 떼 드리겠다. 그래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마음껏 세계 무대에서 나가실 수 있게 규제를 해제하고 철폐할 수 있는 방안이 뭔가,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범기영 규제 철폐 이야기도 좀 하고 오셨고, 오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기도지사 경선은 양자 대결로 정리를 했더라고요.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초선 국회의원이시고 사실 청와대 경험도 있고 정치 경험은 깁니다만 국회 경험은 지금 이제 2년 되신 거죠?

▼김은혜 그렇습니다.

◎범기영 당선인 대변인 하다가 경기도지사 나서신 건데, 어떤 각오로 나서신 겁니까?

▼김은혜 경기도에 저는 이제 바꿔야 되는 변화의 시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가 우리 국내 인구의 4분의 1,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지라고 하지만 그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했거든요. 특히 교통 문제나 주택 문제만 하더라도 상당히 많이 힘듭니다. 이거를 엮어내기 위해서는 저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경기도에 있는 현역 의원으로 작은 성공을 일궈왔고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저는 검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전을 해왔고요. 도전 끝에 늘 국민과 함께 있던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기도 그리고 충분히 대한민국 제1의 대표 지방정부로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경기도를 다시 찾아오고 품에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범기영 출사표를 던진 지 얼마 안 됐는데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걸 좀 보여주시죠. 여론은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고 계십니다.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이고요. 플러스마이너스 3.1%p가 오차범위입니다. 오차범위 안에 있고, 김동연 후보는 오차범위 밖.. 이것도 오차범위 내군요, 13.7%니까. 세 후보, 3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그런데 다른 조사가 하나 더 있죠? 국민의힘 지사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 라고 질문하면 오차범위 밖으로 좀 벌어집니다. 32.8 대 23, 이 결과는 어떻게 좀 받아들이십니까?

▼김은혜 일단 경기도지사 결정은 민심과 당심이 함께하는 거죠. 그리고 사실 제 지지율이 생각보다 좀 높게 나왔어요. 제가 출마 선언을 한 지 지금 엿새밖에 안 됐거든요. 아무래도 이제 컨벤션 효과라는 게 좀 있고 제가 거기 덕을 봤다는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두고 두고 경기도에 대해서 어떤 고민과 준비를 해왔는지 경기도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론조사라는 게 늘 마약과 같습니다. 그래서 추세선으로만 의미가 있고 그러나 더 겸손하고 그리고 처절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됩니다.

◎범기영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경선 패배한 뒤에 정계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가 경기지사로 틀었어요.

▼김은혜 그렇죠.

◎범기영 왜 유승민이 아니라 김은혜여야 합니까?

▼김은혜 유승민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두 번 나오셨었죠. 당연히 저력이 있으신 분입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당원들께서는 이번 선택을 하실 때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을까, 그것을 보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경기도가 아까 여론조사에 보여줬던 게, 만약에 앞으로 제가 가슴에 품고 있다면 분명히 변화하고 젊고 역동적인 경기도를 원하고 계시다, 라는 그런 생각은 제가 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이 경기도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이고 정상적이어야 하는데, 그동안 부패의 사슬이 얽혀 있었고 기득권 카르텔이 있었습니다. 그 사슬을 끊고 카르텔을 벗겨내야 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열정을 가지고 임해왔던, 그런 식으로 국민분들과 함께 성과를 이뤄왔던 그런 김은혜가 이번에 경기도지사로 그리고 제가 서울시장을 만나봤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 그리고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과 함께 제가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인사드리고 싶고요. 그런 면에서는 저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대진표가 확정되진 않았습니다만 아까 3강 후보로 제가 표현을 했어요. 김동연 예비후보도 가장 3강을 형성하고 있는데, 김동연 후보의 경쟁력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은혜 김동연 후보님도 훌륭하신 분이죠,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셨으니까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그리고 많은 경제에서의 혼란,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도 함께 지셔야 되는 분 아닌가요? 반성문을 쓰신다고 했는데 그것은 경제부총리 다 끝나고 나서 쓰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한 소회, 고백을 제가 들어본 적은 없고 새 물결이라고 이야기하셨지만 새 물결이 아닌 민주당의 물결에 합류하셨고, 제3의 길을 걷겠다고 하셨지만, 이재명 후보님과의 인연은, 이제는 전 후보님이죠? 인연을 계속 강조하시는 거면 왜 주어가 빠졌을까? 결국은 목적어로 보면 경기도민을 위해야 되는데 경기도민이 아닌 이재명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하시는 건, 그건 경기도민인 저로서는 좀 섭섭한 일입니다. 따라서 물론 정치를 하신 지 얼마 안 됐지만 이제 UFC 무대에 오른 거나 다름없거든요? 만만치 않은 민주당 다른 후보님들과 완주하게 되실지 그건 한번 지켜보고, 본선에 올라오시게 된다면 신명나게 한번 같이 붙겠습니다.

◎범기영 무섭습니다, 신명나게.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신 거니까, 경기도의 최대 현안, 아까 교통 문제 좀 말씀하셨는데 가장 큰 현안이라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김은혜 맞습니다. 이게 경기도라고 이제 주민분들이 출근하실 때 제가 이제 김골선이라고 하죠? 김포골드라인이라고 하는 2량으로 돼 있는 지하철을 타 봤는데요. 제 발이 전철에 닿지 못했어요. 이게 공중부양 된 것처럼 너무나 많은 분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같이 끼어야 가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는 김포에 살진 않지만, 김포 주민분들은 매일 이렇게 데친 시금치처럼 출근해야 되고 출근하기도 전에 시간은 도로에 허비하고 그리고 진은 빠지는 이런 식의 악순환은 끊어내야겠다 생각하고요. 그래서 GTX-D가 이제 김골 라인에 투입이 되도록 하려고 하는데요. GTX-D를 보통 김부선이라 많이 불렀습니다. 그게 부천까지만 하고 끊어내려고 하거든요? 저희는 그게 강남을 거쳐서 하남, 팔당까지 김팔선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김팔선.

▼김은혜 혹은 김하선, 하남.

◎범기영 하남까지.

▼김은혜 그런 면으로 경기도민분들의 발이 될 수 있는 GTX-A, B, C의 연장 그리고 D, F의 신설을 추진하려고 하고요. 어제 오세훈 시장에게 제가 확답을 받아냈지만, 시내버스, 특히 광역버스 같은 경우에는 서울 들어가려면 너무 문턱이 높았어요. 쿼터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발 광역버스 시설을 하고 노선 증설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측면으로 어쨌든 시민들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도요. 그리고 재개발, 재건축이요. 1기 신도시가 다섯 군데가 있는데 단 하나도 한 발짝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리모델링하세요, 라고 하지만 그게 스프링클러를 세워야 돼서 180cm의 딱 벽이 가로막혀 있어요. 그러면 180cm 키 되시는 분들은 천장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죠. 그런 식으로 주먹구구 행정을 하다 보니까 경기도민들의 주거 여건이 나아지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서 저희가 규제를 완화하고 또 노후화된 주택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제가 정부하고 협력하려고 하고요. 무엇보다 윤석열 당선인과 그리고 국토부 장관, 오세훈 시장과 함께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로 내 삶이 달라졌다는 걸 경기도민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그런 지사 되고 싶습니다.

◎범기영 어제 오 시장 만난 후에 시민단체 이권 카르텔 관련 발언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김은혜 시민단체는요.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시민들만을 위해서 일하시는 단체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말은 시민단체인데 뒤로는 이권 카르텔로 국민의 혈세를 뽑아가시는 분이 있어요. 제가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다음에 시민단체의 그런 국민 세금 유용 의혹을 살펴봤더니 무려 1조 넘는 돈이 현금지급기처럼 국민 세금에서 그분들에게 착복이 됐더라고요. 그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민주당의 지방 권력이 90% 이상 장악된 곳입니다. 대장동, 백현동 그리고 지역 화폐가 제대로 어려운 분들한테 가지 않고 낙전 수입까지 운용사에게 가는 그런 비정상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의 세금, 경기도민의 세금이 분명히 어디론가 빠져갔을 겁니다. 저는 그 부당이득 환수할 겁니다. 그리고 전면적으로 조사를 해서 제대로 된 시민단체에게 명예를 회복하는 게 그 길이고요. 시민단체라는 이름을 걸면서 국민 세금을 자신의 축제처럼 썼던, 그러니까 이게 잔치처럼 누렸던 그들에게는 저는 국민의힘으로 그리고 경기도민의 이름으로 다시 되찾아오려고 합니다.

◎범기영 경기도에서 나갔던, 시민단체 쪽에 지급됐던 보조금은 전수조사를 하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김은혜 네, 들여다봐야죠. 왜냐하면, 부정과 비리가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눈을 감는 건, 저는 그거는 도지사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죠. 그것을 자신들이 권력과 친하다고 해서 모든 이권을 가져다주는 건, 그것은 진정한 경기도민을 위한 일이 아니죠.

◎범기영 경기도에서 추진했던 기본소득이나 지역 화폐, 이런 부분들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 이런 방향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은혜 제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나 전통시장분들을 만나봤거든요? 그런데 지역 화폐로 이분들도 많이 혜택을 본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지역 화폐, 만약에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제가 그 안에 있는 비리를 걷어내고 더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갖다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지역 화폐에 이 코나아이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만성 적자였던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거래 중지까지 당하고 나서 일명 선택이 된 다음에 1년 만에 190억 흑자가 났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지자체는 국민에게 돌려주는 걸 이분들은 낙전 수입까지 본인들이 가져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금깡 의혹, 그런 지역 화폐가 아니라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 더 두텁게 가는, 지역 화폐의 이름이든 아니면 기본소득의 이름이든, 기본 상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식을 되찾아서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지사 되겠습니다.

◎범기영 시간이 벌써 다 됐네요. 왜 김은혜 지사여야 하는지 호소하실 수 있는 30초 정도 드리겠습니다.

▼김은혜 김은혜는 젊습니다. 그리고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겁먹지 않고 목표에 직진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경기지사 선거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만만치 않을수록 역동적이고 변화가 필요한, 그동안 경기도를 덮고 있었던 부패와 불공정을 걷어내고 진정한 상식으로 경기도민만을 위해서 바라볼 수 있는 경기지사가 저는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경기도지사를 수단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거든요? 저는 경기도민이 제 목적입니다. 경기도에 전념할 수 있는 후보로 그리고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분열과 갈등을 늘 유도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새 정부로부터 협력을 끌어낼 수 있고 서울시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경기도지사 되겠습니다.

◎범기영 철의 여인이 되겠다는 김은혜 경기지사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습니다. 선전을 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혜 감사합니다.

◎범기영 저는 내일 돌아옵니다. 내일도 4시엔 사사건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사건건 플러스] 김은혜 “김동연 UFC 무대 올랐다…본선 오면 신명 나게 한판 붙을 것”
    • 입력 2022-04-12 16:43:09
    • 수정2022-04-12 18:09:51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12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


https://youtu.be/9en84-4YcNE

◎범기영 오늘은 후반부도 정치입니다. 경기도지사 도전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은혜 안녕하십니까?

◎범기영 바쁘시죠?

▼김은혜 네, 갈 데가 많네요.

◎범기영 오늘은 어떤 일정 소화하셨어요?

▼김은혜 오늘은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를 방문했습니다. 저희가 국방력, 안보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반도체도 사실은 소리 없는 전쟁의 무기로 쓰이고 있는 경제 안보의 가장 중요한 한 축입니다. 경기도가 워낙 그런 성장동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더라도 수출 기업에 그동안 모래주머니를 발로 채웠던 것이 정부나 지자체의 현실이었어요. 그래서 모래주머니 떼 드리겠다. 그래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마음껏 세계 무대에서 나가실 수 있게 규제를 해제하고 철폐할 수 있는 방안이 뭔가,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범기영 규제 철폐 이야기도 좀 하고 오셨고, 오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기도지사 경선은 양자 대결로 정리를 했더라고요.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 초선 국회의원이시고 사실 청와대 경험도 있고 정치 경험은 깁니다만 국회 경험은 지금 이제 2년 되신 거죠?

▼김은혜 그렇습니다.

◎범기영 당선인 대변인 하다가 경기도지사 나서신 건데, 어떤 각오로 나서신 겁니까?

▼김은혜 경기도에 저는 이제 바꿔야 되는 변화의 시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가 우리 국내 인구의 4분의 1,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지라고 하지만 그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했거든요. 특히 교통 문제나 주택 문제만 하더라도 상당히 많이 힘듭니다. 이거를 엮어내기 위해서는 저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경기도에 있는 현역 의원으로 작은 성공을 일궈왔고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저는 검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전을 해왔고요. 도전 끝에 늘 국민과 함께 있던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기도 그리고 충분히 대한민국 제1의 대표 지방정부로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경기도를 다시 찾아오고 품에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범기영 출사표를 던진 지 얼마 안 됐는데 저희 그래픽 만들어놓은 걸 좀 보여주시죠. 여론은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고 계십니다.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이고요. 플러스마이너스 3.1%p가 오차범위입니다. 오차범위 안에 있고, 김동연 후보는 오차범위 밖.. 이것도 오차범위 내군요, 13.7%니까. 세 후보, 3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그런데 다른 조사가 하나 더 있죠? 국민의힘 지사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 라고 질문하면 오차범위 밖으로 좀 벌어집니다. 32.8 대 23, 이 결과는 어떻게 좀 받아들이십니까?

▼김은혜 일단 경기도지사 결정은 민심과 당심이 함께하는 거죠. 그리고 사실 제 지지율이 생각보다 좀 높게 나왔어요. 제가 출마 선언을 한 지 지금 엿새밖에 안 됐거든요. 아무래도 이제 컨벤션 효과라는 게 좀 있고 제가 거기 덕을 봤다는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두고 두고 경기도에 대해서 어떤 고민과 준비를 해왔는지 경기도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론조사라는 게 늘 마약과 같습니다. 그래서 추세선으로만 의미가 있고 그러나 더 겸손하고 그리고 처절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됩니다.

◎범기영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경선 패배한 뒤에 정계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가 경기지사로 틀었어요.

▼김은혜 그렇죠.

◎범기영 왜 유승민이 아니라 김은혜여야 합니까?

▼김은혜 유승민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두 번 나오셨었죠. 당연히 저력이 있으신 분입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당원들께서는 이번 선택을 하실 때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을까, 그것을 보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 경기도가 아까 여론조사에 보여줬던 게, 만약에 앞으로 제가 가슴에 품고 있다면 분명히 변화하고 젊고 역동적인 경기도를 원하고 계시다, 라는 그런 생각은 제가 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이 경기도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이고 정상적이어야 하는데, 그동안 부패의 사슬이 얽혀 있었고 기득권 카르텔이 있었습니다. 그 사슬을 끊고 카르텔을 벗겨내야 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열정을 가지고 임해왔던, 그런 식으로 국민분들과 함께 성과를 이뤄왔던 그런 김은혜가 이번에 경기도지사로 그리고 제가 서울시장을 만나봤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 그리고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과 함께 제가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인사드리고 싶고요. 그런 면에서는 저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대진표가 확정되진 않았습니다만 아까 3강 후보로 제가 표현을 했어요. 김동연 예비후보도 가장 3강을 형성하고 있는데, 김동연 후보의 경쟁력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은혜 김동연 후보님도 훌륭하신 분이죠,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셨으니까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그리고 많은 경제에서의 혼란,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도 함께 지셔야 되는 분 아닌가요? 반성문을 쓰신다고 했는데 그것은 경제부총리 다 끝나고 나서 쓰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한 소회, 고백을 제가 들어본 적은 없고 새 물결이라고 이야기하셨지만 새 물결이 아닌 민주당의 물결에 합류하셨고, 제3의 길을 걷겠다고 하셨지만, 이재명 후보님과의 인연은, 이제는 전 후보님이죠? 인연을 계속 강조하시는 거면 왜 주어가 빠졌을까? 결국은 목적어로 보면 경기도민을 위해야 되는데 경기도민이 아닌 이재명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하시는 건, 그건 경기도민인 저로서는 좀 섭섭한 일입니다. 따라서 물론 정치를 하신 지 얼마 안 됐지만 이제 UFC 무대에 오른 거나 다름없거든요? 만만치 않은 민주당 다른 후보님들과 완주하게 되실지 그건 한번 지켜보고, 본선에 올라오시게 된다면 신명나게 한번 같이 붙겠습니다.

◎범기영 무섭습니다, 신명나게.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신 거니까, 경기도의 최대 현안, 아까 교통 문제 좀 말씀하셨는데 가장 큰 현안이라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김은혜 맞습니다. 이게 경기도라고 이제 주민분들이 출근하실 때 제가 이제 김골선이라고 하죠? 김포골드라인이라고 하는 2량으로 돼 있는 지하철을 타 봤는데요. 제 발이 전철에 닿지 못했어요. 이게 공중부양 된 것처럼 너무나 많은 분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같이 끼어야 가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는 김포에 살진 않지만, 김포 주민분들은 매일 이렇게 데친 시금치처럼 출근해야 되고 출근하기도 전에 시간은 도로에 허비하고 그리고 진은 빠지는 이런 식의 악순환은 끊어내야겠다 생각하고요. 그래서 GTX-D가 이제 김골 라인에 투입이 되도록 하려고 하는데요. GTX-D를 보통 김부선이라 많이 불렀습니다. 그게 부천까지만 하고 끊어내려고 하거든요? 저희는 그게 강남을 거쳐서 하남, 팔당까지 김팔선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김팔선.

▼김은혜 혹은 김하선, 하남.

◎범기영 하남까지.

▼김은혜 그런 면으로 경기도민분들의 발이 될 수 있는 GTX-A, B, C의 연장 그리고 D, F의 신설을 추진하려고 하고요. 어제 오세훈 시장에게 제가 확답을 받아냈지만, 시내버스, 특히 광역버스 같은 경우에는 서울 들어가려면 너무 문턱이 높았어요. 쿼터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발 광역버스 시설을 하고 노선 증설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측면으로 어쨌든 시민들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도요. 그리고 재개발, 재건축이요. 1기 신도시가 다섯 군데가 있는데 단 하나도 한 발짝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리모델링하세요, 라고 하지만 그게 스프링클러를 세워야 돼서 180cm의 딱 벽이 가로막혀 있어요. 그러면 180cm 키 되시는 분들은 천장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죠. 그런 식으로 주먹구구 행정을 하다 보니까 경기도민들의 주거 여건이 나아지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서 저희가 규제를 완화하고 또 노후화된 주택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제가 정부하고 협력하려고 하고요. 무엇보다 윤석열 당선인과 그리고 국토부 장관, 오세훈 시장과 함께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로 내 삶이 달라졌다는 걸 경기도민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그런 지사 되고 싶습니다.

◎범기영 어제 오 시장 만난 후에 시민단체 이권 카르텔 관련 발언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김은혜 시민단체는요.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시민들만을 위해서 일하시는 단체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말은 시민단체인데 뒤로는 이권 카르텔로 국민의 혈세를 뽑아가시는 분이 있어요. 제가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다음에 시민단체의 그런 국민 세금 유용 의혹을 살펴봤더니 무려 1조 넘는 돈이 현금지급기처럼 국민 세금에서 그분들에게 착복이 됐더라고요. 그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민주당의 지방 권력이 90% 이상 장악된 곳입니다. 대장동, 백현동 그리고 지역 화폐가 제대로 어려운 분들한테 가지 않고 낙전 수입까지 운용사에게 가는 그런 비정상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의 세금, 경기도민의 세금이 분명히 어디론가 빠져갔을 겁니다. 저는 그 부당이득 환수할 겁니다. 그리고 전면적으로 조사를 해서 제대로 된 시민단체에게 명예를 회복하는 게 그 길이고요. 시민단체라는 이름을 걸면서 국민 세금을 자신의 축제처럼 썼던, 그러니까 이게 잔치처럼 누렸던 그들에게는 저는 국민의힘으로 그리고 경기도민의 이름으로 다시 되찾아오려고 합니다.

◎범기영 경기도에서 나갔던, 시민단체 쪽에 지급됐던 보조금은 전수조사를 하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김은혜 네, 들여다봐야죠. 왜냐하면, 부정과 비리가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눈을 감는 건, 저는 그거는 도지사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죠. 그것을 자신들이 권력과 친하다고 해서 모든 이권을 가져다주는 건, 그것은 진정한 경기도민을 위한 일이 아니죠.

◎범기영 경기도에서 추진했던 기본소득이나 지역 화폐, 이런 부분들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 이런 방향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은혜 제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나 전통시장분들을 만나봤거든요? 그런데 지역 화폐로 이분들도 많이 혜택을 본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지역 화폐, 만약에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제가 그 안에 있는 비리를 걷어내고 더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갖다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지역 화폐에 이 코나아이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만성 적자였던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거래 중지까지 당하고 나서 일명 선택이 된 다음에 1년 만에 190억 흑자가 났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지자체는 국민에게 돌려주는 걸 이분들은 낙전 수입까지 본인들이 가져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금깡 의혹, 그런 지역 화폐가 아니라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 더 두텁게 가는, 지역 화폐의 이름이든 아니면 기본소득의 이름이든, 기본 상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식을 되찾아서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지사 되겠습니다.

◎범기영 시간이 벌써 다 됐네요. 왜 김은혜 지사여야 하는지 호소하실 수 있는 30초 정도 드리겠습니다.

▼김은혜 김은혜는 젊습니다. 그리고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겁먹지 않고 목표에 직진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경기지사 선거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만만치 않을수록 역동적이고 변화가 필요한, 그동안 경기도를 덮고 있었던 부패와 불공정을 걷어내고 진정한 상식으로 경기도민만을 위해서 바라볼 수 있는 경기지사가 저는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경기도지사를 수단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거든요? 저는 경기도민이 제 목적입니다. 경기도에 전념할 수 있는 후보로 그리고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분열과 갈등을 늘 유도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새 정부로부터 협력을 끌어낼 수 있고 서울시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경기도지사 되겠습니다.

◎범기영 철의 여인이 되겠다는 김은혜 경기지사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습니다. 선전을 기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혜 감사합니다.

◎범기영 저는 내일 돌아옵니다. 내일도 4시엔 사사건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