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일 기준금리 결정

입력 2022.04.13 (16:07) 수정 2022.04.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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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14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은 총재가 공백인 상황에서, 현재 연 1.25% 수준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세 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린 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현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큰 데다, 미국의 본격적 통화 긴축도 임박한 만큼 금통위원들이 인상 쪽으로 의견을 모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오르며, 10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연간 상승률도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꺼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연말까지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은이 이번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해 한미 간 금리 격차를 키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가계부채가 1조 원 넘게 감소하며 넉 달 연속 뒷걸음친데다, 한은 총재가 공백인 상황에서 동결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이자 부담 증가 우려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한 결과 인상과 동결 응답이 50%씩으로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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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일 기준금리 결정
    • 입력 2022-04-13 16:07:29
    • 수정2022-04-13 16:21:01
    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14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은 총재가 공백인 상황에서, 현재 연 1.25% 수준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세 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린 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현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큰 데다, 미국의 본격적 통화 긴축도 임박한 만큼 금통위원들이 인상 쪽으로 의견을 모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오르며, 10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 연간 상승률도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꺼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연말까지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은이 이번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해 한미 간 금리 격차를 키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가계부채가 1조 원 넘게 감소하며 넉 달 연속 뒷걸음친데다, 한은 총재가 공백인 상황에서 동결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이자 부담 증가 우려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한 결과 인상과 동결 응답이 50%씩으로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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