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한동훈 법무장관 내정, 적절치 않아…인사 그렇게 하면 안돼”
입력 2022.04.13 (16:39)
수정 2022.04.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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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쫓기듯 ‘검수완박’ 법안 통과?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옳지 않아
- 尹-朴 만남에 '예비후보' 유영하 배석? 공사 구별 못해
- 윤석열 '면목없다' 표현,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해야
- 尹당선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도 면회 갔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4월 13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헬마우스)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시사본부가 균형이 그냥 꽉 잡혀 있어요. 앞에는 최재성 전 정무수석, 이번에는 보수의 좌장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리고 진행을 돕기 위해서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계십니다. 고문님, 어서 오세요.
▶ 이재오 : 예,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임 작가님,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 한 달이 금방, 금방 가요.
▷ 최영일 : 한 달이 빠르죠.
▶ 이재오 : 그렇죠?
▷ 최영일 : 이 고문님이 오시면 또 우리 게시판이 시끌시끌해집니다.
▶ 이재오 : 욕을 많이 하죠.
▷ 최영일 : 비판도 있고, 또 지지도 있고 이제 다 그렇죠. 우리 정치가 그렇습니다. 자, 이 대선 전에는 <진격의 보수>였는데요. 고문님의 요청으로 특별히 코너명을 <보수의 품격>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이 고문님이 생각하시는 보수의 품격 어떤 걸까요?
▶ 이재오 : 이전의 프로가 보수의 진격도 좋았는데, 그러면 너무 이게 전투적으로 보이니까.
▷ 최영일 : 대선도 끝났으니까.
▶ 이재오 : 대선도 끝났고, 정권교체도 됐고 하니까 이제는 그야말로 보수가 진격해야 될 시간이 지났고, 이제 보수가 품격을 가지려면 어떤 안정성이 제일 중요한 거고, 그리고 대개 보수가 대개 욕먹는 게 수구 꼴통이다 이러잖아요. 극우적이다, 태극기 부대다 이러잖아요. 그건 보수의 본류가 아니고, 원래 보수는 개혁적이고 변화와 발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그리고 안정적이고 그런 게 이제 보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서는 좀 보수가 그런 개혁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그리고 진영에 따라서 자기와 다른 진영도 좀 존중해 주고, 다른 진영도 말도 경청하고 그런 것이 이제 보수의 품격으로 자리 잡아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 최영일 : 귀도 열고 경청하고 아량을 가지고 더 너그럽게 상대를 봐주고.
▶ 이재오 : 또 약자들에 대한 배려도 하고,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권력을 독식하지 말고 권력도 좀 나누고, 그런 것이 보수의 가치가 아니겠느냐.
▷ 최영일 : 자, 임경빈 작가 보수입니까?
▶ 임경빈 : 저요? 제가 여기서 이제 밝혀버리면 KBS1라디오의 품격에 맞지 않기 때문에.
▷ 최영일 : 비밀로 한다?
▶ 임경빈 :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품격이라고 하면 뭐랄까요. 포용과 배려 그리고 이제 양심과 정론 이런 것들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구에서부터 오는 전통으로 보면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이나 혹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수상이나 이런 사람들이 했었던 어떤 전반적인 흐름을 우리도 따라가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영국의 보수가 오래 집권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지난 정권에 대해서도 개선할 건 개선하고, 존중할 건 존중하고, 우리처럼 정권 바뀌면 지난 정권은 싹 다 엎어버리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보수가 정권을 잡았다 해도 지난 정권을 다 갈아엎고 이러면 안 되고, 좋은 건 이어받고 또 잘못된 건 고치고, 이렇게 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주는 그런 보수가 돼야죠.
▷ 최영일 : 자, 지금 영국 스타일의 보수 얘기를 해주셨어요. 트럼프처럼 오바마 지우기 이런 거 아니다, 좋은 거는 계승해야 된다. 자, 첫 번째 이슈가 너무 많아서 첫 번째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4월 중에 처리한다, 민주당이 당론 채택을 했어요. 이게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에 해결해 버리겠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거 아주 잘못된 거예요.
▷ 최영일 : 잘못됐다.
▶ 이재오 : 민주당이 그 사람들이 급한 건 알겠는데, 이제 한 20일 남았잖아요, 임기가.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죠 그러면 정말로 민주당이 국민들 앞에 다가가고, 국민들 마음을 사려면 이건 검수완박은 해야 되는데, 정권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그때 우리가 국회에서 논의를 하겠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민주당의 자세에 대해서 국민들이 참 평가할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합리적이네.” 이렇게.
▶ 이재오 : 아, 그래야지 지금 20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해가지고 대통령 나가기 전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그러면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엄청 부담일 거예요. 자기도 이제 지금 퇴임 준비하기 바쁜데, 마지막에 그 법을 검찰도 반대하고 반대가 또 많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 반대가 많은 그 법을 자기가 마지막으로 인준하고 나간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잘 안 할 거예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임기가 많이 남았다 그러면 또 그동안에 고치고 뭐 한다고 하지만, 이 문재인 대통령이 막판으로 모는 거잖아요. 마지막 골목으로 모는 건데, 그러면 그건 민주당의 옳은 태도가 아니고, 민주당이 그게 만약에 자기네들 주장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국회에서 논의해도 자기네들이 다수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환경이 바뀌어지지도 않잖아요. 그러면 얼마든지 토론하고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쫓기듯이 20일 놔두고 법안 통과시키고 국무회의 올려서 국무회의에서 인준하라고 그러고 그러면 이거 너무 이게 무슨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런 태도는 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옳지 않은 거예요.
▷ 최영일 : 옳지 않다.
▶ 임경빈 : 그런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5월 9일이 지나게 되면 정권이 바뀌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서 다수당으로 통과를 시키더라도 결국 윤석열 이후의 대통령이 그거를 거부권을 행사해 버리면 무력화되는 거 아니냐, 이제 그렇게 되면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검찰의 권한이 분산이 안 되고 집중된 상태로 쭉 가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인 것 같은데,
▶ 이재오 : 민주당의 논리는 그런 건데, 민주당의 주장은 그런 건데 내용은 국민들이 누가 봐도 내용은 문재인 정권의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시키겠다, 막겠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걸려 있는 게 많잖아요. 울산시장 선거, 원전 문제 많죠. 또 대장동 문제도 또 이재명 후보도 걸린 게 많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골치 아픈 것은 아예 수사를 안 하겠다 하는 그런 내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들 보죠, 반대파들은. 그렇게 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포장을 해야 되니까 검찰총장이 대통령 들어서면 이건 영원히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가지만 그러나 자기네들의 주장이 옳다면 아무리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동의하고 옳은 건데 그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를 게 뭐가 있어요. 똑같지. 그렇게는 안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새 정부 들어가서 일단 자기네들이 옳고 그름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생각해야지, 그냥 힘으로 그냥 자기편이 있을 때 하겠다 이건 옳지 않은 태도다 이 말이지.
▷ 최영일 : 고문님, 지금 해석의 연장선상에서 바로 당장 6월 1일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검수완박 당론 채택은, 또 4월 법안 처리는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까요?
▶ 이재오 : 그게 자기네들 지지자들만 똘똘 뭉칠 염려가 있는데, 대선 같으면 지지자들도 이번에 봤듯이 47대48이니까.
▷ 최영일 : 네, 팽팽했죠.
▶ 이재오 : 지지자들만 갖고도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지방선거는 전국 선거잖아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시장군수 뽑고, 시의원, 구의원, 도의원 뽑잖아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민주당이 이걸 강행하면 지방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아, 저건 좀 너무했다. 검찰의 수사권을 다 빼버리면 검찰 뭐 하러 있는 거냐.” 이런 여론이 국민들 밑에서부터 돌면 지방선거가 역풍 맞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석을 듣고 또 이슈가 많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죠. 윤석열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달성 사저로 찾아갔는데, 만남 뒤에 유영하 변호사의 브리핑을 듣고 오겠습니다.
<유영하 : 저희가 차는 이제 민트차하고 한과를 준비했습니다. 한과를 준비해서 아마 다 드셨습니다. 당선인도 다 드셨고, 아까 말씀 계셨지만 대통령께서 당선을 보고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돼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 같다. 건강을 좀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이어서 당선인께서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습니다. 그리고 늘 죄송했습니다.” 이렇게 워딩을 하셨습니다.>
▷ 최영일 : 이게 오후 2시 만남이다 보니까 이게 식사 모임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메뉴도 등장을 하고, 윤 당선인이 한과를 다 먹었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겁니까?
▶ 임경빈 : 일단 브리핑을 두 사람이 했는데, 권영세 의원하고 유영하 변호사 두 사람이 브리핑을 했는데, 둘 다 화기애애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려는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습니다. 한과를 다 먹었는지 여부가 이렇게 중요한 얘기일 줄은 사실 잘 몰랐는데, 굉장히 매체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었고요. 또 이제 나왔었던 얘기 중에 당선자가 이제 오는 길에 대구 서문시장을 들러서 왔다고 하니까 박 전 대통령이 “본인도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에 가서 기를 많이 받았었다.” 이런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또 어제 언론이 많이 주목했던 것은 당선자가 사저 앞에 도착하자마자 맞이했던 사람이 유영하 변호사였다. 그래서 악수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많은 매체에 또 게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을 두고 브리핑을 한 당사자이자 마지한 당사자가 유영하 변호사가 된 걸 두고 지금 이제 대구시장 경선에 나서고 있는 당사자인데, 이렇게 언론에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 것 아니냐 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영향이 있을까요, 고문님?
▶ 이재오 : 영향이,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였던 유영하 의원을 대하는 것하고는 다르죠. 선거는 다른데, 그러나 윤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가는 거야 그래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고, 같은 당에서 또 가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일반적으로 볼 때는 지금 유영하 변호사가 지금 대구시장에 출마했잖아요.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예비후보로.
▶ 이재오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포항시장 이강덕 시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윤 당선인이 있는 자리에 예비후보 등록해 있으니까 참석하지 말라고 해서 참석을 안 시켰거든요. 그런데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 기준으로 본다면 아무래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는 사람은 합석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공정한 거죠, 객관성으로 볼 때.
▷ 최영일 : 공정하지 않았다.
▶ 이재오 : 그런 거는 좀 뭔가 공사를 구별 못 한 사람들 아니냐, 당선인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더구나 선거판인데, 상대방 또 후보들도 있는데 예비후보들도 그런데 두 사람의 판단이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쳐서 선거 국면에서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그런 점이 있었지 않느냐 이렇게 본다면, 한과를 많이 먹었다, 화기애애하다 그런 건 다 수사고, 당선인이 원래 먹새가 좋으니까 뭐든지 나오면 다 먹지 먹겠지. 그런데 그런 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고, 문제는 그게 그러한 것이 오히려 당선인이 진지하게 찾아간 것이 더 좀 의미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공사를 구별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죠.
▶ 임경빈 : 공사 구별에 대해서 말씀하시니까 사실 시민들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당선자가 어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사적으로 둘이 얘기를 할 때는 “감옥에 가두게 된 측면에 대해서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은 사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공적으로는 앞으로 이제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제 검찰의 수장을 지내는 사람으로서 봤을 때,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를 해서 잘못이 있다고 판단을 해서 기소해서 재판까지 받게 했었던, 그래서 실제로 실형을 살게 했었던 본인의 어떤 공적 위치로 봤을 때는 면목 없다고 표현하는 게 과연 이게 공적으로 합당하냐. 그러면 2016년 겨울에 수백만의 시민들이 나와서 탄핵하라고 외쳤던 것이 무색해지는 게 아니냐. 그걸 부정하는 어떤 측면을 강조해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런 비판은 비판대로 또 일리가 있는데, 그러나 당선인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가서 그 정도 정치적 발언도 안 하겠어요. 그거야 정치적 발언을 들어야지, 거기 가서 내가 법대로 했으니까 내가 당신 잡아간 것은 정당하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잖아요.
▷ 최영일 : 그럴 거면 안 찾아갔겠죠.
▶ 이재오 : 그건 정치적 발언이니까 그건 무게를 둘 필요는 없고.
▷ 최영일 : 정치적 발언이다.
▶ 이재오 : 그러나 표현은 대법원의 판결나고 사면된 사람인데, 지난날에 자기가 검찰로서 한 행위가 잘못됐다든지 이런 뉘앙스를 주는 것은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 발언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을 해야지, 그걸 의미 있게 해석할 필요 있겠어요.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리고 당선인이 가서 그 정도 이야기 안 하면 무슨 이야기 하겠어요.
▶ 임경빈 : 단순한 수사로 보면 된다는 얘기죠?
▶ 이재오 : 그럼요. 수사로 봐야죠.
▷ 최영일 : 정치적 수사다, 그렇게 해석을 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요. 지금 보다 중요한 건 새 정부 출범도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
▶ 이재오 : 그런데 이제 그 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대구에 내려갔으니까 찾아가는 건 당연한데, 사실 그 전에 지금 대통령 한 분이 아직도 감옥에 있잖아요. 사실 당선이 돼서 같은 당이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본인이 총장 시절에 들어간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면 거기를 먼저 찾아갔어야죠.
▷ 최영일 : 아, 교도소로?
▶ 이재오 : 그게 정치적 예의에 맞는 거죠.
▶ 임경빈 : 교도소로요?
▶ 이재오 : 교도소로 면회를 가든지, 지금 병원에 계시니까 병원에 면회를 가든지 그게 미안하려면 같이 미안해야 되잖아요.
▶ 임경빈 : 왜 한쪽에만 미안하냐 이런 말씀.
▶ 이재오 : 그런 거지, 정치적으로 본다면 그게 시비 걸고 따질 건 아닌데, 그러나 정치적 도리로 말하면 그게 우선 돼야 된다는 거지요.
▷ 최영일 : 그게 우선이다?
▶ 이재오 : 한 분 나와 있는 분이고, 한 분은 아직 안에 있는 분이잖아요. 두 분 다 자기 총장 시절에 감옥 간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형편을 맞춰서 아직도 병원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몸도 불편한데 얼마나 불편하시냐 하고 먼저 인사하는 것이 큰 정치인으로서의 도리에 맞다 이 말입니다.
▷ 최영일 : 자, 지금 사면 얘기는 일단은 쑥 들어가 있는데, 이재오 고문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게 도리라면 도리다, 우선순위다 얘기하셨고요. 시간 얼마 안 남았지만 지금 새 정부 인선 1차, 2차 발표가 굉장히 주목인데, 일부 속보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새로운 속보가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첫 법무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 임경빈 : 너무 갑작스러운데요. 충격인데요.
▷ 최영일 : 이게 사실인지는 2시 이후, 원래 2시에 발표 예정이니까 봐야 되는데 오전에 통일부 외교부 속보는 나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법무부 장관 속보가 나왔는데.
▶ 이재오 : 그게 오보 아닙니까?
▷ 최영일 : 자, 오보일지, 지금 모든 매체가 보도 중이고요. KBS도 속보로 보도를 했습니다.
▶ 임경빈 : 지금 고문님은 오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은데.
▶ 이재오 : 적절하지 않죠.
▷ 최영일 : 적절하지 않다.
▶ 이재오 : 맞습니다. 적절한 인사가 아닙니다.
▷ 최영일 : 법무부 장관 한동훈 이건 적절한 인사는 아니다?
▶ 임경빈 : 좀 무리한 인사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 이재오 : 무리한 인사고, 또 적절하지도 않고, 지금 개인이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고를 떠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권 인사를 계속해서 캠코드 인사라고 비난했잖아요. 캠프 출신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자기 패들만 쓴다는 인상을 받잖아요. 그런데 집권 초에 첫 내각에 법무부 장관을 자기 사람을 갖다 앉힌다? 더구나 법무부 장관을? 그러면 법무부, 검찰 사법체계를 대통령 자기 휘하에 두겠다는 이야기밖에 안 들리잖아요. 반대파들이 민주당들이 청문회에 통과시켜 주겠어요. 그러면 청문회 통과 안 된다 하더라도 그냥 내가 임명한다.
▷ 최영일 : 강행하겠죠.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 이유를 “아니,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했지 않냐.” 이렇게 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정권을 교체하는 의미가 없는 거지. 지난 대통령과 똑같이 하려면 왜 정권을 교체해. 자기 사람들 똑같이 쓰려면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진영, 자기네들끼리 한다고 자기네들 패끼리 한다고 그렇게 비난해 놓고, 그 중요한 법무부 장관 자리를 한동훈 검사를 갖다 앉힌다? 옳지 않죠.
▷ 최영일 : 지금 한동훈 이제 전 검사장은 “그동안 이제 전직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장관 또 박범계 현 법무부 장관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얘기해서 물의가 있었는데, 본인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게 또 궁금하기도 합니다.
▶ 이재오 : 그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 최영일 :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런데,
▶ 임경빈 : 좀 의아한 게 그러니까 파격 발탁을 하더라도 현직 검사장이니까 검찰총장도 사실 너무 파격적인데,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법무부 장관이다. 이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 최영일 : 아, 그러네요. 검찰총장도 건너 뛰고.
▶ 이재오 : 윤 당선인의 주장이 통합 아닙니까. 국민통합 정부하겠다. 통합과 소통과 협치 아닙니까.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을 앉혀가지고 민주당하고 소통해야 되겠습니까? 통합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 최영일 : 그러면 검수완박에 또 다른 영향을 주겠네요.
▶ 이재오 : 아무리 나도 같은 편이기는 하지만, 같은 편이 볼 때도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 최영일 : 네,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건 뭐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밖에 더 돼요.
▷ 최영일 : 포괄적으로 보면 지난 주말에 1차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나왔고, 오늘 나머지 부처 후보자들이 나오는데, 지금 또 관심은 이거예요. 이 사전투표 직전에 단일화를 해서 안철수 대표와 지금 인수위원장이죠. 공동정부 구성한다고 그랬는데, 안철수계 인물이 하나도 안 들어갈 것 같다. 이태규 의원은 인수위원 사퇴했잖아요. 이 대목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재오 : 아, 2차 내각에도 안 들어가는 거예요?
▷ 최영일 : 지금도 없을 것 같다라는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오 : 그러면 신의를 중시하고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할 때, “쪼잔하게 종이쪼가리 문서 쓰고 할 거 뭐 있냐, 그냥 나 믿고 신뢰하고 서로 믿으면 되지 않냐.” 하고 단일화했던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담판을 했죠.
▶ 이재오 : 예. 그러니까 문서 쪼가리 필요 없이 그냥 서로 믿고 하자 그랬는데,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도 내각에 발탁하지 않았다? 그건 약속 위반이지.
▷ 최영일 : 약속 위반이다.
▶ 이재오 : 그러면 안 되잖아요.
▷ 최영일 : 계약은 아니지만.
▶ 이재오 : 계약은 아니지만, 아니, 나를 믿고 하라 이 말은 날 믿고 하라는 이야기 속에는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이나 그래도 안철수 진영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능력 있는 사람 추천하면 그 사람들도 얼마든지 내각에 같이 기용을 해서 그래서 공동정부 하자는 것 아닙니까. “인수위 때부터 공동정부하겠다.” 그래서 안철수를 인수위원장 시킨 것 아닙니까. 그 정신에 볼 때 이름을 안철수계 추천한 사람이 능력이 안 된다, 사람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죠. 그건 안철수 위원장에 대한 모독이지. 그러면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공동정부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애초에.
▷ 최영일 : 애초에.
▶ 이재오 : 어떻게 날 믿고 공동정부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냐고. 그러면 말이 지금 앞뒤가 다 안 맞잖아요, 집권 초기부터.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당선이 돼서 뭔가 나라가 좀 새로워지고 지난 정권들이 한 소위 과오들, 불편했던 거 이런 것들이 이제 안 보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초반부터 한동훈을 법무장관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쭉쭉 나가면 안철수 쪽 사람을 한 사람도 안 쓴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국민들이 실망이 클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참 들을 이야기는 많은데,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놀라운 소식이 많이 나오네요. 그런데 역시 코너 이름을 바꾸니까 <보수의 품격> 보수가 바로 서기 위해서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주신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하는 이런 게 보수의 품격이에요. 뭐 지 편만 되는 게 보수의 품격이 아니라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경빈 팩트체커였습니다.
▶ 임경빈 : 고맙습니다.
▶ 이재오 : 감사합니다.
- 尹-朴 만남에 '예비후보' 유영하 배석? 공사 구별 못해
- 윤석열 '면목없다' 표현,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해야
- 尹당선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도 면회 갔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4월 13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헬마우스)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시사본부가 균형이 그냥 꽉 잡혀 있어요. 앞에는 최재성 전 정무수석, 이번에는 보수의 좌장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리고 진행을 돕기 위해서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계십니다. 고문님, 어서 오세요.
▶ 이재오 : 예,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임 작가님,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 한 달이 금방, 금방 가요.
▷ 최영일 : 한 달이 빠르죠.
▶ 이재오 : 그렇죠?
▷ 최영일 : 이 고문님이 오시면 또 우리 게시판이 시끌시끌해집니다.
▶ 이재오 : 욕을 많이 하죠.
▷ 최영일 : 비판도 있고, 또 지지도 있고 이제 다 그렇죠. 우리 정치가 그렇습니다. 자, 이 대선 전에는 <진격의 보수>였는데요. 고문님의 요청으로 특별히 코너명을 <보수의 품격>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이 고문님이 생각하시는 보수의 품격 어떤 걸까요?
▶ 이재오 : 이전의 프로가 보수의 진격도 좋았는데, 그러면 너무 이게 전투적으로 보이니까.
▷ 최영일 : 대선도 끝났으니까.
▶ 이재오 : 대선도 끝났고, 정권교체도 됐고 하니까 이제는 그야말로 보수가 진격해야 될 시간이 지났고, 이제 보수가 품격을 가지려면 어떤 안정성이 제일 중요한 거고, 그리고 대개 보수가 대개 욕먹는 게 수구 꼴통이다 이러잖아요. 극우적이다, 태극기 부대다 이러잖아요. 그건 보수의 본류가 아니고, 원래 보수는 개혁적이고 변화와 발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그리고 안정적이고 그런 게 이제 보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서는 좀 보수가 그런 개혁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그리고 진영에 따라서 자기와 다른 진영도 좀 존중해 주고, 다른 진영도 말도 경청하고 그런 것이 이제 보수의 품격으로 자리 잡아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 최영일 : 귀도 열고 경청하고 아량을 가지고 더 너그럽게 상대를 봐주고.
▶ 이재오 : 또 약자들에 대한 배려도 하고,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권력을 독식하지 말고 권력도 좀 나누고, 그런 것이 보수의 가치가 아니겠느냐.
▷ 최영일 : 자, 임경빈 작가 보수입니까?
▶ 임경빈 : 저요? 제가 여기서 이제 밝혀버리면 KBS1라디오의 품격에 맞지 않기 때문에.
▷ 최영일 : 비밀로 한다?
▶ 임경빈 :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품격이라고 하면 뭐랄까요. 포용과 배려 그리고 이제 양심과 정론 이런 것들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구에서부터 오는 전통으로 보면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이나 혹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수상이나 이런 사람들이 했었던 어떤 전반적인 흐름을 우리도 따라가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영국의 보수가 오래 집권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지난 정권에 대해서도 개선할 건 개선하고, 존중할 건 존중하고, 우리처럼 정권 바뀌면 지난 정권은 싹 다 엎어버리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보수가 정권을 잡았다 해도 지난 정권을 다 갈아엎고 이러면 안 되고, 좋은 건 이어받고 또 잘못된 건 고치고, 이렇게 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주는 그런 보수가 돼야죠.
▷ 최영일 : 자, 지금 영국 스타일의 보수 얘기를 해주셨어요. 트럼프처럼 오바마 지우기 이런 거 아니다, 좋은 거는 계승해야 된다. 자, 첫 번째 이슈가 너무 많아서 첫 번째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4월 중에 처리한다, 민주당이 당론 채택을 했어요. 이게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에 해결해 버리겠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거 아주 잘못된 거예요.
▷ 최영일 : 잘못됐다.
▶ 이재오 : 민주당이 그 사람들이 급한 건 알겠는데, 이제 한 20일 남았잖아요, 임기가.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죠 그러면 정말로 민주당이 국민들 앞에 다가가고, 국민들 마음을 사려면 이건 검수완박은 해야 되는데, 정권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그때 우리가 국회에서 논의를 하겠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민주당의 자세에 대해서 국민들이 참 평가할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합리적이네.” 이렇게.
▶ 이재오 : 아, 그래야지 지금 20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해가지고 대통령 나가기 전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그러면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엄청 부담일 거예요. 자기도 이제 지금 퇴임 준비하기 바쁜데, 마지막에 그 법을 검찰도 반대하고 반대가 또 많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 반대가 많은 그 법을 자기가 마지막으로 인준하고 나간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잘 안 할 거예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임기가 많이 남았다 그러면 또 그동안에 고치고 뭐 한다고 하지만, 이 문재인 대통령이 막판으로 모는 거잖아요. 마지막 골목으로 모는 건데, 그러면 그건 민주당의 옳은 태도가 아니고, 민주당이 그게 만약에 자기네들 주장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국회에서 논의해도 자기네들이 다수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환경이 바뀌어지지도 않잖아요. 그러면 얼마든지 토론하고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쫓기듯이 20일 놔두고 법안 통과시키고 국무회의 올려서 국무회의에서 인준하라고 그러고 그러면 이거 너무 이게 무슨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런 태도는 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옳지 않은 거예요.
▷ 최영일 : 옳지 않다.
▶ 임경빈 : 그런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5월 9일이 지나게 되면 정권이 바뀌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서 다수당으로 통과를 시키더라도 결국 윤석열 이후의 대통령이 그거를 거부권을 행사해 버리면 무력화되는 거 아니냐, 이제 그렇게 되면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검찰의 권한이 분산이 안 되고 집중된 상태로 쭉 가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인 것 같은데,
▶ 이재오 : 민주당의 논리는 그런 건데, 민주당의 주장은 그런 건데 내용은 국민들이 누가 봐도 내용은 문재인 정권의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시키겠다, 막겠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걸려 있는 게 많잖아요. 울산시장 선거, 원전 문제 많죠. 또 대장동 문제도 또 이재명 후보도 걸린 게 많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골치 아픈 것은 아예 수사를 안 하겠다 하는 그런 내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들 보죠, 반대파들은. 그렇게 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포장을 해야 되니까 검찰총장이 대통령 들어서면 이건 영원히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가지만 그러나 자기네들의 주장이 옳다면 아무리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동의하고 옳은 건데 그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를 게 뭐가 있어요. 똑같지. 그렇게는 안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새 정부 들어가서 일단 자기네들이 옳고 그름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생각해야지, 그냥 힘으로 그냥 자기편이 있을 때 하겠다 이건 옳지 않은 태도다 이 말이지.
▷ 최영일 : 고문님, 지금 해석의 연장선상에서 바로 당장 6월 1일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검수완박 당론 채택은, 또 4월 법안 처리는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까요?
▶ 이재오 : 그게 자기네들 지지자들만 똘똘 뭉칠 염려가 있는데, 대선 같으면 지지자들도 이번에 봤듯이 47대48이니까.
▷ 최영일 : 네, 팽팽했죠.
▶ 이재오 : 지지자들만 갖고도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지방선거는 전국 선거잖아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시장군수 뽑고, 시의원, 구의원, 도의원 뽑잖아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민주당이 이걸 강행하면 지방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아, 저건 좀 너무했다. 검찰의 수사권을 다 빼버리면 검찰 뭐 하러 있는 거냐.” 이런 여론이 국민들 밑에서부터 돌면 지방선거가 역풍 맞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석을 듣고 또 이슈가 많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죠. 윤석열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달성 사저로 찾아갔는데, 만남 뒤에 유영하 변호사의 브리핑을 듣고 오겠습니다.
<유영하 : 저희가 차는 이제 민트차하고 한과를 준비했습니다. 한과를 준비해서 아마 다 드셨습니다. 당선인도 다 드셨고, 아까 말씀 계셨지만 대통령께서 당선을 보고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돼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 같다. 건강을 좀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이어서 당선인께서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습니다. 그리고 늘 죄송했습니다.” 이렇게 워딩을 하셨습니다.>
▷ 최영일 : 이게 오후 2시 만남이다 보니까 이게 식사 모임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메뉴도 등장을 하고, 윤 당선인이 한과를 다 먹었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겁니까?
▶ 임경빈 : 일단 브리핑을 두 사람이 했는데, 권영세 의원하고 유영하 변호사 두 사람이 브리핑을 했는데, 둘 다 화기애애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려는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습니다. 한과를 다 먹었는지 여부가 이렇게 중요한 얘기일 줄은 사실 잘 몰랐는데, 굉장히 매체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었고요. 또 이제 나왔었던 얘기 중에 당선자가 이제 오는 길에 대구 서문시장을 들러서 왔다고 하니까 박 전 대통령이 “본인도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에 가서 기를 많이 받았었다.” 이런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또 어제 언론이 많이 주목했던 것은 당선자가 사저 앞에 도착하자마자 맞이했던 사람이 유영하 변호사였다. 그래서 악수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많은 매체에 또 게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을 두고 브리핑을 한 당사자이자 마지한 당사자가 유영하 변호사가 된 걸 두고 지금 이제 대구시장 경선에 나서고 있는 당사자인데, 이렇게 언론에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 것 아니냐 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영향이 있을까요, 고문님?
▶ 이재오 : 영향이,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였던 유영하 의원을 대하는 것하고는 다르죠. 선거는 다른데, 그러나 윤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가는 거야 그래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고, 같은 당에서 또 가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일반적으로 볼 때는 지금 유영하 변호사가 지금 대구시장에 출마했잖아요.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예비후보로.
▶ 이재오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포항시장 이강덕 시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윤 당선인이 있는 자리에 예비후보 등록해 있으니까 참석하지 말라고 해서 참석을 안 시켰거든요. 그런데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 기준으로 본다면 아무래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는 사람은 합석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공정한 거죠, 객관성으로 볼 때.
▷ 최영일 : 공정하지 않았다.
▶ 이재오 : 그런 거는 좀 뭔가 공사를 구별 못 한 사람들 아니냐, 당선인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더구나 선거판인데, 상대방 또 후보들도 있는데 예비후보들도 그런데 두 사람의 판단이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쳐서 선거 국면에서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그런 점이 있었지 않느냐 이렇게 본다면, 한과를 많이 먹었다, 화기애애하다 그런 건 다 수사고, 당선인이 원래 먹새가 좋으니까 뭐든지 나오면 다 먹지 먹겠지. 그런데 그런 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고, 문제는 그게 그러한 것이 오히려 당선인이 진지하게 찾아간 것이 더 좀 의미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공사를 구별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죠.
▶ 임경빈 : 공사 구별에 대해서 말씀하시니까 사실 시민들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당선자가 어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사적으로 둘이 얘기를 할 때는 “감옥에 가두게 된 측면에 대해서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은 사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공적으로는 앞으로 이제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제 검찰의 수장을 지내는 사람으로서 봤을 때,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를 해서 잘못이 있다고 판단을 해서 기소해서 재판까지 받게 했었던, 그래서 실제로 실형을 살게 했었던 본인의 어떤 공적 위치로 봤을 때는 면목 없다고 표현하는 게 과연 이게 공적으로 합당하냐. 그러면 2016년 겨울에 수백만의 시민들이 나와서 탄핵하라고 외쳤던 것이 무색해지는 게 아니냐. 그걸 부정하는 어떤 측면을 강조해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런 비판은 비판대로 또 일리가 있는데, 그러나 당선인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가서 그 정도 정치적 발언도 안 하겠어요. 그거야 정치적 발언을 들어야지, 거기 가서 내가 법대로 했으니까 내가 당신 잡아간 것은 정당하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잖아요.
▷ 최영일 : 그럴 거면 안 찾아갔겠죠.
▶ 이재오 : 그건 정치적 발언이니까 그건 무게를 둘 필요는 없고.
▷ 최영일 : 정치적 발언이다.
▶ 이재오 : 그러나 표현은 대법원의 판결나고 사면된 사람인데, 지난날에 자기가 검찰로서 한 행위가 잘못됐다든지 이런 뉘앙스를 주는 것은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 발언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을 해야지, 그걸 의미 있게 해석할 필요 있겠어요.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리고 당선인이 가서 그 정도 이야기 안 하면 무슨 이야기 하겠어요.
▶ 임경빈 : 단순한 수사로 보면 된다는 얘기죠?
▶ 이재오 : 그럼요. 수사로 봐야죠.
▷ 최영일 : 정치적 수사다, 그렇게 해석을 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요. 지금 보다 중요한 건 새 정부 출범도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
▶ 이재오 : 그런데 이제 그 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대구에 내려갔으니까 찾아가는 건 당연한데, 사실 그 전에 지금 대통령 한 분이 아직도 감옥에 있잖아요. 사실 당선이 돼서 같은 당이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본인이 총장 시절에 들어간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면 거기를 먼저 찾아갔어야죠.
▷ 최영일 : 아, 교도소로?
▶ 이재오 : 그게 정치적 예의에 맞는 거죠.
▶ 임경빈 : 교도소로요?
▶ 이재오 : 교도소로 면회를 가든지, 지금 병원에 계시니까 병원에 면회를 가든지 그게 미안하려면 같이 미안해야 되잖아요.
▶ 임경빈 : 왜 한쪽에만 미안하냐 이런 말씀.
▶ 이재오 : 그런 거지, 정치적으로 본다면 그게 시비 걸고 따질 건 아닌데, 그러나 정치적 도리로 말하면 그게 우선 돼야 된다는 거지요.
▷ 최영일 : 그게 우선이다?
▶ 이재오 : 한 분 나와 있는 분이고, 한 분은 아직 안에 있는 분이잖아요. 두 분 다 자기 총장 시절에 감옥 간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형편을 맞춰서 아직도 병원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몸도 불편한데 얼마나 불편하시냐 하고 먼저 인사하는 것이 큰 정치인으로서의 도리에 맞다 이 말입니다.
▷ 최영일 : 자, 지금 사면 얘기는 일단은 쑥 들어가 있는데, 이재오 고문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게 도리라면 도리다, 우선순위다 얘기하셨고요. 시간 얼마 안 남았지만 지금 새 정부 인선 1차, 2차 발표가 굉장히 주목인데, 일부 속보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새로운 속보가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첫 법무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 임경빈 : 너무 갑작스러운데요. 충격인데요.
▷ 최영일 : 이게 사실인지는 2시 이후, 원래 2시에 발표 예정이니까 봐야 되는데 오전에 통일부 외교부 속보는 나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법무부 장관 속보가 나왔는데.
▶ 이재오 : 그게 오보 아닙니까?
▷ 최영일 : 자, 오보일지, 지금 모든 매체가 보도 중이고요. KBS도 속보로 보도를 했습니다.
▶ 임경빈 : 지금 고문님은 오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은데.
▶ 이재오 : 적절하지 않죠.
▷ 최영일 : 적절하지 않다.
▶ 이재오 : 맞습니다. 적절한 인사가 아닙니다.
▷ 최영일 : 법무부 장관 한동훈 이건 적절한 인사는 아니다?
▶ 임경빈 : 좀 무리한 인사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 이재오 : 무리한 인사고, 또 적절하지도 않고, 지금 개인이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고를 떠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권 인사를 계속해서 캠코드 인사라고 비난했잖아요. 캠프 출신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자기 패들만 쓴다는 인상을 받잖아요. 그런데 집권 초에 첫 내각에 법무부 장관을 자기 사람을 갖다 앉힌다? 더구나 법무부 장관을? 그러면 법무부, 검찰 사법체계를 대통령 자기 휘하에 두겠다는 이야기밖에 안 들리잖아요. 반대파들이 민주당들이 청문회에 통과시켜 주겠어요. 그러면 청문회 통과 안 된다 하더라도 그냥 내가 임명한다.
▷ 최영일 : 강행하겠죠.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 이유를 “아니,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했지 않냐.” 이렇게 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정권을 교체하는 의미가 없는 거지. 지난 대통령과 똑같이 하려면 왜 정권을 교체해. 자기 사람들 똑같이 쓰려면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진영, 자기네들끼리 한다고 자기네들 패끼리 한다고 그렇게 비난해 놓고, 그 중요한 법무부 장관 자리를 한동훈 검사를 갖다 앉힌다? 옳지 않죠.
▷ 최영일 : 지금 한동훈 이제 전 검사장은 “그동안 이제 전직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장관 또 박범계 현 법무부 장관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얘기해서 물의가 있었는데, 본인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게 또 궁금하기도 합니다.
▶ 이재오 : 그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 최영일 :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런데,
▶ 임경빈 : 좀 의아한 게 그러니까 파격 발탁을 하더라도 현직 검사장이니까 검찰총장도 사실 너무 파격적인데,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법무부 장관이다. 이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 최영일 : 아, 그러네요. 검찰총장도 건너 뛰고.
▶ 이재오 : 윤 당선인의 주장이 통합 아닙니까. 국민통합 정부하겠다. 통합과 소통과 협치 아닙니까.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을 앉혀가지고 민주당하고 소통해야 되겠습니까? 통합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 최영일 : 그러면 검수완박에 또 다른 영향을 주겠네요.
▶ 이재오 : 아무리 나도 같은 편이기는 하지만, 같은 편이 볼 때도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 최영일 : 네,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건 뭐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밖에 더 돼요.
▷ 최영일 : 포괄적으로 보면 지난 주말에 1차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나왔고, 오늘 나머지 부처 후보자들이 나오는데, 지금 또 관심은 이거예요. 이 사전투표 직전에 단일화를 해서 안철수 대표와 지금 인수위원장이죠. 공동정부 구성한다고 그랬는데, 안철수계 인물이 하나도 안 들어갈 것 같다. 이태규 의원은 인수위원 사퇴했잖아요. 이 대목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재오 : 아, 2차 내각에도 안 들어가는 거예요?
▷ 최영일 : 지금도 없을 것 같다라는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오 : 그러면 신의를 중시하고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할 때, “쪼잔하게 종이쪼가리 문서 쓰고 할 거 뭐 있냐, 그냥 나 믿고 신뢰하고 서로 믿으면 되지 않냐.” 하고 단일화했던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담판을 했죠.
▶ 이재오 : 예. 그러니까 문서 쪼가리 필요 없이 그냥 서로 믿고 하자 그랬는데,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도 내각에 발탁하지 않았다? 그건 약속 위반이지.
▷ 최영일 : 약속 위반이다.
▶ 이재오 : 그러면 안 되잖아요.
▷ 최영일 : 계약은 아니지만.
▶ 이재오 : 계약은 아니지만, 아니, 나를 믿고 하라 이 말은 날 믿고 하라는 이야기 속에는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이나 그래도 안철수 진영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능력 있는 사람 추천하면 그 사람들도 얼마든지 내각에 같이 기용을 해서 그래서 공동정부 하자는 것 아닙니까. “인수위 때부터 공동정부하겠다.” 그래서 안철수를 인수위원장 시킨 것 아닙니까. 그 정신에 볼 때 이름을 안철수계 추천한 사람이 능력이 안 된다, 사람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죠. 그건 안철수 위원장에 대한 모독이지. 그러면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공동정부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애초에.
▷ 최영일 : 애초에.
▶ 이재오 : 어떻게 날 믿고 공동정부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냐고. 그러면 말이 지금 앞뒤가 다 안 맞잖아요, 집권 초기부터.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당선이 돼서 뭔가 나라가 좀 새로워지고 지난 정권들이 한 소위 과오들, 불편했던 거 이런 것들이 이제 안 보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초반부터 한동훈을 법무장관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쭉쭉 나가면 안철수 쪽 사람을 한 사람도 안 쓴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국민들이 실망이 클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참 들을 이야기는 많은데,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놀라운 소식이 많이 나오네요. 그런데 역시 코너 이름을 바꾸니까 <보수의 품격> 보수가 바로 서기 위해서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주신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하는 이런 게 보수의 품격이에요. 뭐 지 편만 되는 게 보수의 품격이 아니라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경빈 팩트체커였습니다.
▶ 임경빈 : 고맙습니다.
▶ 이재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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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한동훈 법무장관 내정, 적절치 않아…인사 그렇게 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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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3 16:39:42
- 수정2022-04-13 1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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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4월 13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헬마우스)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시사본부가 균형이 그냥 꽉 잡혀 있어요. 앞에는 최재성 전 정무수석, 이번에는 보수의 좌장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리고 진행을 돕기 위해서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계십니다. 고문님, 어서 오세요.
▶ 이재오 : 예,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임 작가님,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 한 달이 금방, 금방 가요.
▷ 최영일 : 한 달이 빠르죠.
▶ 이재오 : 그렇죠?
▷ 최영일 : 이 고문님이 오시면 또 우리 게시판이 시끌시끌해집니다.
▶ 이재오 : 욕을 많이 하죠.
▷ 최영일 : 비판도 있고, 또 지지도 있고 이제 다 그렇죠. 우리 정치가 그렇습니다. 자, 이 대선 전에는 <진격의 보수>였는데요. 고문님의 요청으로 특별히 코너명을 <보수의 품격>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이 고문님이 생각하시는 보수의 품격 어떤 걸까요?
▶ 이재오 : 이전의 프로가 보수의 진격도 좋았는데, 그러면 너무 이게 전투적으로 보이니까.
▷ 최영일 : 대선도 끝났으니까.
▶ 이재오 : 대선도 끝났고, 정권교체도 됐고 하니까 이제는 그야말로 보수가 진격해야 될 시간이 지났고, 이제 보수가 품격을 가지려면 어떤 안정성이 제일 중요한 거고, 그리고 대개 보수가 대개 욕먹는 게 수구 꼴통이다 이러잖아요. 극우적이다, 태극기 부대다 이러잖아요. 그건 보수의 본류가 아니고, 원래 보수는 개혁적이고 변화와 발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그리고 안정적이고 그런 게 이제 보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서는 좀 보수가 그런 개혁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그리고 진영에 따라서 자기와 다른 진영도 좀 존중해 주고, 다른 진영도 말도 경청하고 그런 것이 이제 보수의 품격으로 자리 잡아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 최영일 : 귀도 열고 경청하고 아량을 가지고 더 너그럽게 상대를 봐주고.
▶ 이재오 : 또 약자들에 대한 배려도 하고,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권력을 독식하지 말고 권력도 좀 나누고, 그런 것이 보수의 가치가 아니겠느냐.
▷ 최영일 : 자, 임경빈 작가 보수입니까?
▶ 임경빈 : 저요? 제가 여기서 이제 밝혀버리면 KBS1라디오의 품격에 맞지 않기 때문에.
▷ 최영일 : 비밀로 한다?
▶ 임경빈 :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품격이라고 하면 뭐랄까요. 포용과 배려 그리고 이제 양심과 정론 이런 것들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구에서부터 오는 전통으로 보면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이나 혹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수상이나 이런 사람들이 했었던 어떤 전반적인 흐름을 우리도 따라가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영국의 보수가 오래 집권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지난 정권에 대해서도 개선할 건 개선하고, 존중할 건 존중하고, 우리처럼 정권 바뀌면 지난 정권은 싹 다 엎어버리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보수가 정권을 잡았다 해도 지난 정권을 다 갈아엎고 이러면 안 되고, 좋은 건 이어받고 또 잘못된 건 고치고, 이렇게 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주는 그런 보수가 돼야죠.
▷ 최영일 : 자, 지금 영국 스타일의 보수 얘기를 해주셨어요. 트럼프처럼 오바마 지우기 이런 거 아니다, 좋은 거는 계승해야 된다. 자, 첫 번째 이슈가 너무 많아서 첫 번째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4월 중에 처리한다, 민주당이 당론 채택을 했어요. 이게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에 해결해 버리겠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거 아주 잘못된 거예요.
▷ 최영일 : 잘못됐다.
▶ 이재오 : 민주당이 그 사람들이 급한 건 알겠는데, 이제 한 20일 남았잖아요, 임기가.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죠 그러면 정말로 민주당이 국민들 앞에 다가가고, 국민들 마음을 사려면 이건 검수완박은 해야 되는데, 정권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그때 우리가 국회에서 논의를 하겠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민주당의 자세에 대해서 국민들이 참 평가할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합리적이네.” 이렇게.
▶ 이재오 : 아, 그래야지 지금 20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해가지고 대통령 나가기 전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그러면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엄청 부담일 거예요. 자기도 이제 지금 퇴임 준비하기 바쁜데, 마지막에 그 법을 검찰도 반대하고 반대가 또 많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 반대가 많은 그 법을 자기가 마지막으로 인준하고 나간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잘 안 할 거예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임기가 많이 남았다 그러면 또 그동안에 고치고 뭐 한다고 하지만, 이 문재인 대통령이 막판으로 모는 거잖아요. 마지막 골목으로 모는 건데, 그러면 그건 민주당의 옳은 태도가 아니고, 민주당이 그게 만약에 자기네들 주장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국회에서 논의해도 자기네들이 다수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환경이 바뀌어지지도 않잖아요. 그러면 얼마든지 토론하고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쫓기듯이 20일 놔두고 법안 통과시키고 국무회의 올려서 국무회의에서 인준하라고 그러고 그러면 이거 너무 이게 무슨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런 태도는 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옳지 않은 거예요.
▷ 최영일 : 옳지 않다.
▶ 임경빈 : 그런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5월 9일이 지나게 되면 정권이 바뀌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서 다수당으로 통과를 시키더라도 결국 윤석열 이후의 대통령이 그거를 거부권을 행사해 버리면 무력화되는 거 아니냐, 이제 그렇게 되면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검찰의 권한이 분산이 안 되고 집중된 상태로 쭉 가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인 것 같은데,
▶ 이재오 : 민주당의 논리는 그런 건데, 민주당의 주장은 그런 건데 내용은 국민들이 누가 봐도 내용은 문재인 정권의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시키겠다, 막겠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걸려 있는 게 많잖아요. 울산시장 선거, 원전 문제 많죠. 또 대장동 문제도 또 이재명 후보도 걸린 게 많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골치 아픈 것은 아예 수사를 안 하겠다 하는 그런 내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들 보죠, 반대파들은. 그렇게 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포장을 해야 되니까 검찰총장이 대통령 들어서면 이건 영원히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가지만 그러나 자기네들의 주장이 옳다면 아무리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동의하고 옳은 건데 그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를 게 뭐가 있어요. 똑같지. 그렇게는 안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새 정부 들어가서 일단 자기네들이 옳고 그름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생각해야지, 그냥 힘으로 그냥 자기편이 있을 때 하겠다 이건 옳지 않은 태도다 이 말이지.
▷ 최영일 : 고문님, 지금 해석의 연장선상에서 바로 당장 6월 1일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검수완박 당론 채택은, 또 4월 법안 처리는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까요?
▶ 이재오 : 그게 자기네들 지지자들만 똘똘 뭉칠 염려가 있는데, 대선 같으면 지지자들도 이번에 봤듯이 47대48이니까.
▷ 최영일 : 네, 팽팽했죠.
▶ 이재오 : 지지자들만 갖고도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지방선거는 전국 선거잖아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시장군수 뽑고, 시의원, 구의원, 도의원 뽑잖아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민주당이 이걸 강행하면 지방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아, 저건 좀 너무했다. 검찰의 수사권을 다 빼버리면 검찰 뭐 하러 있는 거냐.” 이런 여론이 국민들 밑에서부터 돌면 지방선거가 역풍 맞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석을 듣고 또 이슈가 많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죠. 윤석열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달성 사저로 찾아갔는데, 만남 뒤에 유영하 변호사의 브리핑을 듣고 오겠습니다.
<유영하 : 저희가 차는 이제 민트차하고 한과를 준비했습니다. 한과를 준비해서 아마 다 드셨습니다. 당선인도 다 드셨고, 아까 말씀 계셨지만 대통령께서 당선을 보고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돼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 같다. 건강을 좀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이어서 당선인께서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습니다. 그리고 늘 죄송했습니다.” 이렇게 워딩을 하셨습니다.>
▷ 최영일 : 이게 오후 2시 만남이다 보니까 이게 식사 모임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메뉴도 등장을 하고, 윤 당선인이 한과를 다 먹었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겁니까?
▶ 임경빈 : 일단 브리핑을 두 사람이 했는데, 권영세 의원하고 유영하 변호사 두 사람이 브리핑을 했는데, 둘 다 화기애애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려는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습니다. 한과를 다 먹었는지 여부가 이렇게 중요한 얘기일 줄은 사실 잘 몰랐는데, 굉장히 매체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었고요. 또 이제 나왔었던 얘기 중에 당선자가 이제 오는 길에 대구 서문시장을 들러서 왔다고 하니까 박 전 대통령이 “본인도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에 가서 기를 많이 받았었다.” 이런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또 어제 언론이 많이 주목했던 것은 당선자가 사저 앞에 도착하자마자 맞이했던 사람이 유영하 변호사였다. 그래서 악수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많은 매체에 또 게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을 두고 브리핑을 한 당사자이자 마지한 당사자가 유영하 변호사가 된 걸 두고 지금 이제 대구시장 경선에 나서고 있는 당사자인데, 이렇게 언론에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 것 아니냐 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영향이 있을까요, 고문님?
▶ 이재오 : 영향이,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였던 유영하 의원을 대하는 것하고는 다르죠. 선거는 다른데, 그러나 윤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가는 거야 그래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고, 같은 당에서 또 가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일반적으로 볼 때는 지금 유영하 변호사가 지금 대구시장에 출마했잖아요.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예비후보로.
▶ 이재오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포항시장 이강덕 시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윤 당선인이 있는 자리에 예비후보 등록해 있으니까 참석하지 말라고 해서 참석을 안 시켰거든요. 그런데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 기준으로 본다면 아무래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는 사람은 합석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공정한 거죠, 객관성으로 볼 때.
▷ 최영일 : 공정하지 않았다.
▶ 이재오 : 그런 거는 좀 뭔가 공사를 구별 못 한 사람들 아니냐, 당선인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더구나 선거판인데, 상대방 또 후보들도 있는데 예비후보들도 그런데 두 사람의 판단이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쳐서 선거 국면에서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그런 점이 있었지 않느냐 이렇게 본다면, 한과를 많이 먹었다, 화기애애하다 그런 건 다 수사고, 당선인이 원래 먹새가 좋으니까 뭐든지 나오면 다 먹지 먹겠지. 그런데 그런 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고, 문제는 그게 그러한 것이 오히려 당선인이 진지하게 찾아간 것이 더 좀 의미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공사를 구별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죠.
▶ 임경빈 : 공사 구별에 대해서 말씀하시니까 사실 시민들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당선자가 어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사적으로 둘이 얘기를 할 때는 “감옥에 가두게 된 측면에 대해서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은 사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공적으로는 앞으로 이제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제 검찰의 수장을 지내는 사람으로서 봤을 때,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를 해서 잘못이 있다고 판단을 해서 기소해서 재판까지 받게 했었던, 그래서 실제로 실형을 살게 했었던 본인의 어떤 공적 위치로 봤을 때는 면목 없다고 표현하는 게 과연 이게 공적으로 합당하냐. 그러면 2016년 겨울에 수백만의 시민들이 나와서 탄핵하라고 외쳤던 것이 무색해지는 게 아니냐. 그걸 부정하는 어떤 측면을 강조해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런 비판은 비판대로 또 일리가 있는데, 그러나 당선인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가서 그 정도 정치적 발언도 안 하겠어요. 그거야 정치적 발언을 들어야지, 거기 가서 내가 법대로 했으니까 내가 당신 잡아간 것은 정당하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잖아요.
▷ 최영일 : 그럴 거면 안 찾아갔겠죠.
▶ 이재오 : 그건 정치적 발언이니까 그건 무게를 둘 필요는 없고.
▷ 최영일 : 정치적 발언이다.
▶ 이재오 : 그러나 표현은 대법원의 판결나고 사면된 사람인데, 지난날에 자기가 검찰로서 한 행위가 잘못됐다든지 이런 뉘앙스를 주는 것은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 발언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을 해야지, 그걸 의미 있게 해석할 필요 있겠어요.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리고 당선인이 가서 그 정도 이야기 안 하면 무슨 이야기 하겠어요.
▶ 임경빈 : 단순한 수사로 보면 된다는 얘기죠?
▶ 이재오 : 그럼요. 수사로 봐야죠.
▷ 최영일 : 정치적 수사다, 그렇게 해석을 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요. 지금 보다 중요한 건 새 정부 출범도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
▶ 이재오 : 그런데 이제 그 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대구에 내려갔으니까 찾아가는 건 당연한데, 사실 그 전에 지금 대통령 한 분이 아직도 감옥에 있잖아요. 사실 당선이 돼서 같은 당이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본인이 총장 시절에 들어간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면 거기를 먼저 찾아갔어야죠.
▷ 최영일 : 아, 교도소로?
▶ 이재오 : 그게 정치적 예의에 맞는 거죠.
▶ 임경빈 : 교도소로요?
▶ 이재오 : 교도소로 면회를 가든지, 지금 병원에 계시니까 병원에 면회를 가든지 그게 미안하려면 같이 미안해야 되잖아요.
▶ 임경빈 : 왜 한쪽에만 미안하냐 이런 말씀.
▶ 이재오 : 그런 거지, 정치적으로 본다면 그게 시비 걸고 따질 건 아닌데, 그러나 정치적 도리로 말하면 그게 우선 돼야 된다는 거지요.
▷ 최영일 : 그게 우선이다?
▶ 이재오 : 한 분 나와 있는 분이고, 한 분은 아직 안에 있는 분이잖아요. 두 분 다 자기 총장 시절에 감옥 간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형편을 맞춰서 아직도 병원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몸도 불편한데 얼마나 불편하시냐 하고 먼저 인사하는 것이 큰 정치인으로서의 도리에 맞다 이 말입니다.
▷ 최영일 : 자, 지금 사면 얘기는 일단은 쑥 들어가 있는데, 이재오 고문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게 도리라면 도리다, 우선순위다 얘기하셨고요. 시간 얼마 안 남았지만 지금 새 정부 인선 1차, 2차 발표가 굉장히 주목인데, 일부 속보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새로운 속보가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첫 법무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 임경빈 : 너무 갑작스러운데요. 충격인데요.
▷ 최영일 : 이게 사실인지는 2시 이후, 원래 2시에 발표 예정이니까 봐야 되는데 오전에 통일부 외교부 속보는 나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법무부 장관 속보가 나왔는데.
▶ 이재오 : 그게 오보 아닙니까?
▷ 최영일 : 자, 오보일지, 지금 모든 매체가 보도 중이고요. KBS도 속보로 보도를 했습니다.
▶ 임경빈 : 지금 고문님은 오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은데.
▶ 이재오 : 적절하지 않죠.
▷ 최영일 : 적절하지 않다.
▶ 이재오 : 맞습니다. 적절한 인사가 아닙니다.
▷ 최영일 : 법무부 장관 한동훈 이건 적절한 인사는 아니다?
▶ 임경빈 : 좀 무리한 인사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 이재오 : 무리한 인사고, 또 적절하지도 않고, 지금 개인이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고를 떠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권 인사를 계속해서 캠코드 인사라고 비난했잖아요. 캠프 출신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자기 패들만 쓴다는 인상을 받잖아요. 그런데 집권 초에 첫 내각에 법무부 장관을 자기 사람을 갖다 앉힌다? 더구나 법무부 장관을? 그러면 법무부, 검찰 사법체계를 대통령 자기 휘하에 두겠다는 이야기밖에 안 들리잖아요. 반대파들이 민주당들이 청문회에 통과시켜 주겠어요. 그러면 청문회 통과 안 된다 하더라도 그냥 내가 임명한다.
▷ 최영일 : 강행하겠죠.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 이유를 “아니,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했지 않냐.” 이렇게 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정권을 교체하는 의미가 없는 거지. 지난 대통령과 똑같이 하려면 왜 정권을 교체해. 자기 사람들 똑같이 쓰려면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진영, 자기네들끼리 한다고 자기네들 패끼리 한다고 그렇게 비난해 놓고, 그 중요한 법무부 장관 자리를 한동훈 검사를 갖다 앉힌다? 옳지 않죠.
▷ 최영일 : 지금 한동훈 이제 전 검사장은 “그동안 이제 전직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장관 또 박범계 현 법무부 장관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얘기해서 물의가 있었는데, 본인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게 또 궁금하기도 합니다.
▶ 이재오 : 그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 최영일 :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런데,
▶ 임경빈 : 좀 의아한 게 그러니까 파격 발탁을 하더라도 현직 검사장이니까 검찰총장도 사실 너무 파격적인데,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법무부 장관이다. 이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 최영일 : 아, 그러네요. 검찰총장도 건너 뛰고.
▶ 이재오 : 윤 당선인의 주장이 통합 아닙니까. 국민통합 정부하겠다. 통합과 소통과 협치 아닙니까.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을 앉혀가지고 민주당하고 소통해야 되겠습니까? 통합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 최영일 : 그러면 검수완박에 또 다른 영향을 주겠네요.
▶ 이재오 : 아무리 나도 같은 편이기는 하지만, 같은 편이 볼 때도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 최영일 : 네,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건 뭐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밖에 더 돼요.
▷ 최영일 : 포괄적으로 보면 지난 주말에 1차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나왔고, 오늘 나머지 부처 후보자들이 나오는데, 지금 또 관심은 이거예요. 이 사전투표 직전에 단일화를 해서 안철수 대표와 지금 인수위원장이죠. 공동정부 구성한다고 그랬는데, 안철수계 인물이 하나도 안 들어갈 것 같다. 이태규 의원은 인수위원 사퇴했잖아요. 이 대목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재오 : 아, 2차 내각에도 안 들어가는 거예요?
▷ 최영일 : 지금도 없을 것 같다라는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오 : 그러면 신의를 중시하고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할 때, “쪼잔하게 종이쪼가리 문서 쓰고 할 거 뭐 있냐, 그냥 나 믿고 신뢰하고 서로 믿으면 되지 않냐.” 하고 단일화했던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담판을 했죠.
▶ 이재오 : 예. 그러니까 문서 쪼가리 필요 없이 그냥 서로 믿고 하자 그랬는데,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도 내각에 발탁하지 않았다? 그건 약속 위반이지.
▷ 최영일 : 약속 위반이다.
▶ 이재오 : 그러면 안 되잖아요.
▷ 최영일 : 계약은 아니지만.
▶ 이재오 : 계약은 아니지만, 아니, 나를 믿고 하라 이 말은 날 믿고 하라는 이야기 속에는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이나 그래도 안철수 진영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능력 있는 사람 추천하면 그 사람들도 얼마든지 내각에 같이 기용을 해서 그래서 공동정부 하자는 것 아닙니까. “인수위 때부터 공동정부하겠다.” 그래서 안철수를 인수위원장 시킨 것 아닙니까. 그 정신에 볼 때 이름을 안철수계 추천한 사람이 능력이 안 된다, 사람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죠. 그건 안철수 위원장에 대한 모독이지. 그러면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공동정부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애초에.
▷ 최영일 : 애초에.
▶ 이재오 : 어떻게 날 믿고 공동정부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냐고. 그러면 말이 지금 앞뒤가 다 안 맞잖아요, 집권 초기부터.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당선이 돼서 뭔가 나라가 좀 새로워지고 지난 정권들이 한 소위 과오들, 불편했던 거 이런 것들이 이제 안 보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초반부터 한동훈을 법무장관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쭉쭉 나가면 안철수 쪽 사람을 한 사람도 안 쓴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국민들이 실망이 클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참 들을 이야기는 많은데,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놀라운 소식이 많이 나오네요. 그런데 역시 코너 이름을 바꾸니까 <보수의 품격> 보수가 바로 서기 위해서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주신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하는 이런 게 보수의 품격이에요. 뭐 지 편만 되는 게 보수의 품격이 아니라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경빈 팩트체커였습니다.
▶ 임경빈 : 고맙습니다.
▶ 이재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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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4월 13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헬마우스)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시사본부가 균형이 그냥 꽉 잡혀 있어요. 앞에는 최재성 전 정무수석, 이번에는 보수의 좌장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리고 진행을 돕기 위해서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계십니다. 고문님, 어서 오세요.
▶ 이재오 : 예,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임 작가님,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 한 달이 금방, 금방 가요.
▷ 최영일 : 한 달이 빠르죠.
▶ 이재오 : 그렇죠?
▷ 최영일 : 이 고문님이 오시면 또 우리 게시판이 시끌시끌해집니다.
▶ 이재오 : 욕을 많이 하죠.
▷ 최영일 : 비판도 있고, 또 지지도 있고 이제 다 그렇죠. 우리 정치가 그렇습니다. 자, 이 대선 전에는 <진격의 보수>였는데요. 고문님의 요청으로 특별히 코너명을 <보수의 품격>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이 고문님이 생각하시는 보수의 품격 어떤 걸까요?
▶ 이재오 : 이전의 프로가 보수의 진격도 좋았는데, 그러면 너무 이게 전투적으로 보이니까.
▷ 최영일 : 대선도 끝났으니까.
▶ 이재오 : 대선도 끝났고, 정권교체도 됐고 하니까 이제는 그야말로 보수가 진격해야 될 시간이 지났고, 이제 보수가 품격을 가지려면 어떤 안정성이 제일 중요한 거고, 그리고 대개 보수가 대개 욕먹는 게 수구 꼴통이다 이러잖아요. 극우적이다, 태극기 부대다 이러잖아요. 그건 보수의 본류가 아니고, 원래 보수는 개혁적이고 변화와 발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그리고 안정적이고 그런 게 이제 보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서는 좀 보수가 그런 개혁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그리고 진영에 따라서 자기와 다른 진영도 좀 존중해 주고, 다른 진영도 말도 경청하고 그런 것이 이제 보수의 품격으로 자리 잡아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 최영일 : 귀도 열고 경청하고 아량을 가지고 더 너그럽게 상대를 봐주고.
▶ 이재오 : 또 약자들에 대한 배려도 하고,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권력을 독식하지 말고 권력도 좀 나누고, 그런 것이 보수의 가치가 아니겠느냐.
▷ 최영일 : 자, 임경빈 작가 보수입니까?
▶ 임경빈 : 저요? 제가 여기서 이제 밝혀버리면 KBS1라디오의 품격에 맞지 않기 때문에.
▷ 최영일 : 비밀로 한다?
▶ 임경빈 :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품격이라고 하면 뭐랄까요. 포용과 배려 그리고 이제 양심과 정론 이런 것들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구에서부터 오는 전통으로 보면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이나 혹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수상이나 이런 사람들이 했었던 어떤 전반적인 흐름을 우리도 따라가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영국의 보수가 오래 집권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지난 정권에 대해서도 개선할 건 개선하고, 존중할 건 존중하고, 우리처럼 정권 바뀌면 지난 정권은 싹 다 엎어버리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보수가 정권을 잡았다 해도 지난 정권을 다 갈아엎고 이러면 안 되고, 좋은 건 이어받고 또 잘못된 건 고치고, 이렇게 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주는 그런 보수가 돼야죠.
▷ 최영일 : 자, 지금 영국 스타일의 보수 얘기를 해주셨어요. 트럼프처럼 오바마 지우기 이런 거 아니다, 좋은 거는 계승해야 된다. 자, 첫 번째 이슈가 너무 많아서 첫 번째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4월 중에 처리한다, 민주당이 당론 채택을 했어요. 이게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에 해결해 버리겠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거 아주 잘못된 거예요.
▷ 최영일 : 잘못됐다.
▶ 이재오 : 민주당이 그 사람들이 급한 건 알겠는데, 이제 한 20일 남았잖아요, 임기가.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렇죠 그러면 정말로 민주당이 국민들 앞에 다가가고, 국민들 마음을 사려면 이건 검수완박은 해야 되는데, 정권 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그때 우리가 국회에서 논의를 하겠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민주당의 자세에 대해서 국민들이 참 평가할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합리적이네.” 이렇게.
▶ 이재오 : 아, 그래야지 지금 20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해가지고 대통령 나가기 전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그러면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엄청 부담일 거예요. 자기도 이제 지금 퇴임 준비하기 바쁜데, 마지막에 그 법을 검찰도 반대하고 반대가 또 많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 반대가 많은 그 법을 자기가 마지막으로 인준하고 나간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잘 안 할 거예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임기가 많이 남았다 그러면 또 그동안에 고치고 뭐 한다고 하지만, 이 문재인 대통령이 막판으로 모는 거잖아요. 마지막 골목으로 모는 건데, 그러면 그건 민주당의 옳은 태도가 아니고, 민주당이 그게 만약에 자기네들 주장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국회에서 논의해도 자기네들이 다수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환경이 바뀌어지지도 않잖아요. 그러면 얼마든지 토론하고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쫓기듯이 20일 놔두고 법안 통과시키고 국무회의 올려서 국무회의에서 인준하라고 그러고 그러면 이거 너무 이게 무슨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런 태도는 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옳지 않은 거예요.
▷ 최영일 : 옳지 않다.
▶ 임경빈 : 그런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일단 5월 9일이 지나게 되면 정권이 바뀌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서 다수당으로 통과를 시키더라도 결국 윤석열 이후의 대통령이 그거를 거부권을 행사해 버리면 무력화되는 거 아니냐, 이제 그렇게 되면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검찰의 권한이 분산이 안 되고 집중된 상태로 쭉 가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인 것 같은데,
▶ 이재오 : 민주당의 논리는 그런 건데, 민주당의 주장은 그런 건데 내용은 국민들이 누가 봐도 내용은 문재인 정권의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시키겠다, 막겠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걸려 있는 게 많잖아요. 울산시장 선거, 원전 문제 많죠. 또 대장동 문제도 또 이재명 후보도 걸린 게 많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골치 아픈 것은 아예 수사를 안 하겠다 하는 그런 내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들 보죠, 반대파들은. 그렇게 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포장을 해야 되니까 검찰총장이 대통령 들어서면 이건 영원히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가지만 그러나 자기네들의 주장이 옳다면 아무리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동의하고 옳은 건데 그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다를 게 뭐가 있어요. 똑같지. 그렇게는 안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새 정부 들어가서 일단 자기네들이 옳고 그름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생각해야지, 그냥 힘으로 그냥 자기편이 있을 때 하겠다 이건 옳지 않은 태도다 이 말이지.
▷ 최영일 : 고문님, 지금 해석의 연장선상에서 바로 당장 6월 1일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검수완박 당론 채택은, 또 4월 법안 처리는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까요?
▶ 이재오 : 그게 자기네들 지지자들만 똘똘 뭉칠 염려가 있는데, 대선 같으면 지지자들도 이번에 봤듯이 47대48이니까.
▷ 최영일 : 네, 팽팽했죠.
▶ 이재오 : 지지자들만 갖고도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지방선거는 전국 선거잖아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시장군수 뽑고, 시의원, 구의원, 도의원 뽑잖아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민주당이 이걸 강행하면 지방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아, 저건 좀 너무했다. 검찰의 수사권을 다 빼버리면 검찰 뭐 하러 있는 거냐.” 이런 여론이 국민들 밑에서부터 돌면 지방선거가 역풍 맞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석을 듣고 또 이슈가 많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죠. 윤석열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달성 사저로 찾아갔는데, 만남 뒤에 유영하 변호사의 브리핑을 듣고 오겠습니다.
<유영하 : 저희가 차는 이제 민트차하고 한과를 준비했습니다. 한과를 준비해서 아마 다 드셨습니다. 당선인도 다 드셨고, 아까 말씀 계셨지만 대통령께서 당선을 보고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돼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 같다. 건강을 좀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이어서 당선인께서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습니다. 그리고 늘 죄송했습니다.” 이렇게 워딩을 하셨습니다.>
▷ 최영일 : 이게 오후 2시 만남이다 보니까 이게 식사 모임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메뉴도 등장을 하고, 윤 당선인이 한과를 다 먹었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겁니까?
▶ 임경빈 : 일단 브리핑을 두 사람이 했는데, 권영세 의원하고 유영하 변호사 두 사람이 브리핑을 했는데, 둘 다 화기애애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려는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습니다. 한과를 다 먹었는지 여부가 이렇게 중요한 얘기일 줄은 사실 잘 몰랐는데, 굉장히 매체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었고요. 또 이제 나왔었던 얘기 중에 당선자가 이제 오는 길에 대구 서문시장을 들러서 왔다고 하니까 박 전 대통령이 “본인도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에 가서 기를 많이 받았었다.” 이런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또 어제 언론이 많이 주목했던 것은 당선자가 사저 앞에 도착하자마자 맞이했던 사람이 유영하 변호사였다. 그래서 악수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많은 매체에 또 게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장면을 두고 브리핑을 한 당사자이자 마지한 당사자가 유영하 변호사가 된 걸 두고 지금 이제 대구시장 경선에 나서고 있는 당사자인데, 이렇게 언론에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 것 아니냐 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영향이 있을까요, 고문님?
▶ 이재오 : 영향이,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였던 유영하 의원을 대하는 것하고는 다르죠. 선거는 다른데, 그러나 윤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찾아가는 거야 그래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고, 같은 당에서 또 가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일반적으로 볼 때는 지금 유영하 변호사가 지금 대구시장에 출마했잖아요.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예비후보로.
▶ 이재오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포항시장 이강덕 시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윤 당선인이 있는 자리에 예비후보 등록해 있으니까 참석하지 말라고 해서 참석을 안 시켰거든요. 그런데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 기준으로 본다면 아무래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는 사람은 합석하는 게 부적절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공정한 거죠, 객관성으로 볼 때.
▷ 최영일 : 공정하지 않았다.
▶ 이재오 : 그런 거는 좀 뭔가 공사를 구별 못 한 사람들 아니냐, 당선인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고. 더구나 선거판인데, 상대방 또 후보들도 있는데 예비후보들도 그런데 두 사람의 판단이 너무 정치적으로 치우쳐서 선거 국면에서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그런 점이 있었지 않느냐 이렇게 본다면, 한과를 많이 먹었다, 화기애애하다 그런 건 다 수사고, 당선인이 원래 먹새가 좋으니까 뭐든지 나오면 다 먹지 먹겠지. 그런데 그런 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고, 문제는 그게 그러한 것이 오히려 당선인이 진지하게 찾아간 것이 더 좀 의미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공사를 구별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죠.
▶ 임경빈 : 공사 구별에 대해서 말씀하시니까 사실 시민들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당선자가 어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사적으로 둘이 얘기를 할 때는 “감옥에 가두게 된 측면에 대해서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것은 사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공적으로는 앞으로 이제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제 검찰의 수장을 지내는 사람으로서 봤을 때,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를 해서 잘못이 있다고 판단을 해서 기소해서 재판까지 받게 했었던, 그래서 실제로 실형을 살게 했었던 본인의 어떤 공적 위치로 봤을 때는 면목 없다고 표현하는 게 과연 이게 공적으로 합당하냐. 그러면 2016년 겨울에 수백만의 시민들이 나와서 탄핵하라고 외쳤던 것이 무색해지는 게 아니냐. 그걸 부정하는 어떤 측면을 강조해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런 비판은 비판대로 또 일리가 있는데, 그러나 당선인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가서 그 정도 정치적 발언도 안 하겠어요. 그거야 정치적 발언을 들어야지, 거기 가서 내가 법대로 했으니까 내가 당신 잡아간 것은 정당하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잖아요.
▷ 최영일 : 그럴 거면 안 찾아갔겠죠.
▶ 이재오 : 그건 정치적 발언이니까 그건 무게를 둘 필요는 없고.
▷ 최영일 : 정치적 발언이다.
▶ 이재오 : 그러나 표현은 대법원의 판결나고 사면된 사람인데, 지난날에 자기가 검찰로서 한 행위가 잘못됐다든지 이런 뉘앙스를 주는 것은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 발언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을 해야지, 그걸 의미 있게 해석할 필요 있겠어요.
▷ 최영일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리고 당선인이 가서 그 정도 이야기 안 하면 무슨 이야기 하겠어요.
▶ 임경빈 : 단순한 수사로 보면 된다는 얘기죠?
▶ 이재오 : 그럼요. 수사로 봐야죠.
▷ 최영일 : 정치적 수사다, 그렇게 해석을 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요. 지금 보다 중요한 건 새 정부 출범도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
▶ 이재오 : 그런데 이제 그 전에 박근혜 대통령을 대구에 내려갔으니까 찾아가는 건 당연한데, 사실 그 전에 지금 대통령 한 분이 아직도 감옥에 있잖아요. 사실 당선이 돼서 같은 당이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본인이 총장 시절에 들어간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면 거기를 먼저 찾아갔어야죠.
▷ 최영일 : 아, 교도소로?
▶ 이재오 : 그게 정치적 예의에 맞는 거죠.
▶ 임경빈 : 교도소로요?
▶ 이재오 : 교도소로 면회를 가든지, 지금 병원에 계시니까 병원에 면회를 가든지 그게 미안하려면 같이 미안해야 되잖아요.
▶ 임경빈 : 왜 한쪽에만 미안하냐 이런 말씀.
▶ 이재오 : 그런 거지, 정치적으로 본다면 그게 시비 걸고 따질 건 아닌데, 그러나 정치적 도리로 말하면 그게 우선 돼야 된다는 거지요.
▷ 최영일 : 그게 우선이다?
▶ 이재오 : 한 분 나와 있는 분이고, 한 분은 아직 안에 있는 분이잖아요. 두 분 다 자기 총장 시절에 감옥 간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형편을 맞춰서 아직도 병원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몸도 불편한데 얼마나 불편하시냐 하고 먼저 인사하는 것이 큰 정치인으로서의 도리에 맞다 이 말입니다.
▷ 최영일 : 자, 지금 사면 얘기는 일단은 쑥 들어가 있는데, 이재오 고문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게 도리라면 도리다, 우선순위다 얘기하셨고요. 시간 얼마 안 남았지만 지금 새 정부 인선 1차, 2차 발표가 굉장히 주목인데, 일부 속보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새로운 속보가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첫 법무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 임경빈 : 너무 갑작스러운데요. 충격인데요.
▷ 최영일 : 이게 사실인지는 2시 이후, 원래 2시에 발표 예정이니까 봐야 되는데 오전에 통일부 외교부 속보는 나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법무부 장관 속보가 나왔는데.
▶ 이재오 : 그게 오보 아닙니까?
▷ 최영일 : 자, 오보일지, 지금 모든 매체가 보도 중이고요. KBS도 속보로 보도를 했습니다.
▶ 임경빈 : 지금 고문님은 오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은데.
▶ 이재오 : 적절하지 않죠.
▷ 최영일 : 적절하지 않다.
▶ 이재오 : 맞습니다. 적절한 인사가 아닙니다.
▷ 최영일 : 법무부 장관 한동훈 이건 적절한 인사는 아니다?
▶ 임경빈 : 좀 무리한 인사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 이재오 : 무리한 인사고, 또 적절하지도 않고, 지금 개인이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고를 떠나서 지금 우리가 문재인 정권 인사를 계속해서 캠코드 인사라고 비난했잖아요. 캠프 출신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자기 패들만 쓴다는 인상을 받잖아요. 그런데 집권 초에 첫 내각에 법무부 장관을 자기 사람을 갖다 앉힌다? 더구나 법무부 장관을? 그러면 법무부, 검찰 사법체계를 대통령 자기 휘하에 두겠다는 이야기밖에 안 들리잖아요. 반대파들이 민주당들이 청문회에 통과시켜 주겠어요. 그러면 청문회 통과 안 된다 하더라도 그냥 내가 임명한다.
▷ 최영일 : 강행하겠죠.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 이유를 “아니,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했지 않냐.” 이렇게 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정권을 교체하는 의미가 없는 거지. 지난 대통령과 똑같이 하려면 왜 정권을 교체해. 자기 사람들 똑같이 쓰려면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진영, 자기네들끼리 한다고 자기네들 패끼리 한다고 그렇게 비난해 놓고, 그 중요한 법무부 장관 자리를 한동훈 검사를 갖다 앉힌다? 옳지 않죠.
▷ 최영일 : 지금 한동훈 이제 전 검사장은 “그동안 이제 전직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장관 또 박범계 현 법무부 장관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얘기해서 물의가 있었는데, 본인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게 또 궁금하기도 합니다.
▶ 이재오 : 그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 최영일 :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런데,
▶ 임경빈 : 좀 의아한 게 그러니까 파격 발탁을 하더라도 현직 검사장이니까 검찰총장도 사실 너무 파격적인데,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법무부 장관이다. 이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 최영일 : 아, 그러네요. 검찰총장도 건너 뛰고.
▶ 이재오 : 윤 당선인의 주장이 통합 아닙니까. 국민통합 정부하겠다. 통합과 소통과 협치 아닙니까.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을 앉혀가지고 민주당하고 소통해야 되겠습니까? 통합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 최영일 : 그러면 검수완박에 또 다른 영향을 주겠네요.
▶ 이재오 : 아무리 나도 같은 편이기는 하지만, 같은 편이 볼 때도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 최영일 : 네, 알겠습니다.
▶ 이재오 : 그건 뭐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밖에 더 돼요.
▷ 최영일 : 포괄적으로 보면 지난 주말에 1차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나왔고, 오늘 나머지 부처 후보자들이 나오는데, 지금 또 관심은 이거예요. 이 사전투표 직전에 단일화를 해서 안철수 대표와 지금 인수위원장이죠. 공동정부 구성한다고 그랬는데, 안철수계 인물이 하나도 안 들어갈 것 같다. 이태규 의원은 인수위원 사퇴했잖아요. 이 대목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재오 : 아, 2차 내각에도 안 들어가는 거예요?
▷ 최영일 : 지금도 없을 것 같다라는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오 : 그러면 신의를 중시하고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할 때, “쪼잔하게 종이쪼가리 문서 쓰고 할 거 뭐 있냐, 그냥 나 믿고 신뢰하고 서로 믿으면 되지 않냐.” 하고 단일화했던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담판을 했죠.
▶ 이재오 : 예. 그러니까 문서 쪼가리 필요 없이 그냥 서로 믿고 하자 그랬는데,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들을 한 사람도 내각에 발탁하지 않았다? 그건 약속 위반이지.
▷ 최영일 : 약속 위반이다.
▶ 이재오 : 그러면 안 되잖아요.
▷ 최영일 : 계약은 아니지만.
▶ 이재오 : 계약은 아니지만, 아니, 나를 믿고 하라 이 말은 날 믿고 하라는 이야기 속에는 안철수 대표가 추천하는 사람이나 그래도 안철수 진영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능력 있는 사람 추천하면 그 사람들도 얼마든지 내각에 같이 기용을 해서 그래서 공동정부 하자는 것 아닙니까. “인수위 때부터 공동정부하겠다.” 그래서 안철수를 인수위원장 시킨 것 아닙니까. 그 정신에 볼 때 이름을 안철수계 추천한 사람이 능력이 안 된다, 사람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죠. 그건 안철수 위원장에 대한 모독이지. 그러면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공동정부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애초에.
▷ 최영일 : 애초에.
▶ 이재오 : 어떻게 날 믿고 공동정부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냐고. 그러면 말이 지금 앞뒤가 다 안 맞잖아요, 집권 초기부터.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당선이 돼서 뭔가 나라가 좀 새로워지고 지난 정권들이 한 소위 과오들, 불편했던 거 이런 것들이 이제 안 보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초반부터 한동훈을 법무장관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쭉쭉 나가면 안철수 쪽 사람을 한 사람도 안 쓴다든지 이렇게 나가면 국민들이 실망이 클 거예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참 들을 이야기는 많은데,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놀라운 소식이 많이 나오네요. 그런데 역시 코너 이름을 바꾸니까 <보수의 품격> 보수가 바로 서기 위해서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주신 것 같습니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하는 이런 게 보수의 품격이에요. 뭐 지 편만 되는 게 보수의 품격이 아니라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경빈 팩트체커였습니다.
▶ 임경빈 : 고맙습니다.
▶ 이재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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