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완화 뒤 감염자 역대 ‘최다’…中, ‘물류’ 해결 안간힘
입력 2022.04.13 (19:16)
수정 2022.04.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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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체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관용 방역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막힌 물류의 흐름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 이창준 영상편집 김유진
중국 상하이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체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관용 방역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막힌 물류의 흐름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 이창준 영상편집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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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13 21:45:14
[앵커]
중국 상하이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체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관용 방역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막힌 물류의 흐름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 이창준 영상편집 김유진
중국 상하이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이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상하이는 물론 중국 전체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관용 방역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막힌 물류의 흐름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전면 봉쇄 뒤, 겨우 집 밖으로 나서 봅니다.
어렵사리 통행증을 받아도 자전거도 못타게 하지만 그나마 집 밖에도 못 나가는 지역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열 내리는 약 줄 수 있나요? 아이가 열이 40도 입니다."]
시민들은 SNS에 고통을 쏟아냅니다.
급기야 지역 서열 1위이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상하이 당 서기가 시찰 중 거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상하이 시민/출처:웨이보 :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왔는데 실제 상황을 반영해야죠."]
봉쇄가 부분적으로 풀린 사이 상하이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즉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잡을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염병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고, 파급 범위는 더욱 확대돼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 허락 없이 고속도로를 막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운송이 지연되고 물류에 차질을 빚는 걸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즉 풍토병화를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 괴리가 커질수록 무관용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과 회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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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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