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경쟁 치열…사업 발굴 돌입

입력 2022.04.13 (20:02) 수정 2022.04.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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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농민·화물업체 등 부담

진안신문입니다.

기름 값이 연일 최고 가격을 기록하면서 농민이나 화물업체 등에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진안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기름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농번기를 맞은 농민이나 택배업체 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유류비 지원 등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를 함께 실었습니다.

교통소외지역에 ‘통학버스’ 운행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이 교통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설천면 삼공리와 심곡리, 무풍면 삼거리에 사는 설천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통학버스가 마련됐으며 편리하고 안전한 등굣길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섬 속 힐링공간 ‘위도 치유의 숲’ 완공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섬 속에서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위도 치유의 숲이 완공됐다는 기삽니다.

치유센터와 숲속의 집, 치유숲길 등으로 조성된 위도 치유의 숲이 섬 속에서 휴양과 치유를 통해 삶의 질 향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힐링관광지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방안 마련 돌입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인구정책 기획추진단' 회의를 열고 정부가 배분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순창군이 인구문제 대응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각 부서에서 제안받은 29개 사업과 주민대상 설문조사에서 주민 650여 명이 응답한 시사점을 바탕으로 기금의 투자 우선순위를 선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창군은 각 읍면별로 기금에 맞는 거점사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사업 발굴에 나선 순창군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경쟁에 나섰다는 순창군 소식. 열린순창이 두 번에 걸쳐 보도했는데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무엇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답변]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내몰린 각 지역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지난 2월 9일, 올해 7500억 원을 시작으로 인구소멸위기 지역과 관심 지역에 매년 1조 원씩 향후 10년간 총 10조 원을 투입한다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순창군을 포함한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지정, 공지했는데요.

그 외에도 인구 감소추세가 염려되는 관심지역 18곳이 추가돼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 등 모두 107곳에 배분될 예정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소멸위기에 내몰린 기초자치단체가 100곳을 넘어서면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기금 유치를 위한 순창군의 전략 지금까지 확정된 게 있습니까?

[답변]

순창군은 현재 총 29건 사업을 발굴해 놓았고 추가적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읍·면 별로도 인구소멸대응기금에 맞는 거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별로 균등하게 지원하지 않습니다.

지자체 간 인구증가 전략 수립을 경쟁시킨 건데요.

정부가 인구증가 전략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서 인구감소지역에 연평균 80억 원부터 최대 160억 원까지 차등 배분할 예정인데요.

민감한 사항이라 순창군의 전략을 구체적으로는 공개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초등학생과 젊은 부부를 유입시킬 초등학교 농촌유학 관련 방안과 실버세대 텃밭 농장분양 등의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순창군도 인구감소지역에 속하게 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위기감도 점점 커질 것 같은데요.

이번 설문에서 주민들은 위기극복을 위해 어떤 제안들을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순창군청이 지난 3월에서 실시한 인구정책 조사에서 주민 84.2%가 지방소멸 위기의식을 지니고 있었고, 인구감소원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첫손가락에 꼽았습니다.

순창군 주민들은 인구 감소 문제 해소를 위해 우선 필요한 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30.4% △문화, 편의시설·서비스 22.2% △농업 등 지역산업 17.6% 등을 각각 꼽았는데요.

순창군민들은 순창군의 의료·복지, 교육, 육아·보육 등은 다른 시·군에 비해서 잘 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순창군민들은 많은 의견을 제안했는데요.

△농촌형 주거 형태를 확보하고 발전시키고 읍내 아파트 건설은 규제했으면 한다 △지역에서 먹거리가 선순환하는 지역푸드플랜 필요 △공공급식, 마을급식에 저예산 농산물 우선 사용 지원 △지역경제주체들의 연계로 내수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어르신들의 마을 내에서의 돌봄이 가능하도록 어르신 그룹홈 지원 도입 △청년들이 취업 및 창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청년수당 지급 △공동육아, 공동보육을 위한 하드웨어 시설 및 운영 지원 △대학진학을 위한 학업 지원 외 청소년 각자의 특기(예체능)를 지원해주는 제도 도입 등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겠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제출기한까지 순창군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답변]

순창군은 순창군민들이 꼽은 중요도에 따라서 일자리, 소득, 의료, 주거, 교육, 문화, 보육, 생활인구 순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인데요.

어제까지 추가 제안을 받았고요.

일자리와 주거 등 계장급을 실무자로 구성해 분야 별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3년 전에 군민·향우들에게 인구 정책과 관련해 제안·공모를 받은 내용 중에서도 추진 가능한 사업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순창군청은 5월 27일까지 전략 수립을 마무리하고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드리기 곤란한 점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네, 주민들과 순창군이 머리를 맞댄 만큼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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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경쟁 치열…사업 발굴 돌입
    • 입력 2022-04-13 20:02:23
    • 수정2022-04-13 20:46:08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농민·화물업체 등 부담

진안신문입니다.

기름 값이 연일 최고 가격을 기록하면서 농민이나 화물업체 등에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진안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기름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농번기를 맞은 농민이나 택배업체 등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유류비 지원 등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를 함께 실었습니다.

교통소외지역에 ‘통학버스’ 운행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이 교통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설천면 삼공리와 심곡리, 무풍면 삼거리에 사는 설천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통학버스가 마련됐으며 편리하고 안전한 등굣길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섬 속 힐링공간 ‘위도 치유의 숲’ 완공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섬 속에서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위도 치유의 숲이 완공됐다는 기삽니다.

치유센터와 숲속의 집, 치유숲길 등으로 조성된 위도 치유의 숲이 섬 속에서 휴양과 치유를 통해 삶의 질 향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힐링관광지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방안 마련 돌입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인구정책 기획추진단' 회의를 열고 정부가 배분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순창군이 인구문제 대응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각 부서에서 제안받은 29개 사업과 주민대상 설문조사에서 주민 650여 명이 응답한 시사점을 바탕으로 기금의 투자 우선순위를 선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창군은 각 읍면별로 기금에 맞는 거점사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사업 발굴에 나선 순창군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열린순창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최육상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경쟁에 나섰다는 순창군 소식. 열린순창이 두 번에 걸쳐 보도했는데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무엇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답변]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내몰린 각 지역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부는 지난 2월 9일, 올해 7500억 원을 시작으로 인구소멸위기 지역과 관심 지역에 매년 1조 원씩 향후 10년간 총 10조 원을 투입한다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순창군을 포함한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지정, 공지했는데요.

그 외에도 인구 감소추세가 염려되는 관심지역 18곳이 추가돼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 등 모두 107곳에 배분될 예정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소멸위기에 내몰린 기초자치단체가 100곳을 넘어서면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기금 유치를 위한 순창군의 전략 지금까지 확정된 게 있습니까?

[답변]

순창군은 현재 총 29건 사업을 발굴해 놓았고 추가적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읍·면 별로도 인구소멸대응기금에 맞는 거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별로 균등하게 지원하지 않습니다.

지자체 간 인구증가 전략 수립을 경쟁시킨 건데요.

정부가 인구증가 전략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서 인구감소지역에 연평균 80억 원부터 최대 160억 원까지 차등 배분할 예정인데요.

민감한 사항이라 순창군의 전략을 구체적으로는 공개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초등학생과 젊은 부부를 유입시킬 초등학교 농촌유학 관련 방안과 실버세대 텃밭 농장분양 등의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순창군도 인구감소지역에 속하게 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위기감도 점점 커질 것 같은데요.

이번 설문에서 주민들은 위기극복을 위해 어떤 제안들을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순창군청이 지난 3월에서 실시한 인구정책 조사에서 주민 84.2%가 지방소멸 위기의식을 지니고 있었고, 인구감소원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첫손가락에 꼽았습니다.

순창군 주민들은 인구 감소 문제 해소를 위해 우선 필요한 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30.4% △문화, 편의시설·서비스 22.2% △농업 등 지역산업 17.6% 등을 각각 꼽았는데요.

순창군민들은 순창군의 의료·복지, 교육, 육아·보육 등은 다른 시·군에 비해서 잘 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순창군민들은 많은 의견을 제안했는데요.

△농촌형 주거 형태를 확보하고 발전시키고 읍내 아파트 건설은 규제했으면 한다 △지역에서 먹거리가 선순환하는 지역푸드플랜 필요 △공공급식, 마을급식에 저예산 농산물 우선 사용 지원 △지역경제주체들의 연계로 내수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어르신들의 마을 내에서의 돌봄이 가능하도록 어르신 그룹홈 지원 도입 △청년들이 취업 및 창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청년수당 지급 △공동육아, 공동보육을 위한 하드웨어 시설 및 운영 지원 △대학진학을 위한 학업 지원 외 청소년 각자의 특기(예체능)를 지원해주는 제도 도입 등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겠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제출기한까지 순창군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답변]

순창군은 순창군민들이 꼽은 중요도에 따라서 일자리, 소득, 의료, 주거, 교육, 문화, 보육, 생활인구 순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인데요.

어제까지 추가 제안을 받았고요.

일자리와 주거 등 계장급을 실무자로 구성해 분야 별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3년 전에 군민·향우들에게 인구 정책과 관련해 제안·공모를 받은 내용 중에서도 추진 가능한 사업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순창군청은 5월 27일까지 전략 수립을 마무리하고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드리기 곤란한 점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네, 주민들과 순창군이 머리를 맞댄 만큼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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