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도 ‘코로나 우울’…초등생 4명 중 1명 “우울·불안”
입력 2022.04.13 (21:33)
수정 2022.04.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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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은 오랜 시간 제대로 학교에 못 가는 건 물론이고, 친구들과 마음껏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일상이 달라지다보니 코로나19 이후 우울하고 불안하거나 학업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비대면 수업에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은 우울함과 불안감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 "집에만 있으니까 일단 답답하기도 했는데 좀 불안하기도 하고, 닫혀 있잖아요, 공간이. 그래서 우울하기도 하고..."]
교육부가 전국의 초중고교생 34만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하고 불안해졌다고 답했고, 중고생은 8명 중 1명 이상이 2주에 7일 이상 우울감을 느끼는 중증도 이상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전체 응답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친구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 "(친구들과) 대화가 많이 없었으니까, 그만큼 안 만난 만큼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10명 중 7명 이상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는데,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은 8명 이상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핸드폰 13시간, 14시간 했었어요. 핸드폰 사용량도 진짜 많이 늘고 공부를 진짜 안 하고요."]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은 전 학년에서 40% 정도로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확실히 내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성적이 많이 떨어졌던 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가족, 친구의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 도움도 못 받았다는 경우도 17.6% 나 됐습니다.
[권용실/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학교에서 교육 과정 내에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이런 활동을 모두 포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위해서는 24시간 문자상담서비스, 상담 비용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아이들은 오랜 시간 제대로 학교에 못 가는 건 물론이고, 친구들과 마음껏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일상이 달라지다보니 코로나19 이후 우울하고 불안하거나 학업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비대면 수업에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은 우울함과 불안감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 "집에만 있으니까 일단 답답하기도 했는데 좀 불안하기도 하고, 닫혀 있잖아요, 공간이. 그래서 우울하기도 하고..."]
교육부가 전국의 초중고교생 34만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하고 불안해졌다고 답했고, 중고생은 8명 중 1명 이상이 2주에 7일 이상 우울감을 느끼는 중증도 이상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전체 응답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친구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 "(친구들과) 대화가 많이 없었으니까, 그만큼 안 만난 만큼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10명 중 7명 이상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는데,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은 8명 이상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핸드폰 13시간, 14시간 했었어요. 핸드폰 사용량도 진짜 많이 늘고 공부를 진짜 안 하고요."]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은 전 학년에서 40% 정도로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확실히 내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성적이 많이 떨어졌던 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가족, 친구의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 도움도 못 받았다는 경우도 17.6% 나 됐습니다.
[권용실/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학교에서 교육 과정 내에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이런 활동을 모두 포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위해서는 24시간 문자상담서비스, 상담 비용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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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도 ‘코로나 우울’…초등생 4명 중 1명 “우울·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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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3 21:33:47
- 수정2022-04-13 2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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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오랜 시간 제대로 학교에 못 가는 건 물론이고, 친구들과 마음껏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일상이 달라지다보니 코로나19 이후 우울하고 불안하거나 학업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비대면 수업에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은 우울함과 불안감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 "집에만 있으니까 일단 답답하기도 했는데 좀 불안하기도 하고, 닫혀 있잖아요, 공간이. 그래서 우울하기도 하고..."]
교육부가 전국의 초중고교생 34만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하고 불안해졌다고 답했고, 중고생은 8명 중 1명 이상이 2주에 7일 이상 우울감을 느끼는 중증도 이상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전체 응답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친구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 "(친구들과) 대화가 많이 없었으니까, 그만큼 안 만난 만큼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10명 중 7명 이상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는데,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은 8명 이상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핸드폰 13시간, 14시간 했었어요. 핸드폰 사용량도 진짜 많이 늘고 공부를 진짜 안 하고요."]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은 전 학년에서 40% 정도로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확실히 내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성적이 많이 떨어졌던 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가족, 친구의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 도움도 못 받았다는 경우도 17.6% 나 됐습니다.
[권용실/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학교에서 교육 과정 내에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이런 활동을 모두 포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정신건강 위기학생을 위해서는 24시간 문자상담서비스, 상담 비용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아이들은 오랜 시간 제대로 학교에 못 가는 건 물론이고, 친구들과 마음껏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일상이 달라지다보니 코로나19 이후 우울하고 불안하거나 학업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비대면 수업에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은 우울함과 불안감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 "집에만 있으니까 일단 답답하기도 했는데 좀 불안하기도 하고, 닫혀 있잖아요, 공간이. 그래서 우울하기도 하고..."]
교육부가 전국의 초중고교생 34만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하고 불안해졌다고 답했고, 중고생은 8명 중 1명 이상이 2주에 7일 이상 우울감을 느끼는 중증도 이상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줄면서 전체 응답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친구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 "(친구들과) 대화가 많이 없었으니까, 그만큼 안 만난 만큼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10명 중 7명 이상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는데,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은 8명 이상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핸드폰 13시간, 14시간 했었어요. 핸드폰 사용량도 진짜 많이 늘고 공부를 진짜 안 하고요."]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은 전 학년에서 40% 정도로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 "확실히 내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성적이 많이 떨어졌던 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가족, 친구의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 도움도 못 받았다는 경우도 17.6% 나 됐습니다.
[권용실/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학교에서 교육 과정 내에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이런 활동을 모두 포함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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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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