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저 거주공간 조성…‘해저도시’ 현실화 되나?

입력 2022.04.13 (23:24) 수정 2022.04.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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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지와 완전히 분리된 바닷 속 공간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는 2026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모듈형 해저 공간이 조성됩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에 등장하는 해저도시 아틀란티스.

이런 바닷 속 거주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울산 앞바다에서 진행됩니다.

울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수심 30m 아래에 사람 3명이 머물 수 있는 해저 거주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 앞바다의 지질과 해양 특성을 파악하고 수중 구조체를 설계하는 등 2026년까지 373억 원을 투입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울산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기술력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입니다."]

울산시는 전체 예산의 80% 이상을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을 통해 확보했습니다.

해양 환경이 안정적이고, 조선업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택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울산 앞바다가 가장 지반 안정성이 좋고 수질도 좋기 때문에 울산 앞바다를 테스트 베드(시험 무대) 부지로 선정을 했고…."]

해저도시 기술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미국의 경우, 수심 18m 지점에 에너지 자급 자족이 가능한 해저 기지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사업을 거쳐 상상 속에서만 머물던 해저 도시가 건설돼 인류의 생활 반경이 더욱 넓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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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해저 거주공간 조성…‘해저도시’ 현실화 되나?
    • 입력 2022-04-13 23:24:05
    • 수정2022-04-14 00:14:17
    뉴스9(울산)
[앵커]

육지와 완전히 분리된 바닷 속 공간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는 2026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모듈형 해저 공간이 조성됩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에 등장하는 해저도시 아틀란티스.

이런 바닷 속 거주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울산 앞바다에서 진행됩니다.

울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수심 30m 아래에 사람 3명이 머물 수 있는 해저 거주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 앞바다의 지질과 해양 특성을 파악하고 수중 구조체를 설계하는 등 2026년까지 373억 원을 투입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울산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기술력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입니다."]

울산시는 전체 예산의 80% 이상을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을 통해 확보했습니다.

해양 환경이 안정적이고, 조선업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택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울산 앞바다가 가장 지반 안정성이 좋고 수질도 좋기 때문에 울산 앞바다를 테스트 베드(시험 무대) 부지로 선정을 했고…."]

해저도시 기술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미국의 경우, 수심 18m 지점에 에너지 자급 자족이 가능한 해저 기지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사업을 거쳐 상상 속에서만 머물던 해저 도시가 건설돼 인류의 생활 반경이 더욱 넓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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