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가뭄 심화에 보조 수원 확보 노력
입력 2022.04.13 (23:58)
수정 2022.04.14 (0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 영동지역은 겨울철부터 가뭄이 이어져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시군마다 새로운 보조 수원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시에 생활용수 원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댐 높이가 높아지면서, 저수지 담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다른 저수지의 물을 끌어오는 비상용 관로를 설치했고, 지하수 관정까지 확보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과 물 사용량 증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홍수현/강릉시 수도시설담당 : "강수량이 겨울·봄에 대비하고, 앞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했을 때, 보조 수원을 개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석 달 동안 겨울철 가뭄이 심각합니다.
2020년 겨울 강수량은 17.2mm였고, 지난겨울에도 24.9mm에 불과해, 각각 역대 첫 번째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겨울철 눈이 많이 줄어든 데다, 지형상 물을 저장하기도 어려워 가뭄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형 특성상 큰 강이나 호수가 없습니다.
우기철을 제외하고는 물을 가둬두는 담수 능력이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시군들은 하천 지하에 댐을 건설하거나 지하수 개발 등 보조 수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자원 개발에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풍부한 영서지역 물을 나눠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만식/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강원도 지역의 전체적인 물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영서지역에서 영동으로 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후 변화로 갈수록 가뭄이 심해질 거라는 우려 속에, 수자원 관리계획 수립과 운영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 영동지역은 겨울철부터 가뭄이 이어져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시군마다 새로운 보조 수원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시에 생활용수 원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댐 높이가 높아지면서, 저수지 담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다른 저수지의 물을 끌어오는 비상용 관로를 설치했고, 지하수 관정까지 확보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과 물 사용량 증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홍수현/강릉시 수도시설담당 : "강수량이 겨울·봄에 대비하고, 앞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했을 때, 보조 수원을 개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석 달 동안 겨울철 가뭄이 심각합니다.
2020년 겨울 강수량은 17.2mm였고, 지난겨울에도 24.9mm에 불과해, 각각 역대 첫 번째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겨울철 눈이 많이 줄어든 데다, 지형상 물을 저장하기도 어려워 가뭄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형 특성상 큰 강이나 호수가 없습니다.
우기철을 제외하고는 물을 가둬두는 담수 능력이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시군들은 하천 지하에 댐을 건설하거나 지하수 개발 등 보조 수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자원 개발에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풍부한 영서지역 물을 나눠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만식/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강원도 지역의 전체적인 물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영서지역에서 영동으로 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후 변화로 갈수록 가뭄이 심해질 거라는 우려 속에, 수자원 관리계획 수립과 운영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 가뭄 심화에 보조 수원 확보 노력
-
- 입력 2022-04-13 23:58:26
- 수정2022-04-14 00:31:36
[앵커]
강원 영동지역은 겨울철부터 가뭄이 이어져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시군마다 새로운 보조 수원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시에 생활용수 원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댐 높이가 높아지면서, 저수지 담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다른 저수지의 물을 끌어오는 비상용 관로를 설치했고, 지하수 관정까지 확보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과 물 사용량 증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홍수현/강릉시 수도시설담당 : "강수량이 겨울·봄에 대비하고, 앞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했을 때, 보조 수원을 개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석 달 동안 겨울철 가뭄이 심각합니다.
2020년 겨울 강수량은 17.2mm였고, 지난겨울에도 24.9mm에 불과해, 각각 역대 첫 번째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겨울철 눈이 많이 줄어든 데다, 지형상 물을 저장하기도 어려워 가뭄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형 특성상 큰 강이나 호수가 없습니다.
우기철을 제외하고는 물을 가둬두는 담수 능력이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시군들은 하천 지하에 댐을 건설하거나 지하수 개발 등 보조 수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자원 개발에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풍부한 영서지역 물을 나눠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만식/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강원도 지역의 전체적인 물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영서지역에서 영동으로 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후 변화로 갈수록 가뭄이 심해질 거라는 우려 속에, 수자원 관리계획 수립과 운영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 영동지역은 겨울철부터 가뭄이 이어져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 시군마다 새로운 보조 수원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시에 생활용수 원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댐 높이가 높아지면서, 저수지 담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다른 저수지의 물을 끌어오는 비상용 관로를 설치했고, 지하수 관정까지 확보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과 물 사용량 증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홍수현/강릉시 수도시설담당 : "강수량이 겨울·봄에 대비하고, 앞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했을 때, 보조 수원을 개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석 달 동안 겨울철 가뭄이 심각합니다.
2020년 겨울 강수량은 17.2mm였고, 지난겨울에도 24.9mm에 불과해, 각각 역대 첫 번째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겨울철 눈이 많이 줄어든 데다, 지형상 물을 저장하기도 어려워 가뭄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형 특성상 큰 강이나 호수가 없습니다.
우기철을 제외하고는 물을 가둬두는 담수 능력이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시군들은 하천 지하에 댐을 건설하거나 지하수 개발 등 보조 수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자원 개발에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풍부한 영서지역 물을 나눠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만식/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강원도 지역의 전체적인 물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영서지역에서 영동으로 물을 공급해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후 변화로 갈수록 가뭄이 심해질 거라는 우려 속에, 수자원 관리계획 수립과 운영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정창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