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대러 제재 훼손 시도, 좌시 않겠다”

입력 2022.04.14 (06:23) 수정 2022.04.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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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러시아 제재를 총괄하는 곳이 재무부입니다.

바로 이 부서 장관이 대러 제재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러시아를 상대로 취해진 서방측 제재에 소극적인 나라들을 향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득을 취하고 기회를 엿보는 국가들이 있다며 내놓은 경곱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은 국제 질서의 미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불거진 근시안적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국가들의 연합은 시행에 들어간 제재를 훼손하려는 행동에 무관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옐런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러시아와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한 만큼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제 사회의 따돌림을 면치 못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태도와 세계 경제에 보다 통합되려는 중국의 시도가 성공할 지 여부 모두 '러시아에 단호하게 행동하라'는 우리의 요구에 중국이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이 다음 주 연차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다루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각국의 물가 폭등과 곡물 부족 현상 등으로 볼 때, 기존 세계 경제 전망의 재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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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재무 “대러 제재 훼손 시도, 좌시 않겠다”
    • 입력 2022-04-14 06:23:52
    • 수정2022-04-14 08:14:27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서 러시아 제재를 총괄하는 곳이 재무부입니다.

바로 이 부서 장관이 대러 제재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러시아를 상대로 취해진 서방측 제재에 소극적인 나라들을 향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득을 취하고 기회를 엿보는 국가들이 있다며 내놓은 경곱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은 국제 질서의 미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불거진 근시안적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국가들의 연합은 시행에 들어간 제재를 훼손하려는 행동에 무관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옐런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러시아와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한 만큼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제 사회의 따돌림을 면치 못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태도와 세계 경제에 보다 통합되려는 중국의 시도가 성공할 지 여부 모두 '러시아에 단호하게 행동하라'는 우리의 요구에 중국이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이 다음 주 연차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다루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각국의 물가 폭등과 곡물 부족 현상 등으로 볼 때, 기존 세계 경제 전망의 재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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