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은 금통위 수장 부재 속 기준금리 결정

입력 2022.04.14 (07:16) 수정 2022.04.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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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더 올릴지를 결정합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은 물론 한은 총재의 부재 여부도 금리 결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결과, 현재 기준금리는 연 1.25%.

여기서 0.25%포인트를 더 올릴지, 금리 수준을 유지할지가 관건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압박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오르며, 10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도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고삐를 조이는 미국 상황도 변수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 스텝'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

이 때문에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올려 한미 간 금리 격차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금리 수준이 미국과 같거나, 높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달 말 이주열 전 총재의 퇴임 이후 비어있는 총재 자리는 금리 인상 결정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이자 부담 증가 등도 동결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한 결과 인상과 동결 전망이 각각 50%씩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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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은 금통위 수장 부재 속 기준금리 결정
    • 입력 2022-04-14 07:16:52
    • 수정2022-04-14 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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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더 올릴지를 결정합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은 물론 한은 총재의 부재 여부도 금리 결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결과, 현재 기준금리는 연 1.25%.

여기서 0.25%포인트를 더 올릴지, 금리 수준을 유지할지가 관건입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압박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오르며, 10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도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3.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고삐를 조이는 미국 상황도 변수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 스텝'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

이 때문에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올려 한미 간 금리 격차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금리 수준이 미국과 같거나, 높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달 말 이주열 전 총재의 퇴임 이후 비어있는 총재 자리는 금리 인상 결정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이자 부담 증가 등도 동결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한 결과 인상과 동결 전망이 각각 50%씩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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