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해경헬기 동체 이송 완료…사고 원인 분석

입력 2022.04.14 (07:42) 수정 2022.04.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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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락 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경 헬기가 부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제 왜 사고가 났는지를 밝히는 과정이 남았는데, 해경은 합동조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천을 뒤덮은 물체를 크레인이 들어 올립니다.

지난 8일, 조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제주 먼바다에 추락한 남해해양경찰청 소속 S-92 헬기입니다.

사고 충격을 보여주듯 기체의 꼬리는 떨어져 나갔고, 프로펠러와 동체 곳곳은 성한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바지선에서 내려진 헬기는 부산 다대포에 있는 해경 정비창에 이렇게 입고가 됐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헬기의 추락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고 헬기에서 발견된 블랙박스에 담긴 기록을 분석하는 게 이번 조사의 핵심입니다.

'MPFR'로 불리는 사고 헬기 블랙박스에는 고도와 속도 같은 비행 정보와 함께 조종실의 음성 기록이 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블랙박스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정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도 꾸려졌습니다.

[강진홍/해양경찰청 항공정비계장 : "해경청 조사위원회에서는 국토교통부, 군, 경찰청과 합동으로 조사팀을 구성해서 헬기 이륙 시부터 사고 시까지 헬기 운항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파손된 헬기 동체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헬기 제작사와 엔진 제작사도 참여해 기체 결함 가능성을 살펴보게 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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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해경헬기 동체 이송 완료…사고 원인 분석
    • 입력 2022-04-14 07:42:15
    • 수정2022-04-14 08:32:49
    뉴스광장(부산)
[앵커]

추락 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경 헬기가 부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제 왜 사고가 났는지를 밝히는 과정이 남았는데, 해경은 합동조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천을 뒤덮은 물체를 크레인이 들어 올립니다.

지난 8일, 조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제주 먼바다에 추락한 남해해양경찰청 소속 S-92 헬기입니다.

사고 충격을 보여주듯 기체의 꼬리는 떨어져 나갔고, 프로펠러와 동체 곳곳은 성한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바지선에서 내려진 헬기는 부산 다대포에 있는 해경 정비창에 이렇게 입고가 됐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헬기의 추락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고 헬기에서 발견된 블랙박스에 담긴 기록을 분석하는 게 이번 조사의 핵심입니다.

'MPFR'로 불리는 사고 헬기 블랙박스에는 고도와 속도 같은 비행 정보와 함께 조종실의 음성 기록이 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블랙박스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정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도 꾸려졌습니다.

[강진홍/해양경찰청 항공정비계장 : "해경청 조사위원회에서는 국토교통부, 군, 경찰청과 합동으로 조사팀을 구성해서 헬기 이륙 시부터 사고 시까지 헬기 운항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파손된 헬기 동체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헬기 제작사와 엔진 제작사도 참여해 기체 결함 가능성을 살펴보게 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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