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초대내각 2차 인선…청문회정국 ‘험로’ 불가피

입력 2022.04.14 (07:57) 수정 2022.04.14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환주 해설위원

다음 달 출범할 새 정부 첫 내각의 2차 인선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8개 부첩니다.

지난 10일 1차 인선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체 18개 부처 가운데 16곳에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습니다.

남은 두 곳은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입니다.

1, 2차 인선 결과 장관 후보자 16명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권 7, 서울 4, 충청권 2, 호남권과 강원, 제주가 각각 1명입니다.

출신대학교는 서울대 7명, 고려대 4명, 경북대 2명 등이었습니다.

2차 인선에서 여성 후보자 2명이 지명되면서 16명 가운데 여성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30대 장관 후보자는 없었습니다.

다양성이나 안배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1차 인선에 대한 지적을 2차에서 감안한 부분이 엿보인다는 진단입니다.

그럼에도 '서울대 출신 60대 남성'이란 경향은 여전했다는 평갑니다.

외교부 박진, 통일부 권영세 후보자 등 외교안보 핵심 부처에 실세 정치인을 동시 발탁한 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위기로 치닫는 한반도 정세를 타개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2차 인선에서도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즉답을 내놓지 않아 복잡한 심중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에 집중됐습니다.

한동훈 후보자는 민주당 당론인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은 이제 인사청문회라는 관문을 앞두게 됐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를 놓고 여야는 대결 구도로 직진하는 양상입니다.

당장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지방선거까지 40여일 앞으로 다가와 청문회 정국은 험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 초대내각 2차 인선…청문회정국 ‘험로’ 불가피
    • 입력 2022-04-14 07:57:36
    • 수정2022-04-14 08:05:23
    뉴스광장
김환주 해설위원

다음 달 출범할 새 정부 첫 내각의 2차 인선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8개 부첩니다.

지난 10일 1차 인선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체 18개 부처 가운데 16곳에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습니다.

남은 두 곳은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입니다.

1, 2차 인선 결과 장관 후보자 16명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권 7, 서울 4, 충청권 2, 호남권과 강원, 제주가 각각 1명입니다.

출신대학교는 서울대 7명, 고려대 4명, 경북대 2명 등이었습니다.

2차 인선에서 여성 후보자 2명이 지명되면서 16명 가운데 여성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30대 장관 후보자는 없었습니다.

다양성이나 안배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1차 인선에 대한 지적을 2차에서 감안한 부분이 엿보인다는 진단입니다.

그럼에도 '서울대 출신 60대 남성'이란 경향은 여전했다는 평갑니다.

외교부 박진, 통일부 권영세 후보자 등 외교안보 핵심 부처에 실세 정치인을 동시 발탁한 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위기로 치닫는 한반도 정세를 타개하려는 적극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2차 인선에서도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즉답을 내놓지 않아 복잡한 심중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에 집중됐습니다.

한동훈 후보자는 민주당 당론인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은 이제 인사청문회라는 관문을 앞두게 됐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를 놓고 여야는 대결 구도로 직진하는 양상입니다.

당장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지방선거까지 40여일 앞으로 다가와 청문회 정국은 험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