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잇단 공개 저격…공식 대응 자제하는 노 전 실장

입력 2022.04.14 (08:27) 수정 2022.04.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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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지사 선거에 나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랜 시간 당내에서 유력한 지사 후보로 거론됐죠.

하지만 최근 당내에서 노 전 실장을 겨냥한 공개적인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 전 실장 측은 우선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마감 다음 날,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노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등의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지난 8일 : "우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넘겨주었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실망하게 한 분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습니다."]

노 전 실장에 대한 공개 저격은, 며칠 뒤, 보다 구체화됐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후보 발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노 전 실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충북'을 언급한 것입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지난 11일 : "충북과 부산, 경남도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자 이외에 현직 의원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찾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노 전 실장 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본격적인 선거 전에 들어가면, 후보자 토론회 등에서 경쟁 후보들로부터 공격의 단골 소재가 될 것이 자명한 만큼, 서둘러 대응에 나서,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한, 인물 난 속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느긋한 대응의 한 이유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안 부재 속에 대선 패배 뒤, 당 쇄신도 물 건너갔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노 전 실장은 오늘(14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검증을 위한 면접에 임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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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잇단 공개 저격…공식 대응 자제하는 노 전 실장
    • 입력 2022-04-14 08:27:35
    • 수정2022-04-14 08:34:50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북 지사 선거에 나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랜 시간 당내에서 유력한 지사 후보로 거론됐죠.

하지만 최근 당내에서 노 전 실장을 겨냥한 공개적인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 전 실장 측은 우선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 마감 다음 날,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노 전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등의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지난 8일 : "우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넘겨주었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실망하게 한 분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습니다."]

노 전 실장에 대한 공개 저격은, 며칠 뒤, 보다 구체화됐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후보 발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노 전 실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충북'을 언급한 것입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지난 11일 : "충북과 부산, 경남도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자 이외에 현직 의원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찾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노 전 실장 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본격적인 선거 전에 들어가면, 후보자 토론회 등에서 경쟁 후보들로부터 공격의 단골 소재가 될 것이 자명한 만큼, 서둘러 대응에 나서,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한, 인물 난 속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느긋한 대응의 한 이유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안 부재 속에 대선 패배 뒤, 당 쇄신도 물 건너갔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노 전 실장은 오늘(14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검증을 위한 면접에 임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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