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국회 찾아 ‘검수완박’ 반대 호소…‘수사권 폐지’ 여론전 계속

입력 2022.04.14 (19:21) 수정 2022.04.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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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에 맞서 검찰이 연일 법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법사위가 열리는 국회로 찾아갔고, 부패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사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박광온 법사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선데, 이에 앞서 김 총장은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의 핵심은 검찰을 없애자는 걸로 이해한다며, 국민들이 불행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우리 사회가 부정부패 범죄가 득세하고 범죄로 가득찬다면 국민들은, 국가는 불행하게 될 것입니다."]

김 총장은 수사 공정성 등에 문제가 있다면, 검찰도 제도 개선에 얼마든지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없이 검찰을 없애는 건 교각살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나 중립성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을 시정하는 특별법 만들어도 좋고요. 또 저번 사법개혁 특위처럼 특별 기구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김 총장은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법안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부패범죄와 기업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경제범죄와 공직자범죄 등 6대 범죄 수사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간부급 검사들의 사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에 이어 오늘은 김수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지청장은 "검찰이 더는 검찰이 아니게 되어가는 상황에서 철저한 무기력함을 느낀다"며 "유일한 저항의 방법으로 사직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논의의 본질은 검찰 수사 공정성의 문제"라며, "전국 검사장들이 다 모여 반대하는데 그 부분에 관한 답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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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 국회 찾아 ‘검수완박’ 반대 호소…‘수사권 폐지’ 여론전 계속
    • 입력 2022-04-14 19:21:55
    • 수정2022-04-14 19:37:16
    뉴스7(대구)
[앵커]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에 맞서 검찰이 연일 법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법사위가 열리는 국회로 찾아갔고, 부패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사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박광온 법사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선데, 이에 앞서 김 총장은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의 핵심은 검찰을 없애자는 걸로 이해한다며, 국민들이 불행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우리 사회가 부정부패 범죄가 득세하고 범죄로 가득찬다면 국민들은, 국가는 불행하게 될 것입니다."]

김 총장은 수사 공정성 등에 문제가 있다면, 검찰도 제도 개선에 얼마든지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없이 검찰을 없애는 건 교각살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나 중립성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을 시정하는 특별법 만들어도 좋고요. 또 저번 사법개혁 특위처럼 특별 기구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김 총장은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법안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부패범죄와 기업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경제범죄와 공직자범죄 등 6대 범죄 수사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간부급 검사들의 사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에 이어 오늘은 김수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지청장은 "검찰이 더는 검찰이 아니게 되어가는 상황에서 철저한 무기력함을 느낀다"며 "유일한 저항의 방법으로 사직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논의의 본질은 검찰 수사 공정성의 문제"라며, "전국 검사장들이 다 모여 반대하는데 그 부분에 관한 답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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