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 승진·고급주택 준공식…‘태양절’ 맞아 내부 결속

입력 2022.04.14 (21:36) 수정 2022.04.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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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태양절이라고 부르는 김일성 주석 생일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급 주택을 준공하고, 군 간부들을 승진시키면서 결속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보통강변을 따라 고급 주택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의 관저가 있던 자리를 주민을 위한 테라스식 주택단지로 개발했습니다.

김일성 110회 생일을 눈앞에 두고 거행한 준공식, 김정은 위원장은 "수령님의 숨결이 어린 터전에 호화 주택단지가 준공됐다"며 할아버지 김 주석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불과 1년 사이에 80층짜리 초고층 살림집을 비롯해 평양에 주택 1만 세대가 건축됐다며 김 위원장의 업적임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김 위원장이) 건설 전 과정을 직접 조직, 지휘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대적인 군 지휘부 승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북한군 장성 95명이 승진했습니다.

국방상 김정관 등 과거 계급이 강등됐던 일부 간부들도 다시 원래 계급으로 올라갔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문제가 있었던 간부들을 포용하는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대대적인 인사를 벌였다고 해석됩니다."]

최대 기념일을 앞두고 주민과 군부의 충성심을 고취해 내부 결속을 더욱 다지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내일(15일) 대규모 군중행사나 열병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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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군 승진·고급주택 준공식…‘태양절’ 맞아 내부 결속
    • 입력 2022-04-14 21:36:25
    • 수정2022-04-14 22:16:31
    뉴스 9
[앵커]

북한은 태양절이라고 부르는 김일성 주석 생일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급 주택을 준공하고, 군 간부들을 승진시키면서 결속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보통강변을 따라 고급 주택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의 관저가 있던 자리를 주민을 위한 테라스식 주택단지로 개발했습니다.

김일성 110회 생일을 눈앞에 두고 거행한 준공식, 김정은 위원장은 "수령님의 숨결이 어린 터전에 호화 주택단지가 준공됐다"며 할아버지 김 주석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불과 1년 사이에 80층짜리 초고층 살림집을 비롯해 평양에 주택 1만 세대가 건축됐다며 김 위원장의 업적임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김 위원장이) 건설 전 과정을 직접 조직, 지휘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대적인 군 지휘부 승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북한군 장성 95명이 승진했습니다.

국방상 김정관 등 과거 계급이 강등됐던 일부 간부들도 다시 원래 계급으로 올라갔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문제가 있었던 간부들을 포용하는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대대적인 인사를 벌였다고 해석됩니다."]

최대 기념일을 앞두고 주민과 군부의 충성심을 고취해 내부 결속을 더욱 다지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내일(15일) 대규모 군중행사나 열병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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