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도 오락가락…청주 트램 논란
입력 2022.04.14 (22:04)
수정 2022.04.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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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가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으로 노면 전차 즉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시된 노선이 제각각인 데다 건설 뒤 효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청주시 2040 기본도시계획안입니다.
청주국제공항과 원도심, 오송역을 지나 세종시까지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장기 계획으로 수립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도시 교통 정비 기본 계획 변경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주민 공람에서는 트램 노선이 직선이 아닌 원형 형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북청주역을 중심으로 도심 순환형 방식으로 도입하겠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건설할지 또 어느 곳을 지나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인접 도시와의 연계성과) 경제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시민들과 논의한 후에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특정 교통수단을 정해놓고 노선도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은 주민들도 혼란이고요."]
특히 청주시가 도입하려는 노면전차의 경우 막히는 도로 위를 운행해야 하는 데다 전용차로까지 확보해야 해 오히려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호주를 비롯한 해외에서 운행 중인 트램의 경우 안전 등을 이유로 도심 내 주행 속도가 시속 10킬로미터대로 서행 운전하고 있어 차량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해 대구 등에서 운행 중인 경량 전철은 대형 구조물을 세워 지상 11 미터 높이로 달리면서 하늘 열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안정화/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 : "(외국의 경우) 도로 공간을 승용차에 주지 않고 보행자라든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돌려주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 교통 정책을 해 나갔던거든요. 그런데 국내 같은 경우 그런 고민은 별로 없이 트램에 대해 생각 하다 보니까 잘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청주시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려는 트램.
정확한 노선은 물론 타당성 검토 결과마저 없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혼선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청주시가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으로 노면 전차 즉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시된 노선이 제각각인 데다 건설 뒤 효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청주시 2040 기본도시계획안입니다.
청주국제공항과 원도심, 오송역을 지나 세종시까지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장기 계획으로 수립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도시 교통 정비 기본 계획 변경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주민 공람에서는 트램 노선이 직선이 아닌 원형 형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북청주역을 중심으로 도심 순환형 방식으로 도입하겠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건설할지 또 어느 곳을 지나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인접 도시와의 연계성과) 경제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시민들과 논의한 후에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특정 교통수단을 정해놓고 노선도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은 주민들도 혼란이고요."]
특히 청주시가 도입하려는 노면전차의 경우 막히는 도로 위를 운행해야 하는 데다 전용차로까지 확보해야 해 오히려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호주를 비롯한 해외에서 운행 중인 트램의 경우 안전 등을 이유로 도심 내 주행 속도가 시속 10킬로미터대로 서행 운전하고 있어 차량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해 대구 등에서 운행 중인 경량 전철은 대형 구조물을 세워 지상 11 미터 높이로 달리면서 하늘 열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안정화/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 : "(외국의 경우) 도로 공간을 승용차에 주지 않고 보행자라든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돌려주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 교통 정책을 해 나갔던거든요. 그런데 국내 같은 경우 그런 고민은 별로 없이 트램에 대해 생각 하다 보니까 잘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청주시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려는 트램.
정확한 노선은 물론 타당성 검토 결과마저 없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혼선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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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선도 오락가락…청주 트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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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4 22:04:58
- 수정2022-04-15 11: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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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으로 노면 전차 즉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시된 노선이 제각각인 데다 건설 뒤 효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청주시 2040 기본도시계획안입니다.
청주국제공항과 원도심, 오송역을 지나 세종시까지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장기 계획으로 수립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도시 교통 정비 기본 계획 변경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주민 공람에서는 트램 노선이 직선이 아닌 원형 형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북청주역을 중심으로 도심 순환형 방식으로 도입하겠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건설할지 또 어느 곳을 지나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인접 도시와의 연계성과) 경제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시민들과 논의한 후에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특정 교통수단을 정해놓고 노선도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은 주민들도 혼란이고요."]
특히 청주시가 도입하려는 노면전차의 경우 막히는 도로 위를 운행해야 하는 데다 전용차로까지 확보해야 해 오히려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호주를 비롯한 해외에서 운행 중인 트램의 경우 안전 등을 이유로 도심 내 주행 속도가 시속 10킬로미터대로 서행 운전하고 있어 차량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해 대구 등에서 운행 중인 경량 전철은 대형 구조물을 세워 지상 11 미터 높이로 달리면서 하늘 열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안정화/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 : "(외국의 경우) 도로 공간을 승용차에 주지 않고 보행자라든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돌려주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 교통 정책을 해 나갔던거든요. 그런데 국내 같은 경우 그런 고민은 별로 없이 트램에 대해 생각 하다 보니까 잘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청주시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려는 트램.
정확한 노선은 물론 타당성 검토 결과마저 없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혼선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청주시가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으로 노면 전차 즉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시된 노선이 제각각인 데다 건설 뒤 효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청주시 2040 기본도시계획안입니다.
청주국제공항과 원도심, 오송역을 지나 세종시까지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장기 계획으로 수립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도시 교통 정비 기본 계획 변경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주민 공람에서는 트램 노선이 직선이 아닌 원형 형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북청주역을 중심으로 도심 순환형 방식으로 도입하겠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건설할지 또 어느 곳을 지나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인접 도시와의 연계성과) 경제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시민들과 논의한 후에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이 특정 교통수단을 정해놓고 노선도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은 주민들도 혼란이고요."]
특히 청주시가 도입하려는 노면전차의 경우 막히는 도로 위를 운행해야 하는 데다 전용차로까지 확보해야 해 오히려 교통 혼잡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호주를 비롯한 해외에서 운행 중인 트램의 경우 안전 등을 이유로 도심 내 주행 속도가 시속 10킬로미터대로 서행 운전하고 있어 차량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해 대구 등에서 운행 중인 경량 전철은 대형 구조물을 세워 지상 11 미터 높이로 달리면서 하늘 열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안정화/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안전연구팀장 : "(외국의 경우) 도로 공간을 승용차에 주지 않고 보행자라든지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돌려주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 교통 정책을 해 나갔던거든요. 그런데 국내 같은 경우 그런 고민은 별로 없이 트램에 대해 생각 하다 보니까 잘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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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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