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전격 회동…‘인선갈등’ 해소 주목

입력 2022.04.15 (06:08) 수정 2022.04.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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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 안철수 위원장 측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안 위원장이 어제(14일) 하루,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공동정부 약속이 파국의 갈림길에 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어제저녁, 전격적으로 만나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갈등 해결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의 만남은 어제 저녁, 서울 강남 모 처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함께 했는데 장 비서실장은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손잡고 가자, 이런 대화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위원장 측도 만남 사실을 확인하면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서 안철수 계가 배제된 배경을 두고 오해가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마지막 내각 인선을 발표하며, 안 위원장에게 추천도 받았고, 인선 배경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이해가 안 됩니다마는, 제가 추천을 받았고요, 그리고 또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무슨, 아무 문제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 위원장 측은 인선 결과보다는 인선 과정을 문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동정부, 공동정책을 실행할 사람도 협의하는 게 당연한데, 그런 과정이 생략됐다는 겁니다.

사람을 넣고 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협의는커녕 명단 보고도 못 받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단일화 때에 이어 두 사람이 또다시 전격 회동을 하며 이견을 봉합하는 모양새인데, 인수위가 20여 일 남은 상황에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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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안철수 전격 회동…‘인선갈등’ 해소 주목
    • 입력 2022-04-15 06:08:44
    • 수정2022-04-15 08: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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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 안철수 위원장 측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안 위원장이 어제(14일) 하루,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공동정부 약속이 파국의 갈림길에 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어제저녁, 전격적으로 만나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갈등 해결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의 만남은 어제 저녁, 서울 강남 모 처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함께 했는데 장 비서실장은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손잡고 가자, 이런 대화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위원장 측도 만남 사실을 확인하면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서 안철수 계가 배제된 배경을 두고 오해가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마지막 내각 인선을 발표하며, 안 위원장에게 추천도 받았고, 인선 배경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이해가 안 됩니다마는, 제가 추천을 받았고요, 그리고 또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무슨, 아무 문제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 위원장 측은 인선 결과보다는 인선 과정을 문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동정부, 공동정책을 실행할 사람도 협의하는 게 당연한데, 그런 과정이 생략됐다는 겁니다.

사람을 넣고 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협의는커녕 명단 보고도 못 받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단일화 때에 이어 두 사람이 또다시 전격 회동을 하며 이견을 봉합하는 모양새인데, 인수위가 20여 일 남은 상황에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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