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바다로 대이동…쿠바 도로 붉게 물들인 ‘좀비게’ 무리

입력 2022.04.15 (06:57) 수정 2022.04.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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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입니다.

완연해진 봄기운과 더불어 동물들의 짝짓기 시즌도 시작됐는데요.

특히 쿠바에선 매년 이맘때마다 붉은색 물결로 도로를 뒤덮는 경이로운 대이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글우글 떼를 지어 이동하며 도로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작은 생물들!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에서 포착된 붉은 게들의 대이동 현장입니다.

'좀비게'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보통 숲이나 산속에서 서식하는데요.

다만 3월 말부터 5월까지 번식기가 되면 매년 수천만 마리가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일제히 바다로 대이동을 펼칩니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자연 장관이지만, 이 과정에서 해안 도로를 건너다가 목숨을 잃는 게들의 수는 연간 350만 마리가 넘는데요.

이 때문에 쿠바 당국은 붉은 게들의 이동 경로에 맞춰 해안 도로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환경 운동가들은 일정 기간 도로 일부를 아예 통제하는 것이 생태계 유지는 물론 자동차 안전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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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5 06:57:30
    • 수정2022-04-15 07:02:50
    뉴스광장 1부
<톡톡 지구촌>입니다.

완연해진 봄기운과 더불어 동물들의 짝짓기 시즌도 시작됐는데요.

특히 쿠바에선 매년 이맘때마다 붉은색 물결로 도로를 뒤덮는 경이로운 대이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글우글 떼를 지어 이동하며 도로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작은 생물들!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에서 포착된 붉은 게들의 대이동 현장입니다.

'좀비게'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보통 숲이나 산속에서 서식하는데요.

다만 3월 말부터 5월까지 번식기가 되면 매년 수천만 마리가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일제히 바다로 대이동을 펼칩니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자연 장관이지만, 이 과정에서 해안 도로를 건너다가 목숨을 잃는 게들의 수는 연간 350만 마리가 넘는데요.

이 때문에 쿠바 당국은 붉은 게들의 이동 경로에 맞춰 해안 도로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환경 운동가들은 일정 기간 도로 일부를 아예 통제하는 것이 생태계 유지는 물론 자동차 안전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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