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준비 나선 한동훈…“검수완박, 힘없는 국민만 피해”

입력 2022.04.15 (12:19) 수정 2022.04.15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을 했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해 힘없는 국민이 피해를 볼 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첫 출근했습니다.

현안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기 앞서, '상식'과 '공정'을 강조하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 : "상식과 공정을 바탕으로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무 행정을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해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법안이 통과되면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된다며 피해는 힘없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며, 탄핵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런 의견을 말하는 것은 직업윤리이자 양심의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치우친 검찰 인사가 단행될 거란 우려에는 "누가 봐도 수긍할 만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상설특검과 관련해서는 "특정 사건이나 방향을 전제로 해 지금 단계에서 말하는 것은 괜한 오해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아울러 윤 당선인이 "선진 법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구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 준비단과 면담한 뒤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문회 준비 나선 한동훈…“검수완박, 힘없는 국민만 피해”
    • 입력 2022-04-15 12:19:49
    • 수정2022-04-15 19:50:48
    뉴스 12
[앵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을 했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해 힘없는 국민이 피해를 볼 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첫 출근했습니다.

현안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기 앞서, '상식'과 '공정'을 강조하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 : "상식과 공정을 바탕으로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무 행정을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해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법안이 통과되면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된다며 피해는 힘없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며, 탄핵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런 의견을 말하는 것은 직업윤리이자 양심의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치우친 검찰 인사가 단행될 거란 우려에는 "누가 봐도 수긍할 만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상설특검과 관련해서는 "특정 사건이나 방향을 전제로 해 지금 단계에서 말하는 것은 괜한 오해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아울러 윤 당선인이 "선진 법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구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 준비단과 면담한 뒤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유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