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지구 폭력 사태 급증…이스라엘 긴장 고조

입력 2022.04.15 (12:36) 수정 2022.04.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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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폭력 사태가 급증하면서 이스라엘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되는 유대교의 유월절과 이달 초 시작한 이슬람 라마단이 겹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16살 소년 등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고, 이에 화가 난 주민들이 거리로 나선겁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요르단강 서안에서 대테러 작전을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3주 간 팔레스타인인의 네 차례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명 이상이 숨지는 등 폭력사태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십 명이 병사들을 공격해 실탄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스 알 타리피/라말라 거주자 : "라말라의 젊은이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닙니다. 젊은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습니다. 라말라의 젊은이들은 나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팔레스타인의 한 도시 전체를 봉쇄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텔아비브 번화가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거주한 곳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또 경찰과 국경수비대 등을 대거 투입해 보안검사도 강화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면서 이 지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과 유대교 유월절 등이 맞물리는 이 기간에는 종교 갈등이 극단적으로 심화돼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11일동안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유대교의 유월절이 시작되는데 이슬람 신도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예배와 겹치면서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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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강 서안지구 폭력 사태 급증…이스라엘 긴장 고조
    • 입력 2022-04-15 12:36:03
    • 수정2022-04-15 1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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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폭력 사태가 급증하면서 이스라엘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되는 유대교의 유월절과 이달 초 시작한 이슬람 라마단이 겹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16살 소년 등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고, 이에 화가 난 주민들이 거리로 나선겁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요르단강 서안에서 대테러 작전을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3주 간 팔레스타인인의 네 차례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명 이상이 숨지는 등 폭력사태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십 명이 병사들을 공격해 실탄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스 알 타리피/라말라 거주자 : "라말라의 젊은이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닙니다. 젊은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습니다. 라말라의 젊은이들은 나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팔레스타인의 한 도시 전체를 봉쇄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텔아비브 번화가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거주한 곳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또 경찰과 국경수비대 등을 대거 투입해 보안검사도 강화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면서 이 지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과 유대교 유월절 등이 맞물리는 이 기간에는 종교 갈등이 극단적으로 심화돼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11일동안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유대교의 유월절이 시작되는데 이슬람 신도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예배와 겹치면서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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