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10년 동안 인구 17% 감소…“행정수도권 도입 필요”
입력 2022.04.15 (21:45)
수정 2022.04.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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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당시 땅과 인구를 내주는 희생을 치렀지만, 이후에도 인구가 세종시로 유출되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인구가 거의 20% 줄면서 지역소멸 위기까지 거론되자,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해 공공기관이라도 이전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빈 상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가 줄면서 도시의 활력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공주시 인구는 세종시 출범 이후 10년 동안 17.3%,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대로 몇 년 더 지나면 10만 명 붕괴는 시간 문제입니다.
감소한 인구 대부분이 세종시로 유출됐고, 세종시가 커질수록 인구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소멸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공주시가 꺼낸 카드는 행정수도권 도입입니다.
서울 주변의 수도권처럼 세종시와 인접한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하고, 세종시로 옮기는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공주를 포함해 달라는 것입니다.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땅과 인구를 내주며 희생을 한 만큼 국회 등 행정부처가 아닌 기관은 공주로 이전시켜 달라는 겁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공주시는 많은 걸 희생한 만큼, 앞으로 또 역할을 나눠 맡을 수 있는 입지를 가진 만큼 같이 역할을 설정을 해봐야 된다 생각을 하구요."]
전문가들도 세종시 혼자서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달성이 어려운 만큼 부족한 기능을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오용준/충남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 : "세종이 부족한 국가가능의 일부를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수평적인 도시권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 분산보다 충청권 인구를 더 빨아들이고 있는 만큼 인구유출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당시 땅과 인구를 내주는 희생을 치렀지만, 이후에도 인구가 세종시로 유출되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인구가 거의 20% 줄면서 지역소멸 위기까지 거론되자,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해 공공기관이라도 이전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빈 상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가 줄면서 도시의 활력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공주시 인구는 세종시 출범 이후 10년 동안 17.3%,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대로 몇 년 더 지나면 10만 명 붕괴는 시간 문제입니다.
감소한 인구 대부분이 세종시로 유출됐고, 세종시가 커질수록 인구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소멸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공주시가 꺼낸 카드는 행정수도권 도입입니다.
서울 주변의 수도권처럼 세종시와 인접한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하고, 세종시로 옮기는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공주를 포함해 달라는 것입니다.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땅과 인구를 내주며 희생을 한 만큼 국회 등 행정부처가 아닌 기관은 공주로 이전시켜 달라는 겁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공주시는 많은 걸 희생한 만큼, 앞으로 또 역할을 나눠 맡을 수 있는 입지를 가진 만큼 같이 역할을 설정을 해봐야 된다 생각을 하구요."]
전문가들도 세종시 혼자서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달성이 어려운 만큼 부족한 기능을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오용준/충남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 : "세종이 부족한 국가가능의 일부를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수평적인 도시권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 분산보다 충청권 인구를 더 빨아들이고 있는 만큼 인구유출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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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 10년 동안 인구 17% 감소…“행정수도권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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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5 21:45:22
- 수정2022-04-15 22:16:43
[앵커]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당시 땅과 인구를 내주는 희생을 치렀지만, 이후에도 인구가 세종시로 유출되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인구가 거의 20% 줄면서 지역소멸 위기까지 거론되자,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해 공공기관이라도 이전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빈 상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가 줄면서 도시의 활력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공주시 인구는 세종시 출범 이후 10년 동안 17.3%,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대로 몇 년 더 지나면 10만 명 붕괴는 시간 문제입니다.
감소한 인구 대부분이 세종시로 유출됐고, 세종시가 커질수록 인구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소멸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공주시가 꺼낸 카드는 행정수도권 도입입니다.
서울 주변의 수도권처럼 세종시와 인접한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하고, 세종시로 옮기는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공주를 포함해 달라는 것입니다.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땅과 인구를 내주며 희생을 한 만큼 국회 등 행정부처가 아닌 기관은 공주로 이전시켜 달라는 겁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공주시는 많은 걸 희생한 만큼, 앞으로 또 역할을 나눠 맡을 수 있는 입지를 가진 만큼 같이 역할을 설정을 해봐야 된다 생각을 하구요."]
전문가들도 세종시 혼자서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달성이 어려운 만큼 부족한 기능을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오용준/충남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 : "세종이 부족한 국가가능의 일부를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수평적인 도시권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 분산보다 충청권 인구를 더 빨아들이고 있는 만큼 인구유출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공주시는 세종시 출범 당시 땅과 인구를 내주는 희생을 치렀지만, 이후에도 인구가 세종시로 유출되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인구가 거의 20% 줄면서 지역소멸 위기까지 거론되자,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해 공공기관이라도 이전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빈 상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가 줄면서 도시의 활력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공주시 인구는 세종시 출범 이후 10년 동안 17.3%,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대로 몇 년 더 지나면 10만 명 붕괴는 시간 문제입니다.
감소한 인구 대부분이 세종시로 유출됐고, 세종시가 커질수록 인구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소멸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공주시가 꺼낸 카드는 행정수도권 도입입니다.
서울 주변의 수도권처럼 세종시와 인접한 공주를 행정수도권으로 지정하고, 세종시로 옮기는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공주를 포함해 달라는 것입니다.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땅과 인구를 내주며 희생을 한 만큼 국회 등 행정부처가 아닌 기관은 공주로 이전시켜 달라는 겁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공주시는 많은 걸 희생한 만큼, 앞으로 또 역할을 나눠 맡을 수 있는 입지를 가진 만큼 같이 역할을 설정을 해봐야 된다 생각을 하구요."]
전문가들도 세종시 혼자서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달성이 어려운 만큼 부족한 기능을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오용준/충남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 : "세종이 부족한 국가가능의 일부를 주변도시가 분담하는 수평적인 도시권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 분산보다 충청권 인구를 더 빨아들이고 있는 만큼 인구유출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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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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