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노동자 2명 추락사…안전모 미착용

입력 2022.04.16 (06:50) 수정 2022.04.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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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김해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기계 부품을 조립하던 노동자 2명이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판을 가공하는 프레스 기계 옆으로 동그란 철제 덮개가 바닥에 내려져 있습니다.

그제(14일) 오후 1시쯤 50대 노동자 2명이 이 프레스 기계 위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1.5톤 무게의 덮개를 천장 크레인으로 들어올린 뒤 프레스 기계에 조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작업 도중, 크레인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덮개와 함께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천장에 주행 크레인을 이용하여 인양(작업) 중에 크레인 와이어가 터져서 휠 덮개가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노동자들이 작업하던 높이는 2.6m로 비교적 높지 않았는데, 2명 모두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모 이런 걸 착용 안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히 어디에 부딪친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안전모를 썼으면 보통 그정도 (높이)에서는 골절로 끝난 경우가 많죠."]

사고가 난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80여 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규격에 맞는 크레인 줄을 사용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노동자들 가운데 추락사가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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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노동자 2명 추락사…안전모 미착용
    • 입력 2022-04-16 06:50:32
    • 수정2022-04-16 0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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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김해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기계 부품을 조립하던 노동자 2명이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판을 가공하는 프레스 기계 옆으로 동그란 철제 덮개가 바닥에 내려져 있습니다.

그제(14일) 오후 1시쯤 50대 노동자 2명이 이 프레스 기계 위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1.5톤 무게의 덮개를 천장 크레인으로 들어올린 뒤 프레스 기계에 조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작업 도중, 크레인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덮개와 함께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천장에 주행 크레인을 이용하여 인양(작업) 중에 크레인 와이어가 터져서 휠 덮개가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노동자들이 작업하던 높이는 2.6m로 비교적 높지 않았는데, 2명 모두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모 이런 걸 착용 안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히 어디에 부딪친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안전모를 썼으면 보통 그정도 (높이)에서는 골절로 끝난 경우가 많죠."]

사고가 난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80여 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규격에 맞는 크레인 줄을 사용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노동자들 가운데 추락사가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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