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전면 해제…2년 만에 일상회복

입력 2022.04.18 (19:03) 수정 2022.04.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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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넘게 이어져 왔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오늘부터 대부분 풀렸습니다.

시간이나 사람 수를 신경 쓰지 않고 만나는 게 가능해졌는데요.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광주 상무지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당장 오늘부터 밤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졌나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 북적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한산했던 거리가 시민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거리 두기 조치가 강화됐을 때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을 정도로 타격이 컸던 곳인데요.

오늘은 가게들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본격적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인들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는데요.

지난 2년간 매출 영향이 컸던 만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형자/자영업자 : "인원수가 풀렸기 때문에 많은 단체 손님 예약을 기대해보고요. 또 늦은 시간이라도 손님들이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생각을 해보고. 여러모로 움츠렸던 마음들이 좀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오늘부턴 식당과 주점에서도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고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헬스장 등의 영업시간도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모두 돌아갔습니다.

[앵커]

가장 마지막까지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지 않았던 곳이,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이죠.

이곳들도 제한이 풀렸습니까?

[기자]

노인복지시설은 여전히 빗장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문을 열기는 했는데, 고위험군을 고려해 3차 접종을 마친 이들로만 이용객을 제한했습니다.

오늘 전남지역에서만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9천여 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는데요,

그동안 갈 곳이 없어 공원이나 집에서 홀로 긴 시간을 견뎠던 노인들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길순/목포 둥근경로당 총무 : "프로그램 같은 거 들어오면은 그 프로그램 맞춰서 놀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죠. 밥도 먹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되죠."]

광주는 각 자치구와 마을 상황에 따라 경로당은 문을 열고, 노인복지관은 25일부터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시설 면회는 계속 제한됩니다.

한편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광주, 전남에서 모두 4천 82명이 확진돼 지난 2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5천 명 이하의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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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거리두기 전면 해제…2년 만에 일상회복
    • 입력 2022-04-18 19:03:34
    • 수정2022-04-18 20:06:51
    뉴스7(광주)
[앵커]

2년 넘게 이어져 왔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오늘부터 대부분 풀렸습니다.

시간이나 사람 수를 신경 쓰지 않고 만나는 게 가능해졌는데요.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광주 상무지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당장 오늘부터 밤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졌나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 북적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한산했던 거리가 시민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거리 두기 조치가 강화됐을 때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을 정도로 타격이 컸던 곳인데요.

오늘은 가게들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본격적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인들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는데요.

지난 2년간 매출 영향이 컸던 만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형자/자영업자 : "인원수가 풀렸기 때문에 많은 단체 손님 예약을 기대해보고요. 또 늦은 시간이라도 손님들이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생각을 해보고. 여러모로 움츠렸던 마음들이 좀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오늘부턴 식당과 주점에서도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고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헬스장 등의 영업시간도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모두 돌아갔습니다.

[앵커]

가장 마지막까지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지 않았던 곳이,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이죠.

이곳들도 제한이 풀렸습니까?

[기자]

노인복지시설은 여전히 빗장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문을 열기는 했는데, 고위험군을 고려해 3차 접종을 마친 이들로만 이용객을 제한했습니다.

오늘 전남지역에서만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9천여 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는데요,

그동안 갈 곳이 없어 공원이나 집에서 홀로 긴 시간을 견뎠던 노인들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길순/목포 둥근경로당 총무 : "프로그램 같은 거 들어오면은 그 프로그램 맞춰서 놀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죠. 밥도 먹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되죠."]

광주는 각 자치구와 마을 상황에 따라 경로당은 문을 열고, 노인복지관은 25일부터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시설 면회는 계속 제한됩니다.

한편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광주, 전남에서 모두 4천 82명이 확진돼 지난 2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5천 명 이하의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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