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거리두기 해제…달라진 밤거리

[앵커]

2년 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18일) 전면 해제됐습니다.

정확히 757일 만입니다.

인원 제한과 영업 제한 시간이 사라지면서 미뤄왔던 모임 하는 분들 많으시죠?

밤 늦은 시간이 되면서 음식점이나 주점이 밀집한 거리도 모처럼 활기가 돌텐데요.

이 시각, 대전시 봉명동 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전면 해제 첫날인데 밤거리 분위기는 좀 달라졌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대전시 봉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술집 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인데요.

지금 시각이 밤 9시 반을 막 지났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저녁 모임 하면서 술도 한잔 하는 분들이 많아 보이는데요.

가게 몇 군데는 손님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면 오늘 영업 상황은 어떤지 음식점 주인 한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년 넘게 이어져 온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인데,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김남희/음식점 대표]

그동안 고생 많으셨는데 앞으로 기대감이 크시겠네요?

[김남희/음식점 대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반가운 건 음식점이나 술집 주인 등 자영업자 뿐만이 아닙니다.

2년여 동안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직장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 많았을텐데요.

이젠 마음 놓고 밤 늦게까지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술집이나 노래방, pc방 등도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도 모처럼 즐거운 분위깁니다.

[서유라/경기도 양주시 : "못 만났던 친구들 만나가지고 자리를 한번 갖고 친목도 다시 다지고 이런 모임 자체를 갖는 게 재밌고 즐겁고 하고 싶었던 거니깐…."]

또 영화관은 물론, 야구, 축구 같은 스포츠 경기장 등에도 이제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텐데요.

다만 영화관이나 경기장에서 음식을 먹는 건 오는 25일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이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아직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되니까, 방역 수칙은 잘 지키면서 모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봉명동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