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호영 ‘아빠찬스’ 총공세…국민의힘, 엄호 속 ‘자진사퇴’ 목소리도

입력 2022.04.19 (06:10) 수정 2022.04.19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문회를 앞둔 장관후보자들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뜨겁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자녀 편입학과 아들 병역 판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자며 방어에 나섰지만 내부에선 자진사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공개 소환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의혹과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 검찰이 조국 사태 때처럼 수사하라는 겁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명자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선 그동안 강조했던 '공정과 정의'는 어디로 사라졌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조국 전 장관은 팩트(사실)가 있어서 7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까? 수사도 하지 않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것은 친구니까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립니다."]

국민의힘은 사퇴론에 선을 그으며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밝혀진다면 그때 가서 인사의 잘못을 지적해도 늦지 않습니다. 비판보다 검증이 우선해야 합니다."]

'조국 닮은 꼴'이라는 프레임 차단에도 나섰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정 후보자가 "조작을 했냐, 위조를 했냐"면서 "프레임 말하지 말고 검증해달라"라고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지도부의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선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공개 발언이 처음 나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최고위원 : "공정을 바랐던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의대 편입시험에서 아들에게 최고점을 준 다른 교수도 후보자와 14편의 논문을 같이 쓴 사이라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정호영 ‘아빠찬스’ 총공세…국민의힘, 엄호 속 ‘자진사퇴’ 목소리도
    • 입력 2022-04-19 06:10:43
    • 수정2022-04-19 19:49:46
    뉴스광장 1부
[앵커]

청문회를 앞둔 장관후보자들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뜨겁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자녀 편입학과 아들 병역 판정에서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자며 방어에 나섰지만 내부에선 자진사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조국 사태를 공개 소환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의혹과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 검찰이 조국 사태 때처럼 수사하라는 겁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명자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선 그동안 강조했던 '공정과 정의'는 어디로 사라졌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조국 전 장관은 팩트(사실)가 있어서 7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까? 수사도 하지 않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것은 친구니까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립니다."]

국민의힘은 사퇴론에 선을 그으며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밝혀진다면 그때 가서 인사의 잘못을 지적해도 늦지 않습니다. 비판보다 검증이 우선해야 합니다."]

'조국 닮은 꼴'이라는 프레임 차단에도 나섰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정 후보자가 "조작을 했냐, 위조를 했냐"면서 "프레임 말하지 말고 검증해달라"라고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지도부의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선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공개 발언이 처음 나왔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최고위원 : "공정을 바랐던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의대 편입시험에서 아들에게 최고점을 준 다른 교수도 후보자와 14편의 논문을 같이 쓴 사이라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