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심야 영업…인력·택시 등은 ‘별따기’
입력 2022.04.19 (19:04)
수정 2022.04.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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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해제로 심야 영업이 재개되면서 밤 거리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억눌렸던 수요가 몰리며 난감해진 곳들도 있습니다.
외식업체의 구인난은 심해졌고, 심야에 택시 잡기도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이지만, 거리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야외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꽉 찼고, 직원들은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쁩니다.
[김나경/서울 마포구 :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인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민민철/주점 운영 : "두 시간 전부터 만석이었고. 지금도 손님나갔지만 또 손님이 추후에도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하지만 2년간의 소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일종의 병목 현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늦은 밤 택시를 잡기 어려워진게 대표적입니다.
[송이현·지혜원/서울 구로구 :"한 2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조금 더 큰 길로 이 쪽으로 나왔는데도, 한 1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밤 12시가 넘어가면서 길거리에 빈 택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택시 어플리케이션에도 이렇게 배차 가능한 차가 없다고 뜹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기사 수가 전보다 1/3 가량이나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식당과 술집들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라온 올 1분기 구인 공고 수는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었을 정도입니다.
[이창호/전국호프연합회 대표 : "저희 같은 경우 한 달 전부터 뽑았는데도 안 뽑히더라고요. 심지어 직원들조차도 (야간 영업) 현장을 다 떠난 상태거든요."]
낮에 주로 영업하는 업종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직원 수를 늘렸지만, 심야 업종은 최근까지도 직원을 줄여오다, 갑자기 구인에 나선 겁니다.
[박재연/주점 직원 : "언제 또 손님이 없을지 모르고, 또 언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될지 모르니까. 저희도 함부로 (공고를) 올리고 내리고, 뽑고 이런걸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부분 풀렸지만 온전한 일상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최석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정현
거리두기 해제로 심야 영업이 재개되면서 밤 거리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억눌렸던 수요가 몰리며 난감해진 곳들도 있습니다.
외식업체의 구인난은 심해졌고, 심야에 택시 잡기도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이지만, 거리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야외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꽉 찼고, 직원들은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쁩니다.
[김나경/서울 마포구 :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인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민민철/주점 운영 : "두 시간 전부터 만석이었고. 지금도 손님나갔지만 또 손님이 추후에도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하지만 2년간의 소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일종의 병목 현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늦은 밤 택시를 잡기 어려워진게 대표적입니다.
[송이현·지혜원/서울 구로구 :"한 2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조금 더 큰 길로 이 쪽으로 나왔는데도, 한 1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밤 12시가 넘어가면서 길거리에 빈 택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택시 어플리케이션에도 이렇게 배차 가능한 차가 없다고 뜹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기사 수가 전보다 1/3 가량이나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식당과 술집들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라온 올 1분기 구인 공고 수는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었을 정도입니다.
[이창호/전국호프연합회 대표 : "저희 같은 경우 한 달 전부터 뽑았는데도 안 뽑히더라고요. 심지어 직원들조차도 (야간 영업) 현장을 다 떠난 상태거든요."]
낮에 주로 영업하는 업종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직원 수를 늘렸지만, 심야 업종은 최근까지도 직원을 줄여오다, 갑자기 구인에 나선 겁니다.
[박재연/주점 직원 : "언제 또 손님이 없을지 모르고, 또 언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될지 모르니까. 저희도 함부로 (공고를) 올리고 내리고, 뽑고 이런걸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부분 풀렸지만 온전한 일상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최석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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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9 19:04:55
- 수정2022-04-19 21:56:19
[앵커]
거리두기 해제로 심야 영업이 재개되면서 밤 거리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억눌렸던 수요가 몰리며 난감해진 곳들도 있습니다.
외식업체의 구인난은 심해졌고, 심야에 택시 잡기도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이지만, 거리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야외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꽉 찼고, 직원들은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쁩니다.
[김나경/서울 마포구 :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인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민민철/주점 운영 : "두 시간 전부터 만석이었고. 지금도 손님나갔지만 또 손님이 추후에도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하지만 2년간의 소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일종의 병목 현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늦은 밤 택시를 잡기 어려워진게 대표적입니다.
[송이현·지혜원/서울 구로구 :"한 2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조금 더 큰 길로 이 쪽으로 나왔는데도, 한 1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밤 12시가 넘어가면서 길거리에 빈 택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택시 어플리케이션에도 이렇게 배차 가능한 차가 없다고 뜹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기사 수가 전보다 1/3 가량이나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식당과 술집들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라온 올 1분기 구인 공고 수는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었을 정도입니다.
[이창호/전국호프연합회 대표 : "저희 같은 경우 한 달 전부터 뽑았는데도 안 뽑히더라고요. 심지어 직원들조차도 (야간 영업) 현장을 다 떠난 상태거든요."]
낮에 주로 영업하는 업종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직원 수를 늘렸지만, 심야 업종은 최근까지도 직원을 줄여오다, 갑자기 구인에 나선 겁니다.
[박재연/주점 직원 : "언제 또 손님이 없을지 모르고, 또 언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될지 모르니까. 저희도 함부로 (공고를) 올리고 내리고, 뽑고 이런걸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부분 풀렸지만 온전한 일상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최석규/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정현
거리두기 해제로 심야 영업이 재개되면서 밤 거리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억눌렸던 수요가 몰리며 난감해진 곳들도 있습니다.
외식업체의 구인난은 심해졌고, 심야에 택시 잡기도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을 넘긴 시각이지만, 거리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야외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꽉 찼고, 직원들은 새로운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쁩니다.
[김나경/서울 마포구 :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인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민민철/주점 운영 : "두 시간 전부터 만석이었고. 지금도 손님나갔지만 또 손님이 추후에도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하지만 2년간의 소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일종의 병목 현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늦은 밤 택시를 잡기 어려워진게 대표적입니다.
[송이현·지혜원/서울 구로구 :"한 2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조금 더 큰 길로 이 쪽으로 나왔는데도, 한 10분 정도 택시가 안 잡혀서..."]
밤 12시가 넘어가면서 길거리에 빈 택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택시 어플리케이션에도 이렇게 배차 가능한 차가 없다고 뜹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기사 수가 전보다 1/3 가량이나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식당과 술집들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라온 올 1분기 구인 공고 수는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었을 정도입니다.
[이창호/전국호프연합회 대표 : "저희 같은 경우 한 달 전부터 뽑았는데도 안 뽑히더라고요. 심지어 직원들조차도 (야간 영업) 현장을 다 떠난 상태거든요."]
낮에 주로 영업하는 업종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직원 수를 늘렸지만, 심야 업종은 최근까지도 직원을 줄여오다, 갑자기 구인에 나선 겁니다.
[박재연/주점 직원 : "언제 또 손님이 없을지 모르고, 또 언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될지 모르니까. 저희도 함부로 (공고를) 올리고 내리고, 뽑고 이런걸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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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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