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정보 어둡고 치료체계 없고…코로나19 속 장애인 현실은?

입력 2022.04.19 (19:12) 수정 2022.04.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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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감염병의 긴 터널이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장애인들의 고통이 큰데,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감염병 속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심층 조사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장애인 신철인 씨.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전혀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신철인/코로나19 확진 경험 장애인 : "'확진자입니다. 며칠 동안 격리하세요.' 그 문자만 저한테 왔어요. 더 빨리 정보를 주면, 저희들이 대처가 더 빠르잖아요."]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게 장애인들이 꼽은 대표적 어려움이었습니다.

이동 수단이 극히 제한돼 검사를 받기조차 어렵다는 이동권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치명률이 훨씬 높은데도 전문적인 치료 체계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의 심층 면접 조사 결과입니다.

연구 기관이 아닌 자치단체 조사로는 광주시가 처음입니다.

'모든 시민은 질병에서 벗어날 자유가 있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광주 인권헌장에 담은 내용이 부끄럽지 않을 만한 장애인 감염병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김전승/광주시 상임인권옴부즈맨 : "여러 가지 장애 유형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들을 한꺼번에 해결하기가 참 어렵잖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통합 지원 센터, 내지는 통합 지원단의 형태로..."]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장애인 건강권을 근본적으로 보장하려면 장애인의 건강 검진율을 높이고 관련 조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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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9 19:12:52
    • 수정2022-04-19 19:46:14
    뉴스7(광주)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감염병의 긴 터널이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장애인들의 고통이 큰데,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감염병 속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심층 조사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장애인 신철인 씨.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전혀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신철인/코로나19 확진 경험 장애인 : "'확진자입니다. 며칠 동안 격리하세요.' 그 문자만 저한테 왔어요. 더 빨리 정보를 주면, 저희들이 대처가 더 빠르잖아요."]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게 장애인들이 꼽은 대표적 어려움이었습니다.

이동 수단이 극히 제한돼 검사를 받기조차 어렵다는 이동권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치명률이 훨씬 높은데도 전문적인 치료 체계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의 심층 면접 조사 결과입니다.

연구 기관이 아닌 자치단체 조사로는 광주시가 처음입니다.

'모든 시민은 질병에서 벗어날 자유가 있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광주 인권헌장에 담은 내용이 부끄럽지 않을 만한 장애인 감염병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김전승/광주시 상임인권옴부즈맨 : "여러 가지 장애 유형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들을 한꺼번에 해결하기가 참 어렵잖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통합 지원 센터, 내지는 통합 지원단의 형태로..."]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장애인 건강권을 근본적으로 보장하려면 장애인의 건강 검진율을 높이고 관련 조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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