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첫날밤’…일상 회복 ‘성큼’

입력 2022.04.19 (19:30) 수정 2022.04.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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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기다렸던 평범한 일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모임의 인원도, 시간의 제약도 모두 사라졌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첫날 밤 거리. 현장K가 함께 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가 훌쩍 넘은 늦은 밤.

번화가는 상점들이 밝힌 조명들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상점가로 나선 시민들.

거리는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박정수/청주시 산남동 :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해가지고, 전보다는 지금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새벽 동안에 돌아다니고 많이 하거든요."]

지난 2년여간 꽁꽁 묶였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주점과 식당엔 늦은 시간까지 직장인들이 가득합니다.

손님들은 오랜만에 시간 걱정 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한재동/직장인 : "지금 3차거든요. 일단 기분이 너무 좋고. 이게 계속 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상권도 늘어나면서 이런 분위기로 좋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거리두기 해제 뒤 다시 늘어난 손님들의 발길에 상인들도 반색합니다.

이 주점은 거리두기 해제 첫날밤, 평소보다 30%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문미숙/주점 실장 : "지금이 훨씬 낫죠. 그전 (영업제한 시간이 밤) 9시, 10시 있을 때는 솔직히 2차 오시는 분들이 없죠. 간단하게 어쩌다 한 번씩이고. 이제 12시부터 조금씩 나아지고 이제는 완전히 해제가 됐으니까."]

영업 시간 제한 탓에 매출이 70% 넘게 급감했던 인근의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늦은 시간까지 들려오는 손님들의 노랫소리에 신이 납니다.

이 노래연습장은 거리두기 해제 첫날밤부터 새벽 영업을 결정했습니다.

[김영숙/노래연습장 업주 : "한 (새벽) 2~3시, 3시까지는 해야죠. 그래도. 그래야지 좀 손님이라도 받아서 그동안에 못 벌었던 거 조금이라도 채워야지."]

자정이 가까워져 온 시각, 또 다른 번화가에는 젊은이들이 북적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집에 모인 대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지금껏 할 수 없었던 엠티 등 교내 단체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눕니다.

[이민혁/대학생 : "(엠티 등 교내 단체 활동을) 기대 많이 되죠. 한 번도 못 가봤기도 하고, 못해본 경험이기도 하고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은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각인데요.

하지만 거리엔 아직도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새벽의 밤거리는 상점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길로 떠들썩합니다.

[박관현/대학생 : "옛날에는 (밤) 12시까지밖에 못 놀아서 좀 아쉬웠는데, 12시 이상까지 놀 수 있어서 좋고, 이제 마스크까지 벗고 놀았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인원 제한 없는 24시간 영업 푯말을 내 걸은 인근의 한 PC방은 오랜만에 새벽 손님을 받았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떠날 줄 모르는 거리의 시민들이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PC방 업주 :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는 한 70% 이상 매출이 감소했고요. 이번 영업제한 해제,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전보다 완전히 돌아오지 않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질 거로 기대하고 있어요."]

2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떠들썩한 새벽의 거리.

영업 제한에 매출이 반 토막 났던 상인들과, 계속된 방역 조치에 몸과 마음이 얽매였던 시민들에게, 간절히 기다리던 일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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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K]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첫날밤’…일상 회복 ‘성큼’
    • 입력 2022-04-19 19:30:52
    • 수정2022-04-19 20: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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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기다렸던 평범한 일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모임의 인원도, 시간의 제약도 모두 사라졌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첫날 밤 거리. 현장K가 함께 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가 훌쩍 넘은 늦은 밤.

번화가는 상점들이 밝힌 조명들로 불야성을 이룹니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상점가로 나선 시민들.

거리는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박정수/청주시 산남동 :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해가지고, 전보다는 지금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새벽 동안에 돌아다니고 많이 하거든요."]

지난 2년여간 꽁꽁 묶였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주점과 식당엔 늦은 시간까지 직장인들이 가득합니다.

손님들은 오랜만에 시간 걱정 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한재동/직장인 : "지금 3차거든요. 일단 기분이 너무 좋고. 이게 계속 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상권도 늘어나면서 이런 분위기로 좋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거리두기 해제 뒤 다시 늘어난 손님들의 발길에 상인들도 반색합니다.

이 주점은 거리두기 해제 첫날밤, 평소보다 30%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문미숙/주점 실장 : "지금이 훨씬 낫죠. 그전 (영업제한 시간이 밤) 9시, 10시 있을 때는 솔직히 2차 오시는 분들이 없죠. 간단하게 어쩌다 한 번씩이고. 이제 12시부터 조금씩 나아지고 이제는 완전히 해제가 됐으니까."]

영업 시간 제한 탓에 매출이 70% 넘게 급감했던 인근의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늦은 시간까지 들려오는 손님들의 노랫소리에 신이 납니다.

이 노래연습장은 거리두기 해제 첫날밤부터 새벽 영업을 결정했습니다.

[김영숙/노래연습장 업주 : "한 (새벽) 2~3시, 3시까지는 해야죠. 그래도. 그래야지 좀 손님이라도 받아서 그동안에 못 벌었던 거 조금이라도 채워야지."]

자정이 가까워져 온 시각, 또 다른 번화가에는 젊은이들이 북적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집에 모인 대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지금껏 할 수 없었던 엠티 등 교내 단체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눕니다.

[이민혁/대학생 : "(엠티 등 교내 단체 활동을) 기대 많이 되죠. 한 번도 못 가봤기도 하고, 못해본 경험이기도 하고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은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각인데요.

하지만 거리엔 아직도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새벽의 밤거리는 상점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길로 떠들썩합니다.

[박관현/대학생 : "옛날에는 (밤) 12시까지밖에 못 놀아서 좀 아쉬웠는데, 12시 이상까지 놀 수 있어서 좋고, 이제 마스크까지 벗고 놀았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인원 제한 없는 24시간 영업 푯말을 내 걸은 인근의 한 PC방은 오랜만에 새벽 손님을 받았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떠날 줄 모르는 거리의 시민들이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PC방 업주 :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는 한 70% 이상 매출이 감소했고요. 이번 영업제한 해제,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전보다 완전히 돌아오지 않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질 거로 기대하고 있어요."]

2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떠들썩한 새벽의 거리.

영업 제한에 매출이 반 토막 났던 상인들과, 계속된 방역 조치에 몸과 마음이 얽매였던 시민들에게, 간절히 기다리던 일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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