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서류’…딸은 ‘구술’ 고득점
입력 2022.04.19 (23:31)
수정 2022.04.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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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논란 관련 소식입니다.
KBS가 평가위원 실명과 채점 내역이 적시된 두 자녀의 1, 2단계 편입 평가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1단계 서류 전형에서 200점짜리 평가 항목이 주관적 평가가 개입될 소지가 컸고 점수 차이도 크게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경북대 의대 편입 1단계 전형에는 200점 만점의 서류평가 항목이 있습니다.
성취도와 적성, 소양 등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항목들입니다.
평가위원인 A 교수가 정 후보자 아들을 채점한 표입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에게 '전공교육 성취도'와 '의학적성 및 발전 가능성'에 만점을 줘 서류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29점을 부여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28점을 부여한 두 평가위원의 경우 '적성'과 '전공 소양'에 만점을 줬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받은 점수는 183점.
특별 전형 합격자 17명 가운데 6위에 해당합니다.
서류전형 합격자 중 최고와 최저 점수 차이는 31점으로 점수 차가 10~20점에 불과한 면접이나 구술고사보다 최종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류전형에서 이전 학교 성적이나 공인 영어 점수는 자동 환산돼 배점되기 때문에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큰 대상은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기술서와 각종 스펙들입니다.
항목들이 사실상 정성 평가에 가깝기 때문에 평가도 위원별로 큰 차이가 났습니다.
2017년 정 후보자의 딸은 정 후보자와 관련이 깊은 두 평가위원으로부터 '의학적성'과 '전공' 능력 모두에 거의 최고점을 부여받았는데 같은 내용을 두고 또 다른 평가위원으로부터는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 딸의 경우는 그러나 구술 3 고사실의 평가위원들에게서 모두 만점을 받는 등 상대적으로 구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논란 관련 소식입니다.
KBS가 평가위원 실명과 채점 내역이 적시된 두 자녀의 1, 2단계 편입 평가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1단계 서류 전형에서 200점짜리 평가 항목이 주관적 평가가 개입될 소지가 컸고 점수 차이도 크게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경북대 의대 편입 1단계 전형에는 200점 만점의 서류평가 항목이 있습니다.
성취도와 적성, 소양 등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항목들입니다.
평가위원인 A 교수가 정 후보자 아들을 채점한 표입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에게 '전공교육 성취도'와 '의학적성 및 발전 가능성'에 만점을 줘 서류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29점을 부여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28점을 부여한 두 평가위원의 경우 '적성'과 '전공 소양'에 만점을 줬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받은 점수는 183점.
특별 전형 합격자 17명 가운데 6위에 해당합니다.
서류전형 합격자 중 최고와 최저 점수 차이는 31점으로 점수 차가 10~20점에 불과한 면접이나 구술고사보다 최종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류전형에서 이전 학교 성적이나 공인 영어 점수는 자동 환산돼 배점되기 때문에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큰 대상은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기술서와 각종 스펙들입니다.
항목들이 사실상 정성 평가에 가깝기 때문에 평가도 위원별로 큰 차이가 났습니다.
2017년 정 후보자의 딸은 정 후보자와 관련이 깊은 두 평가위원으로부터 '의학적성'과 '전공' 능력 모두에 거의 최고점을 부여받았는데 같은 내용을 두고 또 다른 평가위원으로부터는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 딸의 경우는 그러나 구술 3 고사실의 평가위원들에게서 모두 만점을 받는 등 상대적으로 구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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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은 ‘서류’…딸은 ‘구술’ 고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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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9 23:31:21
- 수정2022-04-20 00:26:41
[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논란 관련 소식입니다.
KBS가 평가위원 실명과 채점 내역이 적시된 두 자녀의 1, 2단계 편입 평가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1단계 서류 전형에서 200점짜리 평가 항목이 주관적 평가가 개입될 소지가 컸고 점수 차이도 크게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경북대 의대 편입 1단계 전형에는 200점 만점의 서류평가 항목이 있습니다.
성취도와 적성, 소양 등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항목들입니다.
평가위원인 A 교수가 정 후보자 아들을 채점한 표입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에게 '전공교육 성취도'와 '의학적성 및 발전 가능성'에 만점을 줘 서류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29점을 부여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28점을 부여한 두 평가위원의 경우 '적성'과 '전공 소양'에 만점을 줬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받은 점수는 183점.
특별 전형 합격자 17명 가운데 6위에 해당합니다.
서류전형 합격자 중 최고와 최저 점수 차이는 31점으로 점수 차가 10~20점에 불과한 면접이나 구술고사보다 최종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류전형에서 이전 학교 성적이나 공인 영어 점수는 자동 환산돼 배점되기 때문에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큰 대상은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기술서와 각종 스펙들입니다.
항목들이 사실상 정성 평가에 가깝기 때문에 평가도 위원별로 큰 차이가 났습니다.
2017년 정 후보자의 딸은 정 후보자와 관련이 깊은 두 평가위원으로부터 '의학적성'과 '전공' 능력 모두에 거의 최고점을 부여받았는데 같은 내용을 두고 또 다른 평가위원으로부터는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 딸의 경우는 그러나 구술 3 고사실의 평가위원들에게서 모두 만점을 받는 등 상대적으로 구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논란 관련 소식입니다.
KBS가 평가위원 실명과 채점 내역이 적시된 두 자녀의 1, 2단계 편입 평가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1단계 서류 전형에서 200점짜리 평가 항목이 주관적 평가가 개입될 소지가 컸고 점수 차이도 크게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경북대 의대 편입 1단계 전형에는 200점 만점의 서류평가 항목이 있습니다.
성취도와 적성, 소양 등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항목들입니다.
평가위원인 A 교수가 정 후보자 아들을 채점한 표입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에게 '전공교육 성취도'와 '의학적성 및 발전 가능성'에 만점을 줘 서류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29점을 부여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28점을 부여한 두 평가위원의 경우 '적성'과 '전공 소양'에 만점을 줬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받은 점수는 183점.
특별 전형 합격자 17명 가운데 6위에 해당합니다.
서류전형 합격자 중 최고와 최저 점수 차이는 31점으로 점수 차가 10~20점에 불과한 면접이나 구술고사보다 최종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류전형에서 이전 학교 성적이나 공인 영어 점수는 자동 환산돼 배점되기 때문에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큰 대상은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기술서와 각종 스펙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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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 후보자의 딸은 정 후보자와 관련이 깊은 두 평가위원으로부터 '의학적성'과 '전공' 능력 모두에 거의 최고점을 부여받았는데 같은 내용을 두고 또 다른 평가위원으로부터는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 딸의 경우는 그러나 구술 3 고사실의 평가위원들에게서 모두 만점을 받는 등 상대적으로 구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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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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