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대공세 시작…“목적은 크림-돈바스 육로 연결”

입력 2022.04.20 (06:31) 수정 2022.04.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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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의 돈바스 대공세가 시작됐습니다.

동부 전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지상공격이 시작됐고, 일부 도시는 이미 함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와 크림 반도를 잇는 게 이번 러시아 대공세의 목표라고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고됐던 돈바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대대적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서쪽에서 돈바스로 가는 길목인 이지움, 루한스크 주의 크레민나를 함락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미사일로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진지 등 60개의 군사 자산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 대공세의 목적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연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치고 돈바스 지역을 통제한 뒤 일시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크림반도 위쪽의 돈바스 남쪽 항구 도시 마리우폴 장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러시아군은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군에게 거듭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테니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면 안전한 탈출을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미하일 미진체프/러시아 국방관리센터 지휘관 : "우리는 키이우의 정부 당국에 촉구한다.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에게 무의미한 저항을 중단하고, 저항지에서 떠나라고 명령하라."]

새 국면에 돌입한 전쟁에 서방의 무기지원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나토 동맹국들의 무기지원이 지체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영국은 초고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대공 장갑차를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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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바스 대공세 시작…“목적은 크림-돈바스 육로 연결”
    • 입력 2022-04-20 06:31:28
    • 수정2022-04-20 2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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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의 돈바스 대공세가 시작됐습니다.

동부 전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지상공격이 시작됐고, 일부 도시는 이미 함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와 크림 반도를 잇는 게 이번 러시아 대공세의 목표라고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고됐던 돈바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대대적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서쪽에서 돈바스로 가는 길목인 이지움, 루한스크 주의 크레민나를 함락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미사일로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진지 등 60개의 군사 자산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 대공세의 목적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연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치고 돈바스 지역을 통제한 뒤 일시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로 회랑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크림반도 위쪽의 돈바스 남쪽 항구 도시 마리우폴 장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러시아군은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군에게 거듭 항복을 촉구했습니다.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테니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면 안전한 탈출을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미하일 미진체프/러시아 국방관리센터 지휘관 : "우리는 키이우의 정부 당국에 촉구한다.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에게 무의미한 저항을 중단하고, 저항지에서 떠나라고 명령하라."]

새 국면에 돌입한 전쟁에 서방의 무기지원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나토 동맹국들의 무기지원이 지체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영국은 초고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대공 장갑차를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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