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지출 60% 저소득층…고물가에 적자 늘 듯
입력 2022.04.20 (07:35)
수정 2022.04.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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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에게나 힘든 고물가 상황.
이미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층에겐 더 크게 다가오겠죠.
특히나 물가가 식료품이나 에너지 가격 같은 필수 지출 품목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어서 저소득층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방촌에 사는 63살 임영근 씨의 한 달 수입은 130만 원, 월세만 30만 원이 넘는 데다 먹을거리를 사는 비용도 매달 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지금 5만 원 들고 가도 물건 사 가지고 와도 별거 없어요. 몇 개 집으면 없어요."]
실업 급여로 생활하고 있는데, 아낄래야 더 아낄 곳도 없습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돈을 꽉 졸라매고 어디 나가서 뭐 일절 안 사 먹고 집에서 있는 밥 가지고 밥을 해서 그냥 휴지 조각 하나라도 (아끼고).."]
고물가로 인한 저소득층의 고통은 지출 구조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식료품, 주거, 보건 등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항목들이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겁니다.
특히 물가는 생활에 필수적인 것일수록 더 올랐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였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지표인 생활물가 지수는 5%나 올랐습니다.
코로나 전후로 체감물가 상승률을 비교해 봐도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에 국한된 고통이 소득 양극화, 전체적으로 사회 양극화를 확대시킬 수 있는 그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10가구 중 6가구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만성 적자인 상황, 물가가 높아질수록 취약 계층의 생활고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석훈
누구에게나 힘든 고물가 상황.
이미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층에겐 더 크게 다가오겠죠.
특히나 물가가 식료품이나 에너지 가격 같은 필수 지출 품목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어서 저소득층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방촌에 사는 63살 임영근 씨의 한 달 수입은 130만 원, 월세만 30만 원이 넘는 데다 먹을거리를 사는 비용도 매달 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지금 5만 원 들고 가도 물건 사 가지고 와도 별거 없어요. 몇 개 집으면 없어요."]
실업 급여로 생활하고 있는데, 아낄래야 더 아낄 곳도 없습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돈을 꽉 졸라매고 어디 나가서 뭐 일절 안 사 먹고 집에서 있는 밥 가지고 밥을 해서 그냥 휴지 조각 하나라도 (아끼고).."]
고물가로 인한 저소득층의 고통은 지출 구조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식료품, 주거, 보건 등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항목들이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겁니다.
특히 물가는 생활에 필수적인 것일수록 더 올랐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였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지표인 생활물가 지수는 5%나 올랐습니다.
코로나 전후로 체감물가 상승률을 비교해 봐도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에 국한된 고통이 소득 양극화, 전체적으로 사회 양극화를 확대시킬 수 있는 그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10가구 중 6가구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만성 적자인 상황, 물가가 높아질수록 취약 계층의 생활고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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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 지출 60% 저소득층…고물가에 적자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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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20 07:38:31
[앵커]
누구에게나 힘든 고물가 상황.
이미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층에겐 더 크게 다가오겠죠.
특히나 물가가 식료품이나 에너지 가격 같은 필수 지출 품목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어서 저소득층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방촌에 사는 63살 임영근 씨의 한 달 수입은 130만 원, 월세만 30만 원이 넘는 데다 먹을거리를 사는 비용도 매달 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지금 5만 원 들고 가도 물건 사 가지고 와도 별거 없어요. 몇 개 집으면 없어요."]
실업 급여로 생활하고 있는데, 아낄래야 더 아낄 곳도 없습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돈을 꽉 졸라매고 어디 나가서 뭐 일절 안 사 먹고 집에서 있는 밥 가지고 밥을 해서 그냥 휴지 조각 하나라도 (아끼고).."]
고물가로 인한 저소득층의 고통은 지출 구조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식료품, 주거, 보건 등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항목들이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겁니다.
특히 물가는 생활에 필수적인 것일수록 더 올랐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였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지표인 생활물가 지수는 5%나 올랐습니다.
코로나 전후로 체감물가 상승률을 비교해 봐도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에 국한된 고통이 소득 양극화, 전체적으로 사회 양극화를 확대시킬 수 있는 그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10가구 중 6가구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만성 적자인 상황, 물가가 높아질수록 취약 계층의 생활고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석훈
누구에게나 힘든 고물가 상황.
이미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층에겐 더 크게 다가오겠죠.
특히나 물가가 식료품이나 에너지 가격 같은 필수 지출 품목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어서 저소득층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쪽방촌에 사는 63살 임영근 씨의 한 달 수입은 130만 원, 월세만 30만 원이 넘는 데다 먹을거리를 사는 비용도 매달 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지금 5만 원 들고 가도 물건 사 가지고 와도 별거 없어요. 몇 개 집으면 없어요."]
실업 급여로 생활하고 있는데, 아낄래야 더 아낄 곳도 없습니다.
[임영근/서울시 돈의동 : "돈을 꽉 졸라매고 어디 나가서 뭐 일절 안 사 먹고 집에서 있는 밥 가지고 밥을 해서 그냥 휴지 조각 하나라도 (아끼고).."]
고물가로 인한 저소득층의 고통은 지출 구조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식료품, 주거, 보건 등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항목들이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겁니다.
특히 물가는 생활에 필수적인 것일수록 더 올랐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였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지표인 생활물가 지수는 5%나 올랐습니다.
코로나 전후로 체감물가 상승률을 비교해 봐도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저소득층에 국한된 고통이 소득 양극화, 전체적으로 사회 양극화를 확대시킬 수 있는 그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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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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