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후보자 부인 ‘점술 논란’”…한 후보자 “무리한 시각”
입력 2022.04.20 (16:12)
수정 2022.04.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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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점술' 논란이 있다"면서 "이를 규명하기 위해 사주명리학계 전문가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이해식 의원은 오늘(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구체적 사실을 잡지에 기고한 조용헌 동양학자·칼럼니스트를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 배우자 관련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해충돌 그림값' '청계천 처가 땅 50억 차익'에 이어 이제는 점술의 영역인 '선견몽'(先見夢)까지 등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용헌 씨가 2012년 한 잡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 후보자 부부와 식사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 배우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 수 지도를 받았다"고 썼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 씨가 "구체적으로 '한 후보자가 공무원 시절 초반에는 승진이 늦었는데 꿈 해몽을 위해 영발도사(靈發道士)에게 자문했고, 얼마 있다가 한 후보자는 그렇게 고대하던 정부 부처 국장 보직으로 승진을 했다'고 한다"는 일화도 소개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요즘 의원실을 비롯해 인사청문위원 사무실에는 이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리 후보 배우자와 이름을 대면 알만한 여성이 강남 유명 점집을 함께 드나드는 사이다', '주변 관료 부인들에게 남편 출세를 위해서는 00점집에 가서 점을 보라고 강권했다'는 등의 내용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당선자와 그 부인의 무속과 주술 관련성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받은 커다란 상처와 근심이 채 아물기도 전에 총리 부인까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심취해 있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조윤리협의회가 공직·로펌 회전문 관련 핵심자료인 '한덕수 업무 내역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협의회에 대한 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후보자의 공직생활 기간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후보자의 공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배우자가 명리학에 가진 관심은 여느 국민이나 예술가가 전통 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관심 수준을 넘지 않으며, 이를 국정운영에 결부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무리한 시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그러면서 "명리학은 주요 일간지에서 오늘의 운세 코너를 게재하거나, 연초 방송 등에서 재미로 운세를 이야기하듯이 우리 사회의 관행 혹은 전통문화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이해식 의원은 오늘(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구체적 사실을 잡지에 기고한 조용헌 동양학자·칼럼니스트를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 배우자 관련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해충돌 그림값' '청계천 처가 땅 50억 차익'에 이어 이제는 점술의 영역인 '선견몽'(先見夢)까지 등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용헌 씨가 2012년 한 잡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 후보자 부부와 식사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 배우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 수 지도를 받았다"고 썼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 씨가 "구체적으로 '한 후보자가 공무원 시절 초반에는 승진이 늦었는데 꿈 해몽을 위해 영발도사(靈發道士)에게 자문했고, 얼마 있다가 한 후보자는 그렇게 고대하던 정부 부처 국장 보직으로 승진을 했다'고 한다"는 일화도 소개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요즘 의원실을 비롯해 인사청문위원 사무실에는 이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리 후보 배우자와 이름을 대면 알만한 여성이 강남 유명 점집을 함께 드나드는 사이다', '주변 관료 부인들에게 남편 출세를 위해서는 00점집에 가서 점을 보라고 강권했다'는 등의 내용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당선자와 그 부인의 무속과 주술 관련성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받은 커다란 상처와 근심이 채 아물기도 전에 총리 부인까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심취해 있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조윤리협의회가 공직·로펌 회전문 관련 핵심자료인 '한덕수 업무 내역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협의회에 대한 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후보자의 공직생활 기간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후보자의 공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배우자가 명리학에 가진 관심은 여느 국민이나 예술가가 전통 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관심 수준을 넘지 않으며, 이를 국정운영에 결부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무리한 시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그러면서 "명리학은 주요 일간지에서 오늘의 운세 코너를 게재하거나, 연초 방송 등에서 재미로 운세를 이야기하듯이 우리 사회의 관행 혹은 전통문화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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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20 16:16:39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점술' 논란이 있다"면서 "이를 규명하기 위해 사주명리학계 전문가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이해식 의원은 오늘(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구체적 사실을 잡지에 기고한 조용헌 동양학자·칼럼니스트를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 배우자 관련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해충돌 그림값' '청계천 처가 땅 50억 차익'에 이어 이제는 점술의 영역인 '선견몽'(先見夢)까지 등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용헌 씨가 2012년 한 잡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 후보자 부부와 식사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 배우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 수 지도를 받았다"고 썼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 씨가 "구체적으로 '한 후보자가 공무원 시절 초반에는 승진이 늦었는데 꿈 해몽을 위해 영발도사(靈發道士)에게 자문했고, 얼마 있다가 한 후보자는 그렇게 고대하던 정부 부처 국장 보직으로 승진을 했다'고 한다"는 일화도 소개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요즘 의원실을 비롯해 인사청문위원 사무실에는 이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리 후보 배우자와 이름을 대면 알만한 여성이 강남 유명 점집을 함께 드나드는 사이다', '주변 관료 부인들에게 남편 출세를 위해서는 00점집에 가서 점을 보라고 강권했다'는 등의 내용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당선자와 그 부인의 무속과 주술 관련성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받은 커다란 상처와 근심이 채 아물기도 전에 총리 부인까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심취해 있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조윤리협의회가 공직·로펌 회전문 관련 핵심자료인 '한덕수 업무 내역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협의회에 대한 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후보자의 공직생활 기간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후보자의 공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배우자가 명리학에 가진 관심은 여느 국민이나 예술가가 전통 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관심 수준을 넘지 않으며, 이를 국정운영에 결부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무리한 시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그러면서 "명리학은 주요 일간지에서 오늘의 운세 코너를 게재하거나, 연초 방송 등에서 재미로 운세를 이야기하듯이 우리 사회의 관행 혹은 전통문화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이해식 의원은 오늘(2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구체적 사실을 잡지에 기고한 조용헌 동양학자·칼럼니스트를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 배우자 관련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해충돌 그림값' '청계천 처가 땅 50억 차익'에 이어 이제는 점술의 영역인 '선견몽'(先見夢)까지 등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조용헌 씨가 2012년 한 잡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 후보자 부부와 식사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 배우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 수 지도를 받았다"고 썼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 씨가 "구체적으로 '한 후보자가 공무원 시절 초반에는 승진이 늦었는데 꿈 해몽을 위해 영발도사(靈發道士)에게 자문했고, 얼마 있다가 한 후보자는 그렇게 고대하던 정부 부처 국장 보직으로 승진을 했다'고 한다"는 일화도 소개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요즘 의원실을 비롯해 인사청문위원 사무실에는 이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총리 후보 배우자와 이름을 대면 알만한 여성이 강남 유명 점집을 함께 드나드는 사이다', '주변 관료 부인들에게 남편 출세를 위해서는 00점집에 가서 점을 보라고 강권했다'는 등의 내용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당선자와 그 부인의 무속과 주술 관련성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받은 커다란 상처와 근심이 채 아물기도 전에 총리 부인까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심취해 있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조윤리협의회가 공직·로펌 회전문 관련 핵심자료인 '한덕수 업무 내역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협의회에 대한 고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보도설명자료에서 "후보자의 공직생활 기간 배우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이 후보자의 공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배우자가 명리학에 가진 관심은 여느 국민이나 예술가가 전통 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관심 수준을 넘지 않으며, 이를 국정운영에 결부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무리한 시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그러면서 "명리학은 주요 일간지에서 오늘의 운세 코너를 게재하거나, 연초 방송 등에서 재미로 운세를 이야기하듯이 우리 사회의 관행 혹은 전통문화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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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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