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 제주 단체여행 기지개…만족도 높일 과제도

입력 2022.04.20 (19:18) 수정 2022.04.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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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일상 회복에 따라 마련한 기획 뉴스입니다.

단체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과제는 없는지, 허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형 버스가 주차장에 멈춰 서고, 학생들이 하나둘 내려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학여행 학생들로 금세 들어찬 식당 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단체 손님에 식당엔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강형필/○○식당 실장 : "많이 반갑긴 하죠. 아무래도 그 전에는 아예 없었거든요. 코로나 이후로는. 동창회라든지, 기업 연수라든지 (예약이) 여러 개가 들어올 것 같아요."]

단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겼던 중소 호텔에도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벌써 다음 달 객실이 70% 이상 예약된 데 이어, 학회 등 행사 예약 문의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진광혁/○○호텔 팀장 : "무료 숙박권이라든가 관광지랑 제휴한 패키지 이런 상품들을 꾸려서. 하나라도 좀 더 얻어갈 수 있는 이벤트들을 준비 중입니다."]

관광업계에선 특급호텔과 렌터카 등 개별 여행객을 상대하는 업종에 편중됐던 방문이 확대될 거라 기대합니다.

[김남진/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 "(관광업계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여행업이라든지 전세버스라든지, 중소 호텔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달콤한 과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시행한 지난해 제주도 방문 내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족도는 2년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혼 여행객들은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제주보다 해외를 찾겠다고 답해, 만족도를 높이는 게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정근오/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 그룹장 : "제주도라고 하면 아마 고착된 이미지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들을 벗어나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면 만족도 부분에서도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거리두기 해제를 기회로 더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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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제주] 제주 단체여행 기지개…만족도 높일 과제도
    • 입력 2022-04-20 19:18:07
    • 수정2022-04-26 20:26:55
    뉴스7(제주)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일상 회복에 따라 마련한 기획 뉴스입니다.

단체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관광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과제는 없는지, 허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형 버스가 주차장에 멈춰 서고, 학생들이 하나둘 내려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학여행 학생들로 금세 들어찬 식당 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단체 손님에 식당엔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강형필/○○식당 실장 : "많이 반갑긴 하죠. 아무래도 그 전에는 아예 없었거든요. 코로나 이후로는. 동창회라든지, 기업 연수라든지 (예약이) 여러 개가 들어올 것 같아요."]

단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겼던 중소 호텔에도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벌써 다음 달 객실이 70% 이상 예약된 데 이어, 학회 등 행사 예약 문의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진광혁/○○호텔 팀장 : "무료 숙박권이라든가 관광지랑 제휴한 패키지 이런 상품들을 꾸려서. 하나라도 좀 더 얻어갈 수 있는 이벤트들을 준비 중입니다."]

관광업계에선 특급호텔과 렌터카 등 개별 여행객을 상대하는 업종에 편중됐던 방문이 확대될 거라 기대합니다.

[김남진/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 "(관광업계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여행업이라든지 전세버스라든지, 중소 호텔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달콤한 과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시행한 지난해 제주도 방문 내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족도는 2년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혼 여행객들은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제주보다 해외를 찾겠다고 답해, 만족도를 높이는 게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정근오/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 그룹장 : "제주도라고 하면 아마 고착된 이미지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들을 벗어나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면 만족도 부분에서도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거리두기 해제를 기회로 더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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