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또 태풍 ‘메기’로 300여 명 사망·실종…이재민 2백만 넘어

입력 2022.04.20 (19:34) 수정 2022.04.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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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나는 가장 중심에 위치해서 해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는 나라가 필리핀인데요.

올해 1호 태풍 메기도 또 필리핀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300여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이재민 20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있던 가옥 백여채가 산사태로 바닷가까지 쓸려 내려왔습니다.

조각난 집들이 해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26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부 주민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갔습니다.

[크리스 멘소네스 : "큰 파도에 휩쓸려가다 무너진 집에 부딪쳤어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겨우 헤엄쳐 나왔어요."]

해안도로 옆에 있던 이 마을은 산사태로 흔적도 없이 땅에 묻혔습니다.

몇몇 주택의 지붕이 겨우 땅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민 48명이 숨졌습니다.

태풍 메기가 덮친 필리핀 중부지방에서 사망자가 모두 17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산사태 피해가 늘면서 여전히 170여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중부지방에서만 주민 200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엿새동안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실종자 수색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호세 까를스/베이베이시 시장 :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난 5개의 지역 중에 여전히 2개 지역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어 해마다 20여개의 태풍이 지나는 필리핀은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7천여 명이 숨지는 등 매년 막대한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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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또 태풍 ‘메기’로 300여 명 사망·실종…이재민 2백만 넘어
    • 입력 2022-04-20 19:34:30
    • 수정2022-04-20 19:40:19
    뉴스 7
[앵커]

태풍이 지나는 가장 중심에 위치해서 해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는 나라가 필리핀인데요.

올해 1호 태풍 메기도 또 필리핀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300여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이재민 20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있던 가옥 백여채가 산사태로 바닷가까지 쓸려 내려왔습니다.

조각난 집들이 해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26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부 주민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갔습니다.

[크리스 멘소네스 : "큰 파도에 휩쓸려가다 무너진 집에 부딪쳤어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겨우 헤엄쳐 나왔어요."]

해안도로 옆에 있던 이 마을은 산사태로 흔적도 없이 땅에 묻혔습니다.

몇몇 주택의 지붕이 겨우 땅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민 48명이 숨졌습니다.

태풍 메기가 덮친 필리핀 중부지방에서 사망자가 모두 17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산사태 피해가 늘면서 여전히 170여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중부지방에서만 주민 200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엿새동안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실종자 수색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호세 까를스/베이베이시 시장 :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난 5개의 지역 중에 여전히 2개 지역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어 해마다 20여개의 태풍이 지나는 필리핀은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7천여 명이 숨지는 등 매년 막대한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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