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쓰고 식당에서 벗고 ‘마스크 딜레마’, 5월 초엔?

입력 2022.04.20 (21:36) 수정 2022.04.21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1만 천 3백여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야외 마스크 착용을 풀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직 인수위는 마스크가 최종 방어선이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내에 빽빽이 앉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식사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제 열 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산책하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챙겨 썼습니다.

식당과 술집에선 마스크 벗은 채 대화를 하고, 그보다 전파 가능성이 낮은 공원과 같은 실외에선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승민/서울 강서구 : "마스크를 많이 벗고 이제 뭐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하는 그런 분위기인데, 실외에선 계속 마스크를 착용을 해야 된다는 게 조금 저는 의아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비슷한 의견을 내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최재욱/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또 개인적으로 등산을 하거나 그런 경우에 마스크를 쓸 이유는 없겠죠."]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는 당장 해제해도 과학적으로 흠결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분위기를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수위는 마스크 착용이 최종 방어선이라며 방역 완화 기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신용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 "국민들께서 가장 잘 지켜 주고 계신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에서 섣불리 방역 해제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한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주최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오는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 재유행이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가 2,7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진 이번주와 다음주 방역 지표는 물론 인수위 의견도 함께 고려해, 다음달 초 야외 마스크 의무를 풀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 제작: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원에서 쓰고 식당에서 벗고 ‘마스크 딜레마’, 5월 초엔?
    • 입력 2022-04-20 21:36:36
    • 수정2022-04-21 07:58:11
    뉴스 9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1만 천 3백여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야외 마스크 착용을 풀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직 인수위는 마스크가 최종 방어선이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내에 빽빽이 앉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식사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제 열 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산책하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챙겨 썼습니다.

식당과 술집에선 마스크 벗은 채 대화를 하고, 그보다 전파 가능성이 낮은 공원과 같은 실외에선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승민/서울 강서구 : "마스크를 많이 벗고 이제 뭐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하는 그런 분위기인데, 실외에선 계속 마스크를 착용을 해야 된다는 게 조금 저는 의아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비슷한 의견을 내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최재욱/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또 개인적으로 등산을 하거나 그런 경우에 마스크를 쓸 이유는 없겠죠."]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는 당장 해제해도 과학적으로 흠결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분위기를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수위는 마스크 착용이 최종 방어선이라며 방역 완화 기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신용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 "국민들께서 가장 잘 지켜 주고 계신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에서 섣불리 방역 해제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한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주최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오는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 재유행이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가 2,7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진 이번주와 다음주 방역 지표는 물론 인수위 의견도 함께 고려해, 다음달 초 야외 마스크 의무를 풀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 제작: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