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시·군 간 이동 제한…해결책은?

입력 2022.04.20 (21:50) 수정 2022.04.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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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콜택시 문제,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애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지역 간 이동 제한,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무엇보다 각 시군이 보유한 장애인 콜택시가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남지역의 장애인콜택시는 289대입니다.

법정 대수인 241대보다 많긴 하지만, 이 중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 그러니까 휠체어 리프트가 있는 '특장차'는 179대뿐입니다.

나머지 100여 대는 일반 임차 택시나 바우처 택시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장차 보유현황을 시군별로 살펴 보면 무안 10대, 장흥 8대, 화순 7대, 영암 6대, 담양과 곡성, 함평, 강진은 4대, 진도 3대 등입니다.

임차나 바우처 택시가 없는 시군에서는 특장차를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비휠체어 장애인, 또 교통약자들도 함께 이용하는 상황인데요.

이용자는 많은데 보유차량은 작다 보니 시외로 내보낼 여유가 없는 겁니다.

[앵커]

그럼 시외로는 아예 나갈 수 없는 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보유 차량의 30% 내에서 하루 전날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착순이라 금방 예약이 끝나버리는 데다 또 당일에 급하게 이용할 경우도 있는 거잖아요.

결국, 이용에 여러모로 제한이 많습니다.

[앵커]

참 답답한 상황인데요,

해결 방법은 없는 건가요?

[기자]

우선 앞서 잠시 언급한 임차택시와 바우처 택시를 늘리는 방안입니다.

현재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차를 비 휠체어 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 휠체어 장애인들은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의 60%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이용 기회도 줄어듭니다.

임차와 바우처 택시를 늘리게 되면 비 휠체어 장애인들은 이를 이용하게 되겠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특장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자치단체 간에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장 광주시만 해도 인접 시군인 화순과 함평, 나주와 담양, 장성 등으로 운행하고 있는데요.

인접 시군끼리 운행 범위를 넓히고, 환승 운영 체계를 만드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김애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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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콜택시 시·군 간 이동 제한…해결책은?
    • 입력 2022-04-20 21:50:31
    • 수정2022-04-20 21:57:03
    뉴스9(광주)
[앵커]

장애인 콜택시 문제,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보도국 김애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지역 간 이동 제한,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무엇보다 각 시군이 보유한 장애인 콜택시가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남지역의 장애인콜택시는 289대입니다.

법정 대수인 241대보다 많긴 하지만, 이 중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 그러니까 휠체어 리프트가 있는 '특장차'는 179대뿐입니다.

나머지 100여 대는 일반 임차 택시나 바우처 택시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장차 보유현황을 시군별로 살펴 보면 무안 10대, 장흥 8대, 화순 7대, 영암 6대, 담양과 곡성, 함평, 강진은 4대, 진도 3대 등입니다.

임차나 바우처 택시가 없는 시군에서는 특장차를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비휠체어 장애인, 또 교통약자들도 함께 이용하는 상황인데요.

이용자는 많은데 보유차량은 작다 보니 시외로 내보낼 여유가 없는 겁니다.

[앵커]

그럼 시외로는 아예 나갈 수 없는 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보유 차량의 30% 내에서 하루 전날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착순이라 금방 예약이 끝나버리는 데다 또 당일에 급하게 이용할 경우도 있는 거잖아요.

결국, 이용에 여러모로 제한이 많습니다.

[앵커]

참 답답한 상황인데요,

해결 방법은 없는 건가요?

[기자]

우선 앞서 잠시 언급한 임차택시와 바우처 택시를 늘리는 방안입니다.

현재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차를 비 휠체어 장애인들도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 휠체어 장애인들은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의 60%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이용 기회도 줄어듭니다.

임차와 바우처 택시를 늘리게 되면 비 휠체어 장애인들은 이를 이용하게 되겠죠.

그러면 상대적으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특장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자치단체 간에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장 광주시만 해도 인접 시군인 화순과 함평, 나주와 담양, 장성 등으로 운행하고 있는데요.

인접 시군끼리 운행 범위를 넓히고, 환승 운영 체계를 만드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김애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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