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용 발판은 발로 차야?”…외면받는 저상버스
입력 2022.04.20 (21:59)
수정 2022.04.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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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인구 200만 시대, 각 자치단체마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도 대폭 확대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선 저상버스가 장애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상버스에서 휠체어를 싣는 발판이 펴집니다.
버스가 출발하려 하지만, 발판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발로 한 번 차 주실래요?"]
결국, 승객들이 발로 차서 밀어 넣습니다.
곧 버스가 출발했지만 휠체어는 계속 흔들립니다.
바퀴를 고정할 장치가 있어도 무용지물입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전동 휠체어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정표/지체장애인 : "(버스를) 그냥 안 타버려요. 차를 타려고 하면 차가 고장난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 참 미안해요."]
또 다른 저상버스입니다.
발판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휠체어를 고정하는 게 또 문제입니다.
운전 기사도 버스 운전 경력이 3년이나 되지만 휠체어 고정 작업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출발하는 데만 10분이 걸립니다.
[저상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교육을 안 받은 거죠. 실질적으로 버스 기사들이 원래는 교육을 받아야 맞는 거예요."]
춘천시의 경우, 시내버스 109대 가운데 103대가 휠체어용 저상버스로, 162억 원이나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장애인들은 저상버스를 외면하기 일쑵니다.
[정기봉/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장 : "(저상버스를) 타고 내릴 때 눈치가 보이니까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춘천시는 저상버스 확충에 치중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버스 기사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장애인 인구 200만 시대, 각 자치단체마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도 대폭 확대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선 저상버스가 장애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상버스에서 휠체어를 싣는 발판이 펴집니다.
버스가 출발하려 하지만, 발판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발로 한 번 차 주실래요?"]
결국, 승객들이 발로 차서 밀어 넣습니다.
곧 버스가 출발했지만 휠체어는 계속 흔들립니다.
바퀴를 고정할 장치가 있어도 무용지물입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전동 휠체어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정표/지체장애인 : "(버스를) 그냥 안 타버려요. 차를 타려고 하면 차가 고장난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 참 미안해요."]
또 다른 저상버스입니다.
발판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휠체어를 고정하는 게 또 문제입니다.
운전 기사도 버스 운전 경력이 3년이나 되지만 휠체어 고정 작업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출발하는 데만 10분이 걸립니다.
[저상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교육을 안 받은 거죠. 실질적으로 버스 기사들이 원래는 교육을 받아야 맞는 거예요."]
춘천시의 경우, 시내버스 109대 가운데 103대가 휠체어용 저상버스로, 162억 원이나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장애인들은 저상버스를 외면하기 일쑵니다.
[정기봉/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장 : "(저상버스를) 타고 내릴 때 눈치가 보이니까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춘천시는 저상버스 확충에 치중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버스 기사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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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20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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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구 200만 시대, 각 자치단체마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도 대폭 확대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선 저상버스가 장애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상버스에서 휠체어를 싣는 발판이 펴집니다.
버스가 출발하려 하지만, 발판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발로 한 번 차 주실래요?"]
결국, 승객들이 발로 차서 밀어 넣습니다.
곧 버스가 출발했지만 휠체어는 계속 흔들립니다.
바퀴를 고정할 장치가 있어도 무용지물입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전동 휠체어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정표/지체장애인 : "(버스를) 그냥 안 타버려요. 차를 타려고 하면 차가 고장난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 참 미안해요."]
또 다른 저상버스입니다.
발판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휠체어를 고정하는 게 또 문제입니다.
운전 기사도 버스 운전 경력이 3년이나 되지만 휠체어 고정 작업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출발하는 데만 10분이 걸립니다.
[저상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교육을 안 받은 거죠. 실질적으로 버스 기사들이 원래는 교육을 받아야 맞는 거예요."]
춘천시의 경우, 시내버스 109대 가운데 103대가 휠체어용 저상버스로, 162억 원이나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장애인들은 저상버스를 외면하기 일쑵니다.
[정기봉/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장 : "(저상버스를) 타고 내릴 때 눈치가 보이니까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춘천시는 저상버스 확충에 치중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버스 기사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장애인 인구 200만 시대, 각 자치단체마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도 대폭 확대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선 저상버스가 장애인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상버스에서 휠체어를 싣는 발판이 펴집니다.
버스가 출발하려 하지만, 발판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발로 한 번 차 주실래요?"]
결국, 승객들이 발로 차서 밀어 넣습니다.
곧 버스가 출발했지만 휠체어는 계속 흔들립니다.
바퀴를 고정할 장치가 있어도 무용지물입니다.
공간이 좁다 보니 전동 휠체어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정표/지체장애인 : "(버스를) 그냥 안 타버려요. 차를 타려고 하면 차가 고장난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 참 미안해요."]
또 다른 저상버스입니다.
발판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휠체어를 고정하는 게 또 문제입니다.
운전 기사도 버스 운전 경력이 3년이나 되지만 휠체어 고정 작업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출발하는 데만 10분이 걸립니다.
[저상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교육을 안 받은 거죠. 실질적으로 버스 기사들이 원래는 교육을 받아야 맞는 거예요."]
춘천시의 경우, 시내버스 109대 가운데 103대가 휠체어용 저상버스로, 162억 원이나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장애인들은 저상버스를 외면하기 일쑵니다.
[정기봉/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장 : "(저상버스를) 타고 내릴 때 눈치가 보이니까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춘천시는 저상버스 확충에 치중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버스 기사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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